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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Living Tip

Detox Your Home

집 안에 쌓인 독소 없애기

기획·강현숙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1. 05. 03

Detox Your Home


천연 공기 정화기, 숯을 활용하라
숯에는 많은 탄소와 회분으로 이뤄진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이 공기 중에 떠도는 유해 성분과 나쁜 냄새를 흡착하고 습도를 조절해 제습 효과를 준다. 탄소가 음이온을 내뿜어 공기를 정화하며 전자파를 흡수해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숯을 구입해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 집 안 곳곳에 둔다. 천이나 종이로 감싸지 말고 바구니에 담아 그대로 두는 게 효과적이다.

해독의 기본은 환기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데 환기는 필수!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리는 오후 시간을 피해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에 집 안의 모든 창문을 열고 10~30분 정도 환기시킨다. 마주보는 창을 열면 맞바람이 치면서 공기의 흐름이 생겨 환기가 더욱 잘된다. 환기를 시킬 때 가구와 서랍 문을 열어두면 안에 있던 방부제 등의 유해 가스도 사라진다.

세균 없는 집 만드는 10가지 법칙을 기억하라
욕실 사용 후에는 환풍기를 가동한다/가구 위, 방충망의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닦고 하루 1시간은 실내 환기를 시킨다/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생기면 바로 제거한다/쉽게 먼지가 붙는 패브릭 커튼은 먼지가 붙지 않는 블라인드나 버티컬로 교체한다/쓰레기통의 쓰레기는 모아두지 말고 바로 버린다/이불은 하루에 한 번 햇빛에 말린다/패브릭·털 소재 장난감은 치우고 바닥 카펫은 깔지 않는다/집 안 곳곳을 소독하고 살균한다/먼지가 쉽게 쌓이는 선반에는 장식품을 놓지 않는다/설거지는 쌓아두지 않는다. 조리 후 싱크대와 배수구는 소독하고 환풍기를 가동한다

공기 정화 효과 있는 식물을 키워라
초록 식물은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심신에 안정감을 준다. 집 안 곳곳에 두면 인테리어 소품도 되고, 아이에게 자연학습 효과도 줄 수 있다.
보스턴고사리 미항공우주국에서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중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가장 우수하다. 보스턴고사리가 마르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면 사람이 지내기에도 적절한 실내 습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습도가 낮으면 잎이 누렇게 변하므로 분무기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물을 뿌리고 주위에도 분무한다. 게발선인장 포름알데히드와 TV 등 가전제품이 내뿜는 전자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선인장은 일반 관엽식물과 달리 낮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일반 식물과 선인장을 함께 두면 실내 공기를 지속적으로 정화시킬 수 있다. 스파티필룸 증산량(식물의 수분이 발생되는 양)이 높아 가습기 노릇을 하고 알코올·아세톤·벤젠·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한다. 냄새와 휘발성 물질을 잡고 낮은 조도에서 잘 자라 주방에 놓으면 좋다. 아이비 휘발성 유기물질 중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트리클로로에틸렌을 제거한다. 접란(클로로피텀) 미항공우주국이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밀폐 공간에 접란 화분 하나를 뒀더니 하루 만에 포름알데히드가 85% 제거됐다. 페인트, 새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냄새를 제거한다.



쓰레기통 악취를 없애라
제때 버리지 않은 쓰레기가 집 안에 쌓이면 악취가 생기게 마련.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싱크대 개수대에 비닐봉지를 걸어두고 그 안에 쓰레기를 모았다 버리는데, 물기가 빠지지 않아 냄새가 심하고 나중에 쓰레기를 처리할 때 지저분하고 불편하다. 비닐봉지 대신 양파망을 걸어 쓰레기를 담으면 물기가 잘 빠져 냄새도 줄고, 쓰레기봉투에 담을 때도 한결 깔끔하다. 원두커피 찌꺼기를 거즈에 싸서 쓰레기통 뚜껑에 붙여놓거나 쓰레기봉투 안에 식초 2~3방울을 떨어뜨리면 냄새가 줄어든다. 쓰레기통은 3~4일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물과 세제로 씻은 뒤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천연 세제 활용하라
합성 세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집 안에 쌓여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된다. 식빵, 쌀뜨물 등을 활용하면 합성 세제보다 더 잘 닦이고 환경과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식빵 주방 벽면에 기름때가 끼거나 벽지가 지저분할 때 식빵 조각으로 표면을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쌀뜨물 입구가 좁은 병을 닦을 땐 쌀뜨물을 활용한다. 병의 ¾ 높이까지 따뜻한 물을 붓고 생쌀 1큰술을 넣는다. 손으로 입구를 막고 강하게 여러 번 흔든 후 물로 헹궈내면 깨끗하게 닦인다. 소금 기름기가 심한 그릇은 설거지 전 소금을 뿌려두면 기름기가 쉽게 제거된다. 카펫 위에 소금을 뿌린 후 1시간 정도 지나 진공청소기로 빨아내면 카펫 속 먼지가 제거되고 카펫 색이 선명해진다. 에센셜오일 대부분의 에센셜오일은 방부 효과가 있어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한다. 물 2컵에 티트리오일 2방울을 희석해 분무기에 넣어 흔든 뒤 욕실 타일 가장자리에 뿌리고 30분 후 문지르면 곰팡이가 제거된다. 물 ¼컵과 라벤더나 레몬그라스 오일 10방울을 섞어 창문을 닦으면 얼룩 없이 잘 닦인다.

참고도서·친환경 살림의 여왕(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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