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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SAFE GUIDE

지진발생 시 대피행동 요령

겁먹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세요~

글 정혜연 기자 사진 문형일 기자 || ■ 자료제공 서울종합방재센터

입력 2010.03.08 14:25:00

서울에서 아이티를 초토화시킨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속수무책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진발생 시 대피행동 요령을 숙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자.
지진발생 시 대피행동 요령


지난 2월9일 저녁, 경기도 시흥 일대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창문이 떨리고 건물이 약간 흔들릴 정도인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안양·용인·서울·인천 지역에서도 3초 동안 감지돼 많은 사람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람이 지진을 감지하는 ‘유감지진’으로는 올해 들어 처음이지만 소규모 지진까지 합하면 올해만 총 일곱 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6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한반도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태평양 건너 아이티에서 국가 전체가 쑥대밭이 될 정도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
전문가들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내진설계라고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하다. 때문에 강진이 났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지진 대피요령대로 행동하는 것. 지진 대피요령을 미리 숙지해두고 강진이 났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자.

실내에서는 쿠션으로 머리 감싸고 책상 밑으로 피신
가스 불을 끄고 밸브를 잠근 후 책상과 침대 밑으로 재빠르게 피하고 방석이나 베개로 머리를 보호한다. 비교적 안전한 벽 모서리나 화장실, 목욕탕으로 피신하는 것도 좋다. 특히 화장실과 목욕탕은 건물에서 파이프가 가장 많이 들어간 곳이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져도 어느 정도 피해를 막아준다. 또 건물이 무너져도 물을 구하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구조를 기다리며 버티는 데 유리하다.
빌딩 안에 있을 때도 집 안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재빠르게 피하고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창이나 발코니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다. 한 차례 진동이 멈춘 것으로 판단되면 비상계단으로 건물을 빠져나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사고 위험이 있으니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 밖으로 나가서는 건물에서 떨어지는 유리창이나 간판을 조심해야 한다.

실외에서는 운동장이나 지하 대피소로 이동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안전한 곳은 떨어질 것이 없는 운동장. 근처 초·중·고등학교의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 중일 경우, 강한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손잡이나 기둥을 꽉 잡고 있어야 한다. 갑작스러운 지진에 두려움을 느껴 문을 열고 뛰어내려서는 안 된다. 지나가는 차량에 치이거나 고압선에 감전되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운전 중이라면 차를 멈추고 라디오를 크게 틀어 대피 방송에 귀 기울이고,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등산 중이거나 야영을 하고 있을 때는 즉시 언덕 경사면에서 멀리 떨어져 산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해안에 있을 경우 지진해일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즉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라디오나 자체 방송에 귀 기울여 대피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고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차분하게 대피해야 한다.

여성동아 2010년 3월 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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