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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가련 손예진 “이젠 진상녀라 불러주세요”

글 박혜림 사진 문형일 기자

입력 2010.05.06 11:08:00

청순가련 손예진 “이젠 진상녀라 불러주세요”


손예진(29)과 진상녀. 언뜻 생각하면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손예진은 데뷔 이래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지만 대중이 기억하는 이미지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주연 데뷔작인 드라마 ‘맛있는 청혼’을 시작으로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보여준 청순가련한 이미지와 영화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보여준 요염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그것.
지난 3월 말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개인의 취향’은 손예진에게 색다른 도전이다. 드라마는 눈치 없고 게으른 노처녀 박개인과 게이(로 오해받는) 전진호(이민호)가 동거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만난 그는 “내가 노안은 아닌데 서른 너머로 보시는 분이 많다(웃음). 지금껏 배우로서 나를 완성할 수 있는 역을 고르다 보니 나이가 많거나 결혼한 여자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래서 풋풋하고 싱그러운 드라마로 20대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즐기려고 선택했지만 허투루 연기하진 않았다. 그는 팔자주름이 그대로 드러나는 화장기 없는 얼굴, 빗질도 하지 않은 채 대강 묶은 헤어스타일 등을 보여줘 인터넷 게시판에는 ‘너무 망가져서 아쉽다’는 의견까지 올라오고 있다. 손예진은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한 해 동안 패션 감각이 가장 뛰어난 배우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을 정도로 스타일리시한 배우로 손꼽힌다. 그는 “최대한 리얼해야 한다. 팬들이 5대5 가르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가고 있다. 주변에서 오히려 더 걱정할 정도지만 개인은 잘 씻지도 않고 밖에서 입은 트레이닝복을 집에서도 입고 잠까지 자는 아이다. 더 못생겨야 한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평소엔 007빵, 3·6·9게임, 몰카 놀이 즐기는 장난꾸러기예요”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백야행’을 끝으로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외출을 즐기지 않는다. 그는 “두 살 터울의 언니가 낳은 조카 둘을 돌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 틈틈이 필라테스를 하며 몸매관리도 했다”고 말했다. 내성적이고 새침할 것 같다고 하자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조금 예민한 성격이긴 하지만, 사실 코믹한 사람이에요. 조금만 친해지면 007빵이나 3·6·9 같은 게임을 자주 하고 일행이 자리를 비우면 몰래 카메라처럼 속여 골탕 먹이는 것도 좋아해요.”
손예진은 실제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솔직했다. 극중 개인처럼 게이와 친하냐는 질문에 “기자님들은 게이 친구 갖고 싶지 않으세요”라고 반문한 뒤 “언니처럼 수다스럽고 섬세한 게이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연애상담도 하고 재밌고 유쾌한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문근영, 김소연을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흥미롭게도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같은 날 시작됐기 때문. 그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취향별로 골라볼 수 있게 드라마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 두 사람 모두 연기도 잘하고 착한 배우”라며 뜸을 들이다가 “다 잘 되면 좋겠지만 우리 드라마를 더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며 애교 섞인 웃음을 지었다.

여성동아 2010년 5월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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