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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과학 이야기

아이 과학상식을 쑥~ Q&A 로 풀어보는

글 이준덕‘동아사이언스 과학동아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Rex 제공

2009. 10. 09

일상 속 과학 이야기


Q 대부분의 주사는 엉덩이에 맞는 반면 독감 예방주사는 팔에 맞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엉덩이에 주사를 맞으면 다른 부위에 맞을 때보다 약의 효과가 빨리 나타납니다. 엉덩이에는 혈관이 많아 약이 바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팔에 놓는 독감 예방주사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게 하려면 엉덩이에 맞는 편이 좋습니다. 학교나 보건소에서 팔에 주사를 놓는 이유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약을 빨리 흡수시키는 일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약의 특징에 따라 천천히 흡수시켜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슐린처럼 몸에 천천히 흡수시켜야 할 약은 피부에 있는 모세혈관을 지나 동맥이나 정맥 같은 굵은 혈관으로 들어가도록 배나 허벅지 등 피하지방이 많은 부위에 주사합니다.
일상 속 과학 이야기

Q 녹색을 바라보면 눈이 편안해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녹색 계열에는 연두색, 풀색, 녹색, 초록색, 청록색 등이 있습니다. 그중 숲의 색에 가장 가까운 녹색은 눈의 시야각이 가장 좁습니다. 시야각이 좁다는 말은 시야 중심에서 벗어나면 감지되지 않아 눈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녹색으로 뒤덮인 숲을 바라볼 때 눈이 편안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흰색은 녹색과 달리 시야각이 넓어 시야 중심에서 벗어나 있어도 감지돼 눈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모든 녹색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녹색이 눈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제품을 만들 때 원색 계열의 녹색이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채도가 높은 원색 녹색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눈에 편안한 녹색은 명도8, 채도2인 아이소프트존 색입니다. 아이소프트존 색의 정식 산업규격 용어는 ‘칙칙한 녹색’으로 회색 느낌이 많이 나는 어두운 녹색입니다.
일상 속 과학 이야기

Q 음악을 들을 때 듣기 좋은 화음과 듣기 싫은 화음이 있는데, 이같은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가요.
A 화음은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소리가 어우러져 발생합니다. 이때 화음을 이루는 소리의 진동수가 어떤 비율인지에 따라 듣기 좋은 화음과 듣기 싫은 화음으로 구별됩니다. 듣기 좋은 화음은 소리의 진동수가 2:3이나 4:5처럼 정수비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기본적인 화음인 도미솔은 각 음의 진동수가 4:5:6을 이룹니다. 화음을 공부하는 화성학에서는 이를 ‘배음’으로 풀이합니다. 배음은 자연의 음에서 진동수가 정수배인 음은 서로 공명한다는 이론입니다. 실제로 피아노에서 ‘도’음을 치면 솔과 미에 해당하는 음도 함께 울리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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