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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SCIENCE CLASS

Q&A로 풀어보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글 이준덕 || ■ 사진제공 REX

2009. 12. 16

Q&A로 풀어보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Q 새나 다른 동물도 졸음이 오면 하품을 하나요?
사람뿐 아니라 새도 하품을 합니다. 그리고 개와 고양이 같은 포유류나 양서류, 어류까지 거의 모든 척추동물이 하품을 합니다. 아직까지 하품을 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뇌나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여기고 있는 셈입니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또는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뇌 속의 몇몇 화학물질의 영향 때문에 하품을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사람 사이에서 하품이 전염되듯이 새 역시 무리 중 한 마리가 하품을 하면 다른 새들도 따라서 하품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Q 휴지나 종이가 물에 젖으면 왜 투명하게 보일까요?
휴지나 종이도 섬유의 일종으로 옷감처럼 섬유조직 사이에 무수히 많은 틈이 있습니다. 휴지나 종이가 ‘물에 젖는다’는 말은 이런 빈틈 사이로 물 분자가 들어가 섬유조직이 서로 지탱하고 있는 힘이 약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휴지나 종이가 물에 젖은 정도가 더욱 심해지면 아예 조직이 풀어지는 와해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변기에 넣은 휴지가 물에 쉽게 풀어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조직 사이에 물 분자가 채워지면 빛의 투과율도 달라집니다. 흰 종이는 빛을 대부분 반사하기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데, 물에 젖으면 빛 투과율이 물과 비슷해집니다. 그래서 종이가 물에 젖으면 투명하게 보입니다.

Q&A로 풀어보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Q 파충류는 왜 허물을 벗나요?
파충류의 몸을 덮고 있는 껍질은 비늘로 돼 있습니다. 파충류는 성장하는 동안 비늘 안쪽으로 새로운 비늘이 생깁니다. 결국 몸이 다 자라고 속에 있는 비늘이 완성되면 겉에 있던 비늘이 허물이 돼 떨어져 나갑니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파충류라도 환경에 따라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허물을 벗는 횟수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야생에 있는 뱀은 1년간 2~3회 허물을 벗지만, 사람이 키우는 뱀은 적당한 온도에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야생 뱀보다 허물을 더 많이 벗습니다. 사람은 파충류처럼 허물을 벗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각질이 떨어져 나갑니다. 각질은 외부의 물리·화학적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에서 각질이 벗겨져 나가면 아래에 있는 표피세포가 표면으로 올라와 다시 각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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