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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자연유산 간직한 중경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장승윤 기자 || ■ 문의 중국 중경시 무륭현 관광국(www.aiwulong.com)

2010. 05. 07

중국 최대 자연유산 간직한 중경

1 2 3 중국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중경 홍아동. 양쯔강 위로 다니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기념품을 구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거리가 멋스러워 기념 사진 촬영 장소로도 강추! 4 중경의 메인스트리트인 해방비 거리 모습. 명품 브랜드 숍과 멀티숍이 즐비하다. 5 점심 급식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먹는 천진난만한 미소의 중국 아이들. 중국 사람들은 어른들도 식사를 들고 걸어다니면서 먹는다. 마치 기인열전에 나온 사람들처럼! 6 중경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대나무 바구니를 메고 다닌다는 것. 이 바구니에 아기나 짐을 넣고 다닌다. 7 중경의 대표 음식인 삭힌 두부. 치즈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애피타이저나 술안주로 딱! 8 중국식 샤브샤브 후어구어. 매콤한 맛과 담백한 맛 두 가지 탕에 다양한 채소와 고기를 담가 먹는다.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인 중경(重慶·충칭)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부터 중국 서부 지역의 정치·군사·경제 중심지였고 양쯔강 상류의 중요한 교통 허브인 내륙 항구다. 영화 ‘중경삼림(中慶森林)’의 중경이 바로 이곳을 일컫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는 아니지만 일 년 내내 안개가 자욱해 영화 ‘중경삼림’ 분위기와는 똑 닮았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에서 중경편 항공이 개설되고 중경시 무륭현과 전북 부안군이 자매결연을 맺는 등, 우리와 한층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중국 여행 코스로 뜨고 있다.
중경은 다양한 중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시내는 상하이와 비슷해 쇼핑과 관광을 즐기기에 제격! 시내 대표적인 관광 거리로 해방비 거리와 홍아동을 꼽는데, 해방비 거리에는 까르띠에,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숍부터 동대문쇼핑타운과 비슷한 저렴한 숍이 즐비하다. 반면 홍아동은 중국 옛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독특한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
시내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무륭현과 만승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산수화 같은 자연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1950~60년대 시골 모습과 비슷한 중국 사람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대나무 바구니에 아이를 넣고 메고 가는 아낙, 삼삼오오 모여 마작을 하는 사람, 길거리에서 짜고 매운 사천요리를 먹는 모습, 코 흘리며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는 아이를 보다 보면 마치 과거로 여행을 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중경 속 무릉도원 무륭현 · 만승현 대표 관광지 4
중경 시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무륭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카르스트 지형(석회암이 물에 녹아 생성된 지형)으로 태초의 자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장가계, 구채구, 황룡 등과 함께 중국 6대 세계자연유산지로 선정됐으며 영화 ‘황후화’의 촬영 장소인 천생삼교, 부용동 동굴, 용수협 지봉 등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중국 최대 자연유산 간직한 중경

1 황후화 촬영 세트장. 2 천생교에서는 인력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3 천생석교를 올려다본 풍경.


천생교군 장예모 감독의 영화 ‘황후화’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 석회암 지형이 물에 녹으면서 만든 3개의 커다란 돌다리인 천생삼교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석교로 다리의 평균 높이는 300m 이상, 폭은 500m 이상으로,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칼날처럼 서있는 절벽과 폭포, 협곡 등이 안개와 어우러져 한 편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중국 최대 자연유산 간직한 중경

1 협곡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 2 울창한 숲과 폭포가 어우러진 용수협 지봉 모습.


용수협 지봉 수천만 년 전 조산운동으로 형성된 용수협 지봉은 땅이 하나의 틈으로 갈라진 곳(지봉 地縫)이란 뜻의 협곡이다. 높이 350m의 골짜기로 햇빛이 안 들어올 정도로 깊고 가장 아래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중국 최대 자연유산 간직한 중경

1 산처럼 높이 솟은 석순. 2 부용동 동굴 종유석. 3 부용동 동굴 입구 모습.


부용동 동굴 총 길이가 2700m에 달하는 중국 최고 석회동굴로 석순, 종유석을 감상할 수 있는 지하 예술 궁전이다. 카르스트 대협곡인 부용강과 접해 있어 부용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동굴을 관광하면 반나절 코스로 제격이다.



중국 최대 자연유산 간직한 중경

1 석림에 대해 설명 중인 가이드. 2 징검다리로 꾸며진 석림 정원. 3 정상에서 내려다본 석림 전경. 4 부채모양 돌기둥.


만승석림 중경 시내에서 차로 1시간, 무륭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만승현의 석림도 색다른 볼거리다. 돌이 숲을 이루고 있어 석림(石林)이라 불리는 곳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자연유산이다. 곳곳이 야생화와 나무로 꾸며져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부채 모양의 돌기둥과 석회동굴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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