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결01 유대인의 ‘이중언어’ 교육법을 따라 하다
김현수양(14·대원국제중2)의 어머니 이우숙씨(48)는 영문학 석사 출신이다. 일찍부터 대학과 문화센터에서 영어를 강의해온 그는 영어에 상당한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얼어버리는 제자들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자유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내가 아이를 낳으면 영어 때문에 고통받게 하지는 않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결혼 전 선교사가 되기 위해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공부했고 유대인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대학 문턱도 밟지 않은 유대인 친구들이 영어 하나만은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이 늘 신기했다. 비결은 ‘이중언어(bilingual)’ 교육이었다.
“유대인은 아이가 태어나면 모국어와 영어를 같이 가르쳐요. 덕분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쓰게 되죠. 많은 유대인 엄마가 그런 식으로 자녀를 교육해 세계적인 천재들을 길러냈고요. 히브리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한 유대인이 많아요.”
김현수양은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옹알이를 시작했다. “엄마, 마미” “물, 워러” 이우숙씨는 늘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말했다. 김양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엄마 워러 플리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양의 아빠가 한국어로만 말을 했기 때문에 그는 80% 정도를 영어로 말해 균형을 맞췄다.
아침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문 TV편성표에서 외국 프로그램이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체크해두었다가 거실 화이트보드에 옮겨 적는 일이었다. 디즈니·AFN 같은 해외 채널을 늘 틀어놓고 아이를 영어에 계속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아이가 TV 앞에 앉아 쉬운 단어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알파벳도 알지 못하던 때였다. 글보다 말을 먼저 배운 것이다.
“두 유 해브 어 북(Do you have a book)?” “예스 아이 두(Yes, I do).”
이우숙씨는 동화책과 그림책도 적극 활용했다. 그는 “시중에 있는 영어 동화책은 거의 다 읽어줬을 거다. 나중에 더 읽을 영어 동화책이 없어서 한글 동화책을 영어로 바꿔 읽었다. 심지어는 종이에다 그림을 간단히 그려서 아무 이야기나 지어냈다”고 말했다.
‘혹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젓는다.
“소신을 가져야 해요. 그 당시 비디오를 자주 보여주면 아이에게 정서장애가 온다는 말이 있었어요. 현수가 영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얼마나 많이 봤는데요. 지금 현수의 모습이 그렇지 않다는 증거잖아요? 이중 언어도 마찬가지예요. 많은 유대인도 언어교육이 잘됐고요.”
비결02 영어일기·독후감으로 영어쓰기도 모국어처럼!
김현수양의 영어 비결 밑바닥에는 독서가 있다. 책이라면 언어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가까이 하는데 주일마다 나가는 교회 도서관에 소장된 책은 이미 다 읽어버렸을 정도. 영어 원서를 넉넉하게 소장한 도서관이 많지 않아 이우숙씨가 대형 서점에서 사다준 영어책만 수백 권이다. ‘마틸다’‘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같은 쉬운 소설에서 시작해 좀 더 수준이 높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는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높여갔다.
“현수가 어릴 때부터 유난히 공룡에 관심이 많았는데 시중에는 영어로 된 공룡 관련 어린이 서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럴 경우에는 한국어로 쓴 전문서적을 충분히 읽게 한 다음 성인용 영어 원서를 읽도록 했어요.”
영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진 현수는 다섯 살 때부터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영어일기를 써서 올리는 해외 사이트가 있는데 서로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해 아이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하루 일과를 써서 올리던 김양은 글 하나라도 더 올리고 싶은 마음에 영어동화책 독후감까지 썼다. 혹여나 영어를 공부로 느낄까 염려돼 이씨는 “현수야, 평소 말하는 것처럼 쓰렴.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라고 자신감을 북돋웠다. 김양의 영어 작문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책 내용을 영어로 정리하고 다시 쓰는 과정에서 영어는 모국어 수준이 돼갔다. 이우숙씨는 ‘일기를 쓰면서 과거시제·현재완료를 다 배웠다. 문법은 한번도 가르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내셔널 스펠링비(National Spelling Bee)’한국 대표 선발전(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주최, 윤선생영어교실 후원)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독서 덕분이었다. 내셔널 스펠링비는 미국 스크립스사가 주최하는 영어 철자 맞히기 대회로 올해로 83회를 맞는다. 출제자가 단어를 말하면 철자를 말하는 대회로 매년 전 세계 1천만 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한다. 김양은 대회가 있기 두 달 전에야 대원국제중 대표로 확정됐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하지만 출제된 문제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단어였다. 김양은 “책을 읽다가 궁금한 단어가 생기면 바로바로 사전을 찾아본 것이 우승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김양은 평소 심심할 때면 사전을 뒤적거리며 모르는 단어를 찾아본다.
