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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현명한 엄마 되기

말썽꾸러기 아이‘천사’로 만드는 육아기술

글 김유림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 ■ 자료제공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출판사 작은씨앗) ■ 소품협찬 블라블라키즈 ■ 모델 김세아 심찬우

입력 2009.11.09 15:09:00

아이 키우는 엄마의 최대 고민은 ‘울고 떼쓰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느냐다.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채 무조건 윽박지르고 화를 내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아이를 말 잘 듣는 ‘사랑스런 아이’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말썽꾸러기 아이‘천사’로 만드는 육아기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양육법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 폭력적인 아이, 떼쓰는 아이 등 아이마다 성향도 제각각이어서 내 아이에게 딱 맞는 맞춤식 양육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통해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부모 자녀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육아기술을 상황별로 소개한다.

CASE 1 혼자 노는 아이
한창 떼를 부릴 나이인 네 살배기 동우는 자동차만 쥐어주면 몇 시간이고 얌전하게 논다. 동우 엄마는 동우를 낳고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겪은 터라 잘 보채지도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동우가 고맙다. 하지만 어느 날 문화센터에 간 동우는 선생님을 따라하지 않고 혼자 왔다 갔다 하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우처럼 혼자 노는 아이는 부모와의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애착 문제를 가진 아이들 대부분은 언어발달이 느리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쉬운 말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 또래와 함께 어울려 놀지 못하고 겉돌거나, 아예 또래가 다가오면 소리를 지르고 때리기도 한다.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커서도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양보하려 하지 않는다. 아이의 애착 문제는 고치려는 노력이 없으면 성인이 돼서까지 지속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럴땐 이렇게
친밀한 신체적 접촉

엄마와 아이 사이에 애착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기쁨을 주는 접촉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를 부드럽게 안아주고 볼을 매만져주며 팔 다리를 주물러주면서 아이가 사랑 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한다. 신체적 접촉 그 자체가 하나의 대화가 될 수 있다.
아이를 만질 때는 아이의 신체 각 부위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 목욕을 시킬 때도 “이건 우리 OO의 예쁜 발가락이야” “우리 OO의 귀여운 코!”와 같은 말을 하면서 아이 몸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만져준다. 그러면 아이도 엄마 품속에서 아기처럼 안겨 있으려 한다. ‘아기처럼 굴기’는 애착 문제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아이를 품은 채 토닥여주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아이의 볼이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사랑을 표현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활동만 반복하려고 하고 쉽게 되지 않거나 어려워 보이는 것은 피하고 잠시 도전하는가 싶다가도 이내 포기한다. 이럴 때는 아이가 두려움을 잘 참아내고 미션을 수행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의 능력을 칭찬해주고 감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Tip 도전을 위한 놀이 활동
균형잡기 | 아이가 바닥에 누워 다리를 들어올려 발바닥이 천장을 향하도록 한다. 아이의 발 위에 베개를 한 개 올려놓고, 아이가 지탱하도록 한다. 이후에는 베개를 여러 개 올려놓는다.
몸으로 풍선 잡고 있기 | 부모와 아이가 몸을 맞대서 풍선을 들고 집 안을 돌아다닌다. 풍선을 떨어뜨리거나 터뜨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비눗방울 테니스 | 비눗방울을 분다. 부모는 입으로 후후 불어 비눗방울이 아이 쪽으로 가게 한다. 아이는 비눗방울이 부모를 향해 가도록 분다. 비눗방울이 터질 때까지 계속한다.
줄다리기 | 두 팀으로 나누어 스카프나 담요, 줄넘기 등의 양쪽 끝을 잡고 잡아당긴다.

말썽꾸러기 아이‘천사’로 만드는 육아기술

CASE 2 떼쓰는 아이
다섯 살 영훈이는 어린이집에서는 수줍음이 있다는 얘기를 듣지만 집에 오는 순간 돌변한다. 다짜고짜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라고 한다든가, 지금 당장 ‘OO 카드’를 사러 가야 한다고 조른다. 처음에는 아이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아이의 요구를 들어줄수록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 엄마는 고민이다. 다섯 살이 되면서 더욱 고집이 세졌고 엄마는 아이를 다스리려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매를 들게 됐다. 아이는 맞은 후에 잠깐은 고분고분해지는가 싶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더 고집이 세지고 떼가 늘었다.

아이가 떼쓰는 건 타고난 기질 탓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가 아이 행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언어 및 사고 발달이 미숙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서툴러 말을 잘 못하는데 엄마가 자꾸 다그치거나 무조건 야단만 치면 아이의 감정은 더욱 격해진다.

