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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Eco Tour

여행마니아가 추천하는 그린여행지

Let's Go!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문형일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0.11.09 16:33:00

아직도 자가용 타고 호화로운 리조트로 여행 다니세요? 최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여행지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그린여행’이 뜨고 있다. 공정여행이나 착한여행이라고도 불리는 그린여행은 여행 중에 에너지 소비를 줄여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그 지역 문화를 존중하며 그곳에서 재배한 음식을 먹어 여행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린여행의 대표적인 예는 제주도 올레길 걷기. 자동차 대신 걸어서 여행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자연스럽게 자연 보호에 앞장서게 된다. 여행전문가 7인이 요즘 가면 딱! 좋은 그린 여행지를 추천했다.

1 가을 단풍 만끽할 수 있는 칠갑산
“한 달에 한 번 에코 여행지를 취재하면서 만난 곳 중 얼마 전에 촬영했던 칠갑산을 추천해요. 아흔아홉 골짜기에 오색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은 절로 감탄사가 나올 만큼 아름답지요. 해발 561m로 산행 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리는데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행 초보자도 편안하게 등산할 수 있어요. 산행 후에는 장곡사의 장승공원과 칠갑산 자연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전 칠갑산 천문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칠갑산 맑은 하늘에 총총 떠 있는 별자리를 보며 가을밤 정취에 흠뻑 젖어보는 것이 낭만적이었어요. 천문대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월요일은 휴관이에요.” 포토그래퍼 신규철

2 다양한 볼거리 가득~ 섬진강기차마을
“전남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가에 자리한 섬진강기차마을은 1960년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영화 세트장으로 꾸민 곳이에요. 섬진강변을 따라 가정역까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고, 자전거를 빌려 마을을 둘러볼 수도 있어요. 가정역 바로 앞에는 섬진강을 걸널 수 있는 두가세월교가 있는데 섬진강과 다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일품이에요. 이 다리를 건너면 곡성섬진강천문대, 심청이를 테마로 꾸민 심청이야기마을이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아요. 심청이야기마을은 전통문화체험 마을로, 한옥에서 숙박을 할 수 있어요. 기차마을, 기장역, 천문대 등이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어,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둘러보기 좋아요.” 여행작가 김민경

3 철새, 갯벌, 갈대 등 자연의 보고 순천만
“아이에게는 생태체험을, 어른에게는 마음의 여유를 주는 순천만을 추천해요.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순천만은 갯벌과 갈대밭이 70만 평에 펼쳐진 생태의 보고예요. 요즘은 갈대꽃과 칠면초가 순천만을 붉게 물들여 더없이 아름답죠. 겨울이 되면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해서 검은머리 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조류도 볼 수 있어 아이 생태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고요. 갯벌과 갈대밭을 걸으며 ‘갯벌과 갈대는 자연의 청소부로 물과 흙을 깨끗하게 만들어 우리가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말해주세요.” (주)트래블러스맵 국내사업팀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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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선시대 풍경 그대로~ 경주 양동마을
“지난 8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을 추천해요. 조선시대 대표적인 양반촌이던 이곳은 민속촌과 달리 후손들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살고 있어 당시 생활과 풍습을 그대로 엿볼 수 있어요. 1992년 영국 찰스 황태자가 이곳을 방문해서 유명해지기도 했죠. 설창산 산등성이가 내리 뻗으면서 내곡, 물봉골, 거림, 하촌 등 골짜기를 만들어 공기와 물 또한 좋고요. 나지막한 토담 옆으로 와가와 초가 등이 들어서 있는 동네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유교 전통문화와 관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도 제격이에요.” 포토그래퍼 장성용

5 자전거 타고 올레길 씽씽~ 제주도 남원
“제주도 올레길 중 서귀포시 남원에 있는 4, 5코스를 추천해요. 자전거를 대여해 타고 올레 길을 만끽할 수 있거든요. 저처럼 걷기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들에겐 딱이죠. 2007년 환경부 조사 결과 공기가 가장 깨끗한 곳으로 선정된 장소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큰엉(큰 웅덩이가 있는 바닷가 바위)을 끼고 있는 해안선, 동백꽃마을 등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요. 특히 해안을 끼고 있는 산책로는 난대식물이 많은 원시적 숲길로 우리나라 산책로 중 으뜸으로 꼽혀요. 흑돼지구이, 옥돔지리, 바닷장어 등 별미 요리가 여행을 한층 즐겁게 해요.” 하나투어 마케팅팀 김익진

6 생태학 박물관 인천 굴업도
“ 인천시 옹진군에 속해 있는 굴업도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작은 섬이에요. 지난해 ‘아름다운 숲’ 중 대상으로 선정됐는데, 화산과 침식 작용이 만든 독특한 지형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내요. 목기미 해안과 큰머리 해수욕장, 개머리언덕 등은 풍경이 빼어나 걷기 좋은 곳이에요. 특히 초원이 그림같이 펼쳐진 개머리언덕에는 꽃사슴과 흑염소가 뛰어 놀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주죠. 정 많은 섬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굴업도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에요.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덕적도까지 1시간 정도 간 뒤 작은 배로 갈아타고 다시 1시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어요.” (주)트래블러스맵 여행사업팀장 박병은

7 아시아 최초 슬로 시티 청산도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등에서 멋진 자연경관을 선사했던 청산도는 그린여행지로 딱이에요. 청산도는 완도에서 배를 타고 45분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데, 서울에서 6시간이나 걸리고 특별한 관광거리도 없었기에 천연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었지요. 아시아 최초 ‘슬로 시티’인 청산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시간이 2배 정도 느리게 가는 듯해요. 봄에는 섬 가득 유채꽃과 청보리가 피고, 여름에는 푸른 바다가 멋스럽고 가을에는 섬 전체가 알록달록 가을꽃이 피고 단풍이 들어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답지요. 때 묻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청산도보다 더 좋은 그린여행지는 없는 듯해요.” 여행작가 김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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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2010년 11월 5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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