비결03 각종 영어대회·공인영어시험으로 내적 동기 부여
김양은 인터뷰 후에 친구들과 영어토론 약속이 있다고 했다. MBC에서 주최하는 전국 중학생 영어토론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김양은 지난해 10월에도 국제영어논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각종 영어대회에서 우승했다. 아무리 영어의 달인이라지만 여러 대회에 나가다 보면 영어가 싫어지지 않을까.
김현수양과 어머니 이우숙씨는 자신 있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양은 “한 번도 큰 부담을 가지고 나간 적이 없다. 오히려 나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대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영어토론을 하는 것도 재미있기만 하다.
“여섯 살 때부터 영어경시대회에 내보냈어요. 대신 대회에 나가서 1등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어릴 때 참가한 영어스피치대회에서 ‘나는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될 거예요’‘공룡을 가장 좋아해요’와 같은 주제를 말하다 보니 대회를 즐기게 된 겁니다.”
토플 시험에 도전한 것도 대단한 뜻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현재 영어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치렀다. 공인영어시험인 토플(IBT)은 읽기·듣기·쓰기·말하기 4개 영역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시험을 보면서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바로 알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각종 경시대회에 도전시켜보고 이미 중학생이라면 토플 공부를 시켜보세요. 우승을 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결과가 좋으면 더 흥이 나고,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스스로 더 열심히 하더라고요.”
비결04 영어를 잘하면 꿈도 커진다
김현수양은 요즘 유튜브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올려놓고 수시로 들어간다. 세계 곳곳에서 올라온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며 영어로 댓글을 다는데, 외국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 재미있다. 영어를 아니까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을 보면 세계의 수많은 정보 중에는 영어로 된 게 많잖아요. 이런 것들을 남보다 빨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니 영어를 잘하는 게 편리해요. 그러다보니 더 영어를 가까이하게 되고요.”
김양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꾼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싶은데 깊이 있는 감독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 영문학과 해양생물학,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 아직까지 한번도 외국을 나가본 적은 없지만 세계 속 무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저는 친구들이 영어 문제집에 밑줄 그으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영어는 제게 생활 그 자체예요. 영어를 잘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해요. 영화감독이 되어서 영어로 영화를 찍으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잖아요.”
이우숙씨는 “특별히 유난을 떤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노력한 것뿐인데 아이의 세계관과 가능성이 커졌다”며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김현수양(14·대원국제중2)의 어머니 이우숙씨(48)는 영문학 석사 출신이다. 일찍부터 대학과 문화센터에서 영어를 강의해온 그는 영어에 상당한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얼어버리는 제자들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자유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내가 아이를 낳으면 영어 때문에 고통받게 하지는 않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결혼 전 선교사가 되기 위해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공부했고 유대인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대학 문턱도 밟지 않은 유대인 친구들이 영어 하나만은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이 늘 신기했다. 비결은 ‘이중언어(bilingual)’ 교육이었다.
“유대인은 아이가 태어나면 모국어와 영어를 같이 가르쳐요. 덕분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쓰게 되죠. 많은 유대인 엄마가 그런 식으로 자녀를 교육해 세계적인 천재들을 길러냈고요. 히브리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한 유대인이 많아요.”
김현수양은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옹알이를 시작했다. “엄마, 마미” “물, 워러” 이우숙씨는 늘 우리말과 영어를 동시에 말했다. 김양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엄마 워러 플리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양의 아빠가 한국어로만 말을 했기 때문에 그는 80% 정도를 영어로 말해 균형을 맞췄다.
아침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문 TV편성표에서 외국 프로그램이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체크해두었다가 거실 화이트보드에 옮겨 적는 일이었다. 디즈니·AFN 같은 해외 채널을 늘 틀어놓고 아이를 영어에 계속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아이가 TV 앞에 앉아 쉬운 단어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알파벳도 알지 못하던 때였다. 글보다 말을 먼저 배운 것이다.
“두 유 해브 어 북(Do you have a book)?” “예스 아이 두(Yes, I do).”
이우숙씨는 동화책과 그림책도 적극 활용했다. 그는 “시중에 있는 영어 동화책은 거의 다 읽어줬을 거다. 나중에 더 읽을 영어 동화책이 없어서 한글 동화책을 영어로 바꿔 읽었다. 심지어는 종이에다 그림을 간단히 그려서 아무 이야기나 지어냈다”고 말했다.
‘혹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젓는다.
“소신을 가져야 해요. 그 당시 비디오를 자주 보여주면 아이에게 정서장애가 온다는 말이 있었어요. 현수가 영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얼마나 많이 봤는데요. 지금 현수의 모습이 그렇지 않다는 증거잖아요? 이중 언어도 마찬가지예요. 많은 유대인도 언어교육이 잘됐고요.”
비결02 영어일기·독후감으로 영어쓰기도 모국어처럼!