이럴땐 이렇게
마음 읽어주기

아이가 떼를 쓸 때 가장 좋은 것은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다. 아이와 마트에 갔을 때를 상상해보자. 비싼 최신 로봇을 사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그보다 저렴한 가격의 로봇을 보여주며 “이게 더 좋으니 이걸 사자”고 권한다. 엄마의 결정에 따르긴 했지만 계산을 끝내고 마트를 나서려는 순간 아이는 새로 산 로봇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떼를 쓰기 시작한다. 이럴 때 엄마는 아이에게 “네가 산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러면 어떡하냐”며 아이를 윽박지르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아이가 처음부터 비싼 로봇을 갖고 싶었던 걸 엄마도 알고 있다. 이럴 때 엄마는 “우리 OO는 처음 본 로봇이 사고 싶었구나? 그런데 그건 너무 비싸서 지금 엄마가 사주지 못해. 돈을 더 모아서 다시 사러 오자. 이게 마음에 안 들면 환불하고 나중에 돈을 더 모아 비싼 로봇을 살까? 그건 네가 결정해”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줘야 한다. 그러면 아이도 부모와 자신이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시하기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어주었는데도 계속 떼를 쓰면 무시하는 방법을 써야한다. 이때의 무시란 찬바람이 쌩쌩 도는 냉정함이 아니다. “저리 가!” “귀찮게 왜 그래?” “엄만 너 몰라!” 식의 거부적인 태도는 오히려 아이에게 불안감을 줘 더욱 떼를 쓰게 만든다. 이럴 때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안타까운 마음만 표현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식사 준비를 하는 엄마에게 “밥 하지 마! 나랑 더 놀아” 하고 발을 구르며 떼를 쓰면 “엄마도 OO랑 놀아주고 싶은데 지금은 저녁밥을 해야 해. 그때까지 기다려야겠다”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간다. 그래도 계속 아이가 떼를 쓰면 “OO가 장난감을 갖고 엄마 옆에 올래? 그럼 엄마랑 놀 수 있어” 하며 일을 시작한다. 그러면 아이는 어느 순간 조용히 엄마 옆에서 놀고 있다. 그러면 엄마는 “우리 예쁜 OO! 엄마가 밥하는 동안 잘 기다리는구나. 기특해라!” 하면서 아이를 칭찬해 주면 된다.

타임아웃
아이의 행동이 누군가를 해치거나 기물을 파괴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좀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타임아웃’은 아이를 일정 장소에 고립시킴으로써 관심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벌.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는 의자’로 불린다. 타임아웃 장소로는 방이나 거실 외진 구석이 좋다. 너무 어둡거나 좁은 공간은 아이에게 공포심을 안겨준다. 타임아웃 시간은 아이의 연령×1~2분 정도가 적당하다. 가벼운 잘못이면 1분, 심한 문제행동에는 2분을 곱한 시간을 앉아있게 한다. 시간이 다 되면 아이에게 다가가 “이제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그 행동은 △△△하니까”라고 간략하게 말해준다. 아이가 반성한 모습을 보이면 꼭 안아주고 기분 좋은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된다. 아이가 타임아웃 시간이 지나기 전에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더라도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말로만 잘못했다고 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훈육
아이들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더 떼를 쓰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는 일단 아이들을 좁은 공간으로 데리고 가서 타이르거나 지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뭐가 문제인지를 설명해주고 아이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아이가 도망가려고 하거나 흥분해 때리려고 할 때는 몸을 꽉 잡아 안정시킨다. 진정되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려고 애쓴 노력을 인정해주며 다독여준다.

말썽꾸러기 아이‘천사’로 만드는 육아기술

CASE 3 낯선 것을 불안해하는 아이
다섯 살배기 명지는 부모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외할머니, 가사 도우미 아줌마와 함께 지낸다. 집에서는 노래도 잘 부르고 재롱도 잘 떨지만 집 밖에만 나가면 아이 몸이 얼어붙는다.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집에 가자고 엄마를 잡아끈다. 이런 극심한 낯가림 때문에 명지는 지금껏 놀이터에서 실컷 놀아본 적이 없고, 엄마는 명지를 유치원에 보낼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학교 적응도 어려울 것 같아 부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일수록 낯가림이 심한 경우가 많다. 낯선 냄새나 모양, 느낌을 빨리 알아차리고 익숙한 것에만 매달리려고 하다 보니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진다.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집 안에서만 자란 아이는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가면 낯선 상황에 더욱 불안감을 느낀다.


이럴 땐 이렇게!
세상과 친해지기

체질적으로 까다로운 아이도 관찰을 통해 상대방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 다가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상 밖으로 나갈 때는 아이가 먼저 밖의 사물에 친숙해지도록 기다려야 한다. 놀이터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접촉하기에 앞서 충분히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며 긍정적인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또래와 친해지기
낯가림이 심한 아이는 또래 친구를 사귀는 데도 소극적이다. 또래는 어른처럼 자신을 배려해주거나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상대방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곧장 그것에 대해 지적하고 놀려 소심한 아이는 더욱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또래와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

1. 신체적 거리 유지
사람에게는 안전감을 느끼는 신체적 거리가 있다. 또래와 처음 놀이를 할 때는 엄마가 자연스럽게 가운데 끼는 게 좋다. 아이들끼리 붙여놓으면 아이는 낯선 또래에게 신경을 쓰느라 놀이에 몰두하지 못하고 더욱 긴장감을 느낀다.

