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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KNOW-HOW

화가 안정애가 직접 꾸민 집

강렬한 원색으로 장식한 몬드리안 하우스에 초대합니다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문형일 기자

입력 2010.01.11 20:50:00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가면 레드·옐로·블루 등 강렬한 원색이 어우러진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가 안정애의 보금자리이자 갤러리로, 디자인에서부터 컬러 매치, 소품 장식까지 모두 그의 손끝을 거쳤다.
화가 안정애가 직접 꾸민 집

오렌지 컬러 벽과 노출 콘크리트 천장이 멋스러운 거실 전경. 외국 여행 중 구입한 아기자기한 소품과 전통 자개장, 독특한 디자인의 오디오가 유쾌한 조화를 이룬다.



화가 안정애씨(51)의 집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화제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그는 이사할 때마다 미술작품을 만들 듯 독특한 분위기로 집을 꾸민다. 4년 전 이사한 단독주택 역시 외관부터 실내까지 그의 손길로 완성했다.
“미술을 전공해서인지 컬러에 관심이 많아요. 특히 강렬한 원색은 예전부터 꼭 한 번 집을 꾸미는 데 사용해보고 싶은 컬러였어요. 여러 색상이 뒤섞여 자칫 어지러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개성만점 공간이 연출된 것 같아요.”
지하층이 딸린 2층 주택은 내부와 외부 모두 레드·옐로·블루·오렌지 등 톡톡 튀는 원색이 포인트 컬러로 사용됐다. 원하는 색감을 얻기 위해 직접 조색하고, 실내에는 친환경 페인트를 발라 가족 건강을 챙겼다.
“집 안 전체에 유쾌한 분위기가 풍겨 만족스러워요. 집 안에 생기를 주고 싶다면 거실 한쪽 벽이라도 원색으로 꾸며보세요. 단, 원색은 워낙 강한 느낌을 주므로 블랙이나 화이트 등 중화시킬 수 있는 컬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화가 안정애가 직접 꾸민 집


1 몬드리안 그림 같은 컬러 하우스
강렬한 레드·블루·옐로 컬러가 눈길을 끄는 집 외관. 지층은 갤러리, 1층은 거실과 주방, 2층은 부부 침실, 딸과 아들 방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2 인테리어 솜씨 뛰어난 화가 안정애
화가답게 독특한 색감을 지닌 집을 완성한 안정애씨. 주변에서 인테리어 솜씨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화가 안정애가 직접 꾸민 집




이국적인 분위기 풍기는 거실 코너
현관에서 들어오면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 벽에는 미송합판을 붙이고 위쪽에 철판을 부착한 뒤 커다란 항아리와 필리핀에서 구입한 잎사귀, 의자를 세팅해 독특하게 연출했다. 특히 철판은 그라인더로 무늬를 만들어 미술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레드 컬러 미니장과 벽 윗면을 장식한 알록달록한 컬러의 타일이 생동감을 더한다.

화가 안정애가 직접 꾸민 집


1 카페처럼 연출한 다이닝룸
오렌지 컬러 타일과 블루 컬러 철제 선반이 생동감 주는 다이닝룸. 짙은 브라운 컬러 테이블을 놓아 무게감을 주고 주변에는 스웨덴과 이탈리아 디자이너가 만든 의자를 세팅했다. 길게 늘어뜨린 조명에 레드·블루·그린 컬러 바구니를 씌워 전등갓으로 활용했다.

2 옐로와 블랙이 조화 이룬 계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옐로와 블랙 컬러를 칠해 경쾌한 분위기를 냈다. 천장에는 철판을 덧댄 뒤 레드 컬러로 칠해 포인트를 줬다. 1층에 자리한 모든 방에는 문을 없애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인다.
3 아기자기한 느낌 주는 소품
물건 수집이 취미인 안씨는 여행 갈 때마다 다양한 소품을 구입한다. 집 안 곳곳에 여행 중 사 모은 물건을 장식해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거실 한쪽 코너에는 사과 모양 장식품을 여러 개 세팅해 밋밋함을 없앴다.
4 레드와 옐로 컬러가 보색 대비 이루는 현관
현관 벽에는 레드 컬러 벽지를 바르고 강렬한 옐로 컬러 타일을 붙인 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장을 배치했다. 다양한 컬러가 어우러진 조화를 놓아 포인트를 줬다.

화가 안정애가 직접 꾸민 집


1 레드 컬러로 포인트 준 딸아이 방
딸아이 방은 레드 컬러 벽지를 바르고, 레드 컬러 계단식 수납장을 놓은 뒤 인형과 액자 등 자잘한 소품을 놓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창문에 커튼처럼 걸어둔 조각보는 안씨가 직접 만든 것이다.
2 심플하게 연출한 2층 복도
가족들 방이 모여 있는 2층 복도에는 사진작가 김중만의 작품을 걸고, 아래에 내추럴한 느낌의 의자와 탁자를 세팅해 심플하게 꾸몄다. 사진작품 안에 포인트로 사용된 레드 컬러가 집 안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3 블루 컬러 벽과 소 인형이 어우러진 아들 방
아들 방은 짙은 블루 컬러 벽지를 발라 경쾌하게 꾸몄다. 침대 옆 기다란 모양의 창가에는 스위스, 독일 등에서 컬렉션한 소 인형을 진열했다.

4 공부방으로 사용하는 러블리 다락방
딸아이 방 한쪽 벽에 있는 계단식 수납장을 밟고 올라가면 자그마한 다락방이 나온다. 딸아이가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핑크 컬러 벽지를 바르고 같은 컬러의 소품을 세팅해 사랑스럽게 꾸몄다.

컬렉팅한 소품으로 원색 공간에 포인트 주다
거실은 블루와 오렌지, 계단은 옐로와 블랙, 아들 방은 블루, 딸 방은 레드 등 공간에 맞춰 특색 있는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집 안 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타공 철판, 시멘트 벽돌 등 거친 질감의 마감재로, 컬러를 멋스럽게 살려주며 빈티지한 멋도 더한다. 거실 천장은 시멘트 마감 벽을 그대로 노출해 마감재와 어우러지게 했다. 원색이 자칫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1층은 방문을 모두 떼어내 넓어 보이도록 신경 썼다.
“외국 여행을 갈 때마다 독특한 물건을 한아름 사오곤 해요. 집 안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소품 역시 제가 일일이 컬렉팅한 것이랍니다. 요즘에는 쌓인 물건을 감당하기 힘들어 갤러리에 정리해두고 지인들에게 헐값(?)에 팔기도 해요.”
집 곳곳에는 귀여운 동물 인형부터 예술적인 오브제, 디자이너의 의자, 시어머니가 물려준 전통장, 장독, 석등 등 동서양의 물건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건은 많지만 정신없고 복잡하기보다는 안씨의 감각이 더해져 작은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화가 안정애가 직접 꾸민 집


1 다양한 원색이 조화 이룬 갤러리 옆 공간
지층에 자리한 갤러리 옆 공간에는 시멘트 벽돌을 붙이고 짙은 블루 컬러로 페인팅했다. 파이프에도 옐로 컬러를 칠해 색감을 강조했다.
2 작품처럼 연출한 계단 옆 공간
지층에서 1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옆 공간에는 블루 컬러를 칠했다. 한국적인 항아리에 꽃을 꽂아놓고, 아래에는 원목 화분을 놓아 포인트를 줬다.

여성동아 2010년 1월 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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