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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SUMMER SPOT

베스트 여름 여행지7

자타 공인 여행홀릭 추천

기획 한혜선 사진 문형일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어시스트 이슬아

2010. 06. 09

베스트 여름 여행지7

1 죽도에서 바라본 동해 전경. 2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명사십리해수욕장. (작은사진) 바닷가에 설치된 무료 파라솔. 3 흐르는 물결 따라 감상하는 단양팔경.



1 동해안을 품은 섬, 죽도
“뜨거운 도심의 열기에 지쳐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리울 때 강원도 7번 국도를 타고 동해를 찾아요. 그중에서도 한국땅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 양양군 죽도로 발걸음을 옮기죠. 죽도는 처음에는 섬이었으나 밀려오는 모래가 쌓여 지금은 뭍과 이어졌어요. 그래서 죽도암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고집스럽게 푸른 동해를 품은 그곳을 ‘죽도’라 부르죠. 조각을 해놓은 듯한 기암괴석과 봉우리에 올라 내려다보는 동해의 모습은 가히 절경으로, 한나절 쉬었다 가기 좋은 쉼터랍니다. 구경하느라 주린 배는 초장을 얼큰하게 푼 물회 한 사발로 채우면 지친 미각이 금세 살아납니다.” 허성욱<여행사 상품 담당>

2 유명 휴양지 부럽지 않은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는 ‘빙그레 웃을 완(莞)’ 자와 ‘섬 도(島)’ 자를 써서, ‘생각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이 솟구쳐 올라 빙그레 웃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완도 중에서도 신지면 임촌 대평리에 위치한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남태평양 유명 휴양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에요.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고 해 ‘명사십리’라고 이름 지어진 해변에는 무료 파라솔이 설치돼 있어 그늘에 누워 유유자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여름볕에 잘 달궈진 뜨겁고 부드러운 모래로 하는 찜질은 관절염·신경통 등에 좋고,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은 피부병과 노화 예방에 효과 있다고 알려졌어요. 주변 갯바위는 돔과 농어, 광어 등이 풍부해 낚시터로도 인기가 높고요. 밤에 보는 신지대교의 수려한 야경도 멋지답니다.” 홍중식<포토그래퍼>

3 수려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진 단양팔경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新단양은 산과 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만들어낸 곳이에요. 산세가 아름답고 주변에 암자와 계곡이 있어 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없지요. 총천연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려한 자연의 색깔은 보는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하죠. 저는 단양호에서 배를 타고 단양팔경을 감상하는 코스를 추천해요.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원대한 꿈과 포부를 키웠다는 도담삼봉과 각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옥순봉·구담봉 등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수동굴과 천주교 탄압지인 배론성지도 들러보시고요. 단양은 역사적·생태학적으로 공부할 것이 많아 아이 교육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최선영<아트디렉터>

베스트 여름 여행지7

4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포시타노 절벽의 호텔. (작은사진) 드라이브 하기 좋은 아말피 해안도로.5 캠핑하기 좋은 부연동 계곡. 6 젊은 미술가들이 모여 만든 예술 군락, 다산쯔. 7 세계 최고 크기의 담수호 바이칼 호수.





4 눈부신 지중해와 뜨거운 태양의 땅, 이탈리아 남부
“포시타노, 아말피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남부를 추천해요. 포시타노는 세계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전망 좋은 절벽의 호텔에서 숙박하면 잊지 못할 낭만적인 하룻밤이 될 거예요. 포시타노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다가 배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아말피에 가서 이탈리아 정통 피자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화덕에 구운 바삭한 도우와 직접 만든 치즈 토핑이 올라간 쫄깃한 피자 맛이 일품이지요. 아말피 해안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에요. 해안선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라고 해요. 차를 렌트해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면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듯합니다.” 한여진<여성동아 기자>

5 강원도 마지막 남은 오지, 부연동계곡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여유로운 휴가를 만끽하고 싶다면 강원도 마지막 남은 오지 부연동계곡에 가보세요. 고불고불 낭떠러지 길을 돌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오지 중의 오지로 가마소 계곡에 발을 담그면 골치 아픈 일과 일상의 걱정이 금세 사라져요. 찾아가기 힘든 것이 단점인데, 내비게이션에 부연분교를 검색하면 수월하게 갈 수 있어요. 깎아지른 절벽 길을 통해야 하니 특히 운전 조심하시고요. 30팀 정도 캠핑 가능한 야영장이 있어 캠핑하기도 좋은데 야영장은 1박 기준 야영비와 주차비가 각 4천원입니다.” 성연재<여행작가>

6 문화 충전소, 중국 다산쯔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중국 다산쯔를 추천해요. 다산쯔 798번지는 원래 공장 단지였으나 공장들이 문을 닫은 뒤 젊은 미술가들이 모여 현재의 예술 군락을 만든 곳입니다. 수많은 갤러리와 작업장, 빈티지 카페 등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곳곳에서 만난 조형물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도 재밌고, 벽에 있는 낙서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걷다가 힘들면 노천카페에 앉아 파니니에 아이스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보고, 만지고, 느끼는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경언<플로리스트>

7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 몽골
“몽골의 겨울은 -40~50℃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날씨로 여행이 불가능하지만 여름에는 평균 15~20℃ 정도로 관광하기 좋아요.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맑은 공기, 야생화가 만발한 초원, 세계 최고 크기의 담수호 바이칼을 만날 수 있고요. 맑디맑은 바이칼 호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마음에 쌓아놓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지워버릴 수 있을 만큼 시원한 장관을 연출한답니다. 초원에서 승마 체험도 하고, 유목민에 의해 방목되는 초원의 가축들을 따라 한적한 오후를 보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지요. 밤에도 어두워지지 않는 백야 현상도 관찰하고, 쏟아질 듯한 별과 줄지어 늘어선 은하수를 보면 마음에 감동이 전해져요.” 이인영<‘여행사 상품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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