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반한 맛집을 찾아라

김영삼, 노무현, 전두환, 이명박 → 옛날민속집
두부, 전, 보쌈, 콩비지찌개 등 토속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 특히 새벽마다 직접 만드는 두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1994년 처음 방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약재를 사용한 보쌈과 갈치조림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비지찌개와 간장게장을 즐겨 먹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64-5 추천메뉴 세트 메뉴(1만5천~3만2천원)를 선택하면 보쌈, 두부 등을 고루 먹을 수 있다. 문의 02-379-6100

김대중 → 양미옥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결혼 43주년 기념연을 이곳에서 했을 정도로 단골로 찾던 곳. 양곱창을 전문으로 하며, 얼음물로 재료를 손질해 양곱창이 조개관자처럼 쫄깃하고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맛이 담백하다. 양구이를 맛볼 때는 대창을 함께 먹는 게 좋다. 대창은 기름기가 많아 불에 구우면 고소한 풍미를 내는데, 기름기가 적은 양을 함께 먹으면 담백함과 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금상첨화다.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3가 161 추천메뉴 대창과 양을 함께 먹으면 맛있다.(대창 2만5천원, 양 2만7천원) 문의 02-2275-8838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 하동관
지난 1943년 문을 연 이래 곰탕(1만원)과 수육(4만원)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곰탕은 반가의 전통 비법으로 만들어 구수함과 감칠맛이 감도는 맑은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상에 나갈 때는 방짜유기를 사용해 보온 효과와 곰탕의 은은한 향을 잡고 있다. 제주에서 공수해온 무로 깍두기를 만들어 시원함과 단맛이 일품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1가 10-4 문의 02-776-5656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이명박 → 성미당
45년 전통을 지닌 음식점으로 전주비빔밥이 유명하다. 비빔밥에는 콩나물, 숙주나물, 밤, 대추, 표고버섯, 고사리, 황포묵, 육회 등 20가지가 넘는 재료가 들어간다. 고추장과 간장은 해마다 1년 동안 쓸 분량을 직접 담가 깊은 맛이 난다. 길이가 짧고 잔뿌리가 없으며 연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전주 콩나물이 들어가 음식 맛을 더욱 좋게 한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3가 31-2 추천메뉴 전주 전통 육회비빔밥(1만2천원) 문의 063-287-8800~1



전두환, 김대중, 노태우, 김영삼 → 향원
유명 인사의 며느리들이 요리를 배우러 올 정도로 정·재계 인사 사이에서 유명한 중식당으로 삼선누룽지탕과 좌종당계가 일품이다. 삼선누룽지탕은 찹쌀 누룽지를 기름에 튀겨 넓게 편 뒤 각종 해산물과 채소로 만든 소스를 부어 먹는데 누룽지의 바삭한 맛과 해물소스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맛있다. 좌종당계는 매운 고추와 각종 양념을 닭다리살에 넣고 약간 짜고 맵게 볶아 브로콜리와 함께 낸다. 중국식 꽃빵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주소 서울시 청담동 89-6 4층 추천메뉴 삼선누룽지탕(4만원), 좌종당계(2만8천원) 문의 02-3448-7300

이명박 → 동궁
약선요리 전문 한정식집으로 25가지 한약재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인기 메뉴인 궁정식은 들야채 오리훈제, 우엉잡채, 3종 버섯들깨탕, 십전대보불고기 등 20가지가 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십전대보불고기에는 숙지황, 감초, 천궁, 인삼 등 십전대보탕 약재가 들어가 보약을 먹은 것처럼 기운이 난다.
주소 충북 제천시 신원동 220-10 추천메뉴 한정식(1만~5만원) 문의 043-652-9955

● 대통령의 맛집은…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맛집 20곳을 소개하고 있다. 1만3천5백원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