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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녀

9월 결혼, 한지혜

“신앙생활 함께하며 깊어진 사랑, 하와이 비공개 결혼식 준비 과정…”

글 김유림 기자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10.09.15 13:46:00

한지혜가 ‘가을의 신부’가 된다. 예비 신랑은 6세 연상의 검사. 지난해 봄 열애 사실이 처음 알려진 두 사람은 2년 가까이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9월 결혼, 한지혜

최근 출연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스틸 사진. 한지혜의 단아한 매력이 돋보인다.



상큼한 매력을 내뿜는 배우 한지혜(26)가 곧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오는 9월21일 6세 연상의 검사 정혁준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 예비신랑 정씨는 서울대 출신으로 현재 부산지방검찰청에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교회 모임에서 만나 2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지난해 3월 서울 북한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인터넷 매체에 포착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다정히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등 영락없는 연인의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서울 용산의 한 교회에서 예배 중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무렵 두 사람의 만남이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는 예측도 나돌았다.
그럼에도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해오던 한지혜가 드디어 지난 8월 초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그의 나이가 스물여섯이라는 점에서 다소 이른감이 있으나, 취재 결과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감정 외에도 신앙으로 온전히 결속돼 있는 커플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한지혜의 교회활동을 곁에서 지켜봐왔다는 한 측근에 의하면 한지혜가 신앙에 깊이 빠져들기 시작한 지는 2년 정도 된다고 한다. 이는 그가 남자친구를 만나기 시작한 시점과도 일치한다. 당시 발행된 기독교잡지 ‘새벽나라’에 실린 한지혜 기사를 보면 그는 2008년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를 마치고 난 뒤 슬럼프를 겪으면서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드라마는 흥행했지만 심적으로는 가장 힘든 시기였음을 고백하고 있다.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서 주위에서 칭찬도 많이 받고 광고 촬영도 많이 하는 등 그야말로 남부러울 게 없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나’ ‘나에게 이 일이 맞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음날 광고 촬영을 가야 하는데,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사람들을 만나 어떤 말을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고, 모든 게 너무 두려웠어요. 대인기피증처럼요. 이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교회를 찾아갔어요.”

한지혜 위해 기도하는 남자친구

9월 결혼, 한지혜


한지혜 측근에 의하면 남자친구 정씨는 한지혜의 신앙활동을 따뜻하게 독려해준다고 한다. 지방에서 근무 중이라 매주 함께 교회에 나오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될 때면 한지혜와 함께 2박3일 수련회에도 참석하는 등 교회활동에 적극적이라고. 특히 정씨는 한지혜가 신도들 앞에서 간증(신앙고백)을 할 때면 교회 한편에 마련된 ‘골방’에 들어가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한지혜 측근은 “간증을 위해 무대에 서면 떨리기 마련이다. 정씨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보고 긴장할까봐 일부러 다른 곳에 가서 ‘실수 하지 않고 간증을 잘 마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씨에 대해 “젊지만 소신 있는 검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모범적이고 신실한 커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지혜·정혁준 커플은 모태신앙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한지혜의 아버지는 교회 장로이고 어머니는 권사직을 맡고 있다. 정씨 부모 역시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정씨의 아버지는 국내 굴지의 생수업체 대표를 지낸 인물로, 지난해 10월 이 업체가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현재는 현업에서 물러나 있다. 한지혜의 예비 시아버지인 정씨는 지난 8월 초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며느릿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정씨는 “우리 아들이 결정을 잘 하는 사람이고, 신중한 사람이다. 그런 아들이 고른 배필이니 마음에 든다”고 말한 뒤 “만나보니 역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지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혁준 검사는 4남매 중 외아들로 누나 두 명은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고 한다.
결혼식은 미국 하와이에 있는 한 호텔에서 올릴 예정이다. 한때 한지혜가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결혼식은 양가 가까운 친척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계획이다. 날짜는 9월21일인데, 웨딩촬영을 위해 2~3일 전 하와이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웨딩촬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정씨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한지혜는 결혼발표 전 모든 공식일정을 마친 채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결혼식에 앞서 설렌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한지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요즘 그의 심경은 이렇다.
“한 여자의 삶에서 한 남자를 위한, 그리고 서로의 삶을 살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살다보면 어떤 날은 비가 오고, 어떤 날은 바람이 불 것입니다. 우산이 필요하고 외투가 필요하겠지요.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겠습니다.”
어린 신부의 수줍은 약속이 영원하길 바란다.

여성동아 2010년 9월 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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