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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PD 특훈받은 한효주 ‘제2의 이영애’ 꿈꾸다

글 문다영 사진 문형일 기자

2010. 04. 07

‘찬란한 유산’의 헤로인 한효주(23)가 한복을 차려입고 돌아왔다. ‘대장금’ ‘이산’ 등을 만들어 대박 드라마 제조기로 불리는 이병훈 PD의 신작 ‘동이’ 타이틀롤을 맡은 것. 극중 주인공 동이는 조선시대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로 무수리 신분으로 궁에 입궐해 숙종의 승은을 입고 후궁의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여성이 주인공이며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설정은 ‘대장금’과 흡사하다. 그래서인지 한효주는 벌써부터 ‘제2의 이영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일단 결과가 좋아야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역할을 맡으면서 부담감이 막중했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 끝낼 무렵이면 배우로서 업그레이드될 것 같아

“처음엔 걱정이 앞섰어요. 동이는 실존했던 인물이고, 10대에서 50대까지 연기를 해야 하기에 제가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죠. 하지만 동시에 욕심도 났어요. 인간적인 드라마라고 생각했고, 씩씩하고 밝은 캐릭터라 좋았어요. 아직 부족한 제게 조금은 이른 것 같지만 꼭 해보고 싶은 역이었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이 역할을 연기하고 나면 연기자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잘하고, 드라마가 잘돼서 ‘제2의 이영애’라는 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웃음).”

이병훈 PD 특훈받은 한효주 ‘제2의 이영애’ 꿈꾸다


드라마 단골 소재이던 장희빈 옆에서 조연이나 다름없던 숙빈 최씨, 동이의 이야기. 워낙 조명받지 못한 인물이라 그에 대해 공부해보려던 한효주는 사전에 단 4줄로 표현되어 있는 숙빈 최씨를 발견하고 난감했다고. 다행히 ‘동이’의 드라마화가 공론화된 후 출간된 소설이 대본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참고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병훈 PD의 특훈도 한효주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허준’ ‘이산’ 등 기존 작품에 있던 장면과 대사를 주시면서 연습하라고 하셨어요. 분위기, 말투, 감정별로 매우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죠. 나중에 비슷한 맥락의 감정 처리나 대사가 나오면 그때 연습했던 감정을 꺼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은 여러 가지를 계획하는 것보다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대본에 충실히 임하고 있어요.”
SBS ‘일지매’ 이후 두 번째 사극이지만 한효주는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그중에서도 “머리를 단정하게 하기 위해 바른 왁스가 쉽게 씻겨지지 않아 평소보다 샤워 시간이 2배나 길어진데다 촬영 내내 머리가 가렵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방영 전 이미 일본·태국·홍콩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 판매돼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동이’. 그 중심에 선 한효주는 작품에 올인하며 포스트 이영애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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