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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EDITOR'S VIEW

BEST of FUR VEST

기획 신연실 기자 사진 지호영 기자 || ■ 의상협찬 SR.John(02-512-4393)

입력 2010.01.13 13:24:00

BEST of FUR VEST

짙은 퍼플과 그레이 컬러가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된 폭스 베스트. 2백만원대 SR.John.



기자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면 모피는 수많은 옷 가운데 왕 중의 왕, 가장 호사스러운 의상이었습니다. 이런 모피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것은 집안의 큰 행사 때나 돼야 볼 수 있었던 어머니의 옷차림입니다. 학부모 회장직을 맡고 계시던 친구 어머니의 육중한 모피‘코트’도 아닌, 캐시미어 롱 코트에 달려 있던 북실북실한 모피 ‘칼라’에 대한 기억이죠. 고작 ‘칼라’에 불과했지만 어머니 몰래 떼어내 목에 둘러보던 어린 저에겐 환상 속의 아이템이었거든요. 이런 기억의 조각이 만들어낸 이미지 때문일까요. 예전의 저였다면 모피는 여전히 ‘허영과 사치에 들뜬 사모님’의 의상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거리에서 종종 눈에 띄는 패션 피플의 내추럴한 모피 스타일링이 제 변심을 도왔죠. 박시한 티셔츠에 스키니 팬츠, 빈티지 원피스 등을 레이어드해 입고 워커힐 같은 투박한 슈즈를 신은 그들을 볼 때면 모피에 대한 화려한 환상은 더 이상 떠오르지 않더군요.
지금은 모피를 ‘부티나게’가 아닌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하게 입어야 할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줄 아이템은 바로 모피 베스트! 가볍고 캐주얼해서 어떤 아이템과도 완벽 매치를 자랑하는 모피 베스트는 올겨울에 접어들면서 단순히 트렌디 아이템이 아닌 피코트나 바이커 재킷처럼 옷장 속에 하나쯤 있어야 할 베이식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컬러는 여전히 블랙이 대세지만, 브라운이나 그레이를 비롯, 파스텔 톤, 아이보리에 가까운 오프화이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밍크나 키드램, 래빗 등 다양한 종류의 모피 중에서도 올 겨울엔 유난히 폭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요. 부분적으로 털 길이를 달리해 가공하거나 다른 종류의 모피를 믹스하는 드라마틱한 디자인의 베스트들도 인기라고 하네요.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벨벳이나 가죽·니트 등과의 하모니로 멋을 낸 디자인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고를 땐 반드시 털의 밀도와 윤기를 꼼꼼히 살피고, 털 뿌리 부분의 색상은 고른지, 입었을 때 무게는 가벼운지, 냄새는 안 나는지 확인해야 한답니다!

여성동아 2010년 1월 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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