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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교육특집·전원학교

전원학교 인기 비결 & 입학 가이드

글 이혜민 기자 사진 장승윤 기자

입력 2010.08.05 10:16:00

시행 1년 만에 전원학교가 학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관심 있는 학부모들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입학 가이드.
전원학교 인기 비결 & 입학 가이드

전원학교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 골프, 영어, 음악 등 다양한 방과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원학교란 농산어촌 소재 소규모 학교 중 자연친화적 환경과 e러닝 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율학교를 뜻한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농산어촌 학교가 폐교되는 일이 많아지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7월, 농산어촌 지역 면 단위 초등·중학교 가운데 1백10곳(초등학교 77곳, 중학교 33곳)을 전원학교로 선정해 3년간 학교당 연 1억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총 1천3백93억원을 집중 지원하기 시작했다.
전원학교 교육과정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비교적 자유로운 편. 수준별 영어학습, 체험 중심 교육과정, 독서 인성교육, 학력증진 프로그램 등 정규 학습 외에도 다양한 방과후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가 많다. 농산어촌 지역의 자연 특성을 살려 학교 안에 자연체험 학습장·생태연못·산책로 등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만든 학교도 있다. 교실에는 전자칠판·디지털 교과서·IPTV 등 첨단 장비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는 태블릿 PC를 지급하며 e러닝 학습환경을 구축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전원학교 인근으로 주소지를 옮기면 전원학교 입학이나 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산어촌에 둥지를 트는 학부모들이 점차 늘고 있다.
서울에서 살던 미현이가 전학 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2리에 위치한 면온초등학교는 전원학교의 롤 모델이다. 지난 2005년에는 전교생 수가 겨우 28명뿐이었지만 2010년 현재는 1백24명으로 증가했다.
학교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당시 서대식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다. 서 교장은 ‘농촌학교 살리기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방과후수업을 활성화했다. 그러나 강사진이 없어 교장은 인근 부대, 기업체, 고등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강사를 섭외했다. 그 결과 12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태권도 수업은 인근 부대 병사가 가르치고 글짓기는 문인협회 회원 도움을, 영어와 가야금은 민사고 학생들의 지원을 받았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원학교로 지정한 후에는 예산이 확충돼 방과후활동 강좌 수를 25개로 늘렸다. 수강료는 물론 스쿨버스 이용도 무료라 인기가 높다. 방학 기간에는 영어·수학·과학 캠프를 열어 집중 학습을 진행한다.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실시하자 학생들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각종 발명대회, 경시대회, 체육대회 등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것.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게 됐고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주소지 옮기면 입학 가능, 2년 뒤 3백 곳으로 늘릴 예정
나현이가 다니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에 위치한 한터초등학교 또한 교육내용이 좋기로 소문난 전원학교다. 지난 2006년만 해도 전교생이 겨우 1백40명이었지만 2010년 현재 학생 수는 2백8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70%가 외지 출신.
학교는 원어민 영어 교사를 고용해 1·2학년은 일주일에 1시간씩, 고학년은 일주일에 3시간씩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육상 우레탄 트랙 및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미니 골프장을 만들어 ‘인라인수업’과 ‘골프수업’을 일주일에 3시간 배정된 특별활동 시간에 한다. 강사진은 인근에 위치한 아시아나컨트리클럽, 용인시인라인협회 등에서 섭외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강사응모사업에 응모해 국악강사 지원을 받아 국악도 가르친다. 바둑, 영어, 오카리나, 미술, 골프 등 16개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수강료는 월 1만5천원이며 최대 6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방학 때는 ‘느티나무학교’라는 과목별 보충수업을 실시한다.
다만 한터초는 면온초와 달리 비교적 도시와 가깝고 인근에 학원이 많기 때문인지 방과후활동 외에도 학원 수강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렇듯 전원학교의 인기가 높아져 전학 오는 아이 수가 점차 증가하자 인근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해 더이상 전입생을 받을 수 없는 등의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는 상황.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전원학교 수를 대폭 확대해 2012년까지 3백 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1백33곳, 중학교(초·중 통합운영학교 포함)는 57곳이 추가 지정된다. 또한 전원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들의 고교 진학을 돕기 위해 농산어촌 지역 고등학교 1백50곳을 기숙형 고교로 육성키로 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원학교 리스트와 각 학교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정보는 전원학교 교수학습 지원시스템(http://fastel.kr)에서 얻을 수 있다.

전원학교 인기 비결 & 입학 가이드


여성동아 2010년 8월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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