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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가구, 어디까지 믿으세요?

기획 한혜선

입력 2010.10.06 14:16:00

친환경 가구, 어디까지 믿으세요?

1 친환경 인증 받은 토즐 아이방 세트. 2 리바트 용인공장. 3 친환경 공법으로 만든 스코프 서재 세트.



친환경 가구, 어디까지 믿으세요?


2010년 8월20일 KBS ‘9시 뉴스’와 ‘소비자고발’을 통해 친환경 가구의 진실이 공개됐다. 친환경 가구를 판매하는 일부 업체의 친환경 가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방출됐다는 보도였다. 친환경 가구 기준인 E1 이상 자재를 사용하는 시중 판매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저가 가구 판매업체 10곳 중 8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됐다. 또 대기업 가구업체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4배 이상 방출되는 가구를 친환경 가구로 판매해 소비자에게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준치에 맞는 친환경 가구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2004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마크를 획득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리바트였다. 리바트 품질경영팀 구태용 부장은 ‘소비자고발’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통회사와 달리 제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구의 속사정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철저한 품질 시험을 거쳐 100% 친환경 가구를 생산한다”고 안전한 친환경 가구임을 입증했다.

가족 건강 해치는 포름알데히드의 공포

친환경 가구, 어디까지 믿으세요?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HCHO)는 건물의 단열재, 접착제, 도료, 흡연, 생활용품 등에서 방출되는 실내공기 오염의 근원이며 발암물질이다.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눈과 호흡기, 피부를 자극하고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정서불안,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며 심하면 호흡곤란과 폐수종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포름알데히드에 발암(비암) 물질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포름알데히드는 왜 유독 가구에서 많이 배출되는 것일까? 가구는 생활습기와 직사광에 의해 쉽게 휘고 갈라지기 때문에 물리적 변성이 심한 원목 대신 MDF와 PB를 주로 사용한다. 이것은 잘게 부순 나뭇조각을 모아 접착제를 첨가해 판상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 접착제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중화제가 첨가된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면 유해성분이 해결되지만 원가를 절감해 수익을 남겨야 하는 영세한 가구업체 입장에서는 자발적으로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는 9천1백78개 가구 제조업체가 있는데, 이 가운데 86.2%가 직원이 10명 미만인 영세한 업체로 유해물질 방출 감소 노력 등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한 가구 생산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결론지었다. 사설 기관의 인증을 획득하고 안전한 E0~E1급 자재를 사용했다고 홍보하는 브랜드 가구조차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심스럽다. 그래서 가구를 구입할 때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고 있는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 이 인증 마크는 철저한 시험과 지속적 관리가 보장돼야만 받을 수 있어 국내 가구 브랜드 중에서도 2~3개 브랜드만이 이 인증을 가지고 있다.

▼ KBS 소비자고발 ‘무늬만 친환경가구’ 편

소비자고발 ▶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친환경 가구, 어디까지 믿으세요?


| 김수민(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포름알데히드란 여러 중금속이 함유된 일종의 화학물질입니다. 원목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집성목(나무조각을 붙이는 작업)으로 만들 때 접착제가 소량 사용되지만 중밀도섬유판인 MDF의 경우 원목의 섬유질을 분해해 접착제를 넣어 밀가루 반죽하듯 쪄내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방출됩니다. 그래서 MDF는 E0부터 E2등급까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등급을 매겨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고발 ▶ 어린이가구 위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 16가지 샘플을 채취하여 KBS 소비자고발에서 자체적으로 실험기관에 의뢰하였습니다.
| 김수민 | 실험 결과 수치를 보면 과거에 E2등급(비친환경 자재)이라고 할 수 있는 5.0mg/l를 넘어서서 10.6mg/l까지 나온 수치가 있는데 어떻게 이러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가 있는 의아할 정도입니다.
Tip 2008년도 목질판상제품의 등급별 생산량? E1등급 그 이상 제품의 생산은 아주 소량입니다. 80% 이상이 E2등급(등급외)입니다.

여성동아 2010년 10월 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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