2. 아이의 소유권을 인정한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는 자신의 영역과 소유에 대한 개념이 더 강하다.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가 함께 놀자고 찾아오면 아이의 소유물에 대한 권리를 확실히 인정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다른 아이가 내 아이의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면 “친구가 이걸 빌려도 되냐고 묻네? 넌 어떻게 하면 좋겠니?” 하고 아이의 의사를 먼저 묻는다. 아이가 싫다고 하면 “어쩌나. 이 친구가 지금 이걸 써야 하나봐. 지금은 빌려줄 수 없다고 하네” 하면서 부드럽게 거절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친구가 찾아온 것은 좋은 기회이므로 주변에 있는 막대기나 돌멩이로 “이건 어때? 이걸로도 모래를 팔 수 있겠다” 하며 이런저런 말을 시켜 내 아이와 함께 놀 기회를 만들어준다.

3. 또래 초대하기
놀이터에서 처음 만났지만 아이와 큰 문제 없이 잘 지낸 또래가 있다면 두 아이의 관계를 좀 더 발전시키는게 좋다. 또래 보호자와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초대해 아이들끼리 노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친구와의 관계가 쭉 이어지는 것을 경험해야 아이는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말썽꾸러기 아이‘천사’로 만드는 육아기술

CASE 4 반항적인 아이
명훈이는 어릴 적부터 ‘동네깡패’로 불렸다. 세 살 때 놀이터에 나가면 가만히 서 있는 아이에게 달려가 떠밀고 미끄럼틀을 타고 놀다가도 다른 아이가 그네를 타려고 하면 “내 거야!” 하면서 아이를 밀쳐냈다. 일곱 살이 돼 유치원에 다닐 때는 선생님으로부터 명훈이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 밖에 나가서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형들에게도 덤벼 맞고 들어와서는 “죽여버릴 거야” 하며 씩씩대는 날이 많다. 엄마나 아빠가 타이르려고 하면 화를 내고 말대꾸를 해 더 이상 그 모습이 보기 싫어 웬만한 일은 그냥 넘어갔더니 아이는 버릇이 더 없어졌다.

반항적인 아이는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작은 실수나 좌절에도 크게 실망하고 분노를 느끼며 유혹에도 약하다. 특히 흥분을 잘해 과격하고 공격적인 장면을 보면 덩달아 흥분하고 그 행동을 쉽게 따라 하려 한다. 자기중심적인 성향도 강해 매사 자신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남 탓을 하는 경향이 짙다. 이러한 심리적인 특성은 양육환경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반항아가 되기 쉬우며,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도 폭력적인 성향을 지니기 쉽다.

이럴 땐 이렇게!
무시하기

반항적인 아이들의 상당수가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반항을 시작한다. 이럴 경우에는 무시하는 방법이 좋다. “엄마 메롱, 똥개, 바보!” 하고 대드는 아이에게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몇 번이나 아이가 똑같은 말로 반항하면 엄마는 공손한 어투로 “그렇게 다정한 목소리로 엄마를 불러주니참 좋구나. 우리 아들이 참 예쁘게 말하네” 하면서 아이가 나쁜 행동 대신 했으면 하는 바람직한 행동을 직접 보여준다.

보상하기
반항적인 아이에게는 보상을 해 주면서 부모의 지시를 따르고, 그에 따른 칭찬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혹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을 고른 후 아이가 지시를 잘 따랐을 경우 스티커를 붙여주고 일정 수의 스티커가 모아지면 보상을 해주는 방법이다. 보상은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보상물로는 텔레비전 보기, 컴퓨터 게임 하기, 친구네 놀러 가기, 특별한 후식 먹기, 외식하기, 가게에서 물건사기, 친구들과 파티하기 등이 있다.

공격적인 놀이로 분노 발산케 하기
만 2~6세 아이들을 보면 엄마에게 야단을 맞거나 유치원에서 또래와 다툼이 있거나 열등감을 경험했을 때 공격적인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기 위해서다. 이런 점에서 공격적인 놀이는 반항적인 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행동이다. 부모도 이런 놀이를 함께할 각오를 해야 한다. 대신 놀이에 앞서 반드시 규칙을 정해놓는다. 예를 들어 장난감 칼싸움을 할 때는 ‘놀이는 재미있어야 하고, 누구도 다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일러준다. 아이가 규칙을 어겼다면 당장 놀이를 멈추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오늘 놀이는 끝”이라고 말한다. 설명이나 잔소리를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언어를 통해 감정 표현하도록 하기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아이는 운동 능력에 비해 언어표현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에게는 언어를 통한 자기감정과 욕구표현을 가르쳐야 한다. 또한 아이가 화가 난 이유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하자 벽을 치며 씩씩대는 아이에게 “뭐가 나뻐? 자기가 잘못해놓고 왜 화를 내?”하면서 맞서 싸우지 말고 “화가 많이 났구나. 재미있는 게임을 그만 두려면 정말 속상하지. 하지만 오늘은 컴퓨터 하는 시간이 다 되었단다”하고 말해준다. 이처럼 아이가 화를 내는 이유와 그에 따른 감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 아이가 점차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연결하고,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성동아 2009년 11월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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