김현수양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준 엄마 이우숙씨 덕분에 해외에 한 번 나가지 않고도 영어 달인이 됐다.
김현수양의 영어 비결 밑바닥에는 독서가 있다. 책이라면 언어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가까이 하는데 주일마다 나가는 교회 도서관에 소장된 책은 이미 다 읽어버렸을 정도. 영어 원서를 넉넉하게 소장한 도서관이 많지 않아 이우숙씨가 대형 서점에서 사다준 영어책만 수백 권이다. ‘마틸다’‘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같은 쉬운 소설에서 시작해 좀 더 수준이 높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는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높여갔다.
“현수가 어릴 때부터 유난히 공룡에 관심이 많았는데 시중에는 영어로 된 공룡 관련 어린이 서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럴 경우에는 한국어로 쓴 전문서적을 충분히 읽게 한 다음 성인용 영어 원서를 읽도록 했어요.”
영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진 현수는 다섯 살 때부터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이 영어일기를 써서 올리는 해외 사이트가 있는데 서로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해 아이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하루 일과를 써서 올리던 김양은 글 하나라도 더 올리고 싶은 마음에 영어동화책 독후감까지 썼다. 혹여나 영어를 공부로 느낄까 염려돼 이씨는 “현수야, 평소 말하는 것처럼 쓰렴.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라고 자신감을 북돋웠다. 김양의 영어 작문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책 내용을 영어로 정리하고 다시 쓰는 과정에서 영어는 모국어 수준이 돼갔다. 이우숙씨는 ‘일기를 쓰면서 과거시제·현재완료를 다 배웠다. 문법은 한번도 가르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내셔널 스펠링비(National Spelling Bee)’한국 대표 선발전(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주최, 윤선생영어교실 후원)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독서 덕분이었다. 내셔널 스펠링비는 미국 스크립스사가 주최하는 영어 철자 맞히기 대회로 올해로 83회를 맞는다. 출제자가 단어를 말하면 철자를 말하는 대회로 매년 전 세계 1천만 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한다. 김양은 대회가 있기 두 달 전에야 대원국제중 대표로 확정됐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넉넉지 않았다. 하지만 출제된 문제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단어였다. 김양은 “책을 읽다가 궁금한 단어가 생기면 바로바로 사전을 찾아본 것이 우승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김양은 평소 심심할 때면 사전을 뒤적거리며 모르는 단어를 찾아본다.
비결03 각종 영어대회·공인영어시험으로 내적 동기 부여
김양은 인터뷰 후에 친구들과 영어토론 약속이 있다고 했다. MBC에서 주최하는 전국 중학생 영어토론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김양은 지난해 10월에도 국제영어논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각종 영어대회에서 우승했다. 아무리 영어의 달인이라지만 여러 대회에 나가다 보면 영어가 싫어지지 않을까.
김현수양과 어머니 이우숙씨는 자신 있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양은 “한 번도 큰 부담을 가지고 나간 적이 없다. 오히려 나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대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영어토론을 하는 것도 재미있기만 하다.
“여섯 살 때부터 영어경시대회에 내보냈어요. 대신 대회에 나가서 1등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어릴 때 참가한 영어스피치대회에서 ‘나는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될 거예요’‘공룡을 가장 좋아해요’와 같은 주제를 말하다 보니 대회를 즐기게 된 겁니다.”
토플 시험에 도전한 것도 대단한 뜻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현재 영어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치렀다. 공인영어시험인 토플(IBT)은 읽기·듣기·쓰기·말하기 4개 영역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시험을 보면서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바로 알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각종 경시대회에 도전시켜보고 이미 중학생이라면 토플 공부를 시켜보세요. 우승을 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결과가 좋으면 더 흥이 나고,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스스로 더 열심히 하더라고요.”
비결04 영어를 잘하면 꿈도 커진다
김현수양은 요즘 유튜브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올려놓고 수시로 들어간다. 세계 곳곳에서 올라온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며 영어로 댓글을 다는데, 외국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 재미있다. 영어를 아니까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을 보면 세계의 수많은 정보 중에는 영어로 된 게 많잖아요. 이런 것들을 남보다 빨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니 영어를 잘하는 게 편리해요. 그러다보니 더 영어를 가까이하게 되고요.”
김양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꾼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싶은데 깊이 있는 감독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 영문학과 해양생물학,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 아직까지 한번도 외국을 나가본 적은 없지만 세계 속 무대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저는 친구들이 영어 문제집에 밑줄 그으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영어는 제게 생활 그 자체예요. 영어를 잘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해요. 영화감독이 되어서 영어로 영화를 찍으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잖아요.”
이우숙씨는 “특별히 유난을 떤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노력한 것뿐인데 아이의 세계관과 가능성이 커졌다”며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