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Star's Cafe

박정수의 남다른 사랑법

‘정을영 PD와 열애 중’

글 김유림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9. 04. 21

지난해 남자친구가 있음을 깜짝 고백한 중견 탤런트 박정수. 그의 남자친구는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등을 연출한 정을영 PD다. 그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정수의 남다른 사랑법

지난해 남자친구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밝힌 중견 탤런트 박정수(56)가 최근 재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3월 중순 SBS ‘한밤의 TV연예-조영구가 만난사람’ 코너에 출연한 그는 조영구가 왜 결혼하지 않냐고 묻자 “왜 결혼을 하고 살아? 그냥 살면 되지”하고 답하며 쿨한 모습을 보인 것. 또한 그는 “서로 재산을 합쳐야 하니 결혼하면 세금만 많이 나온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지난해 박정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재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송활동을 하다 만난 남자친구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재혼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자식들도 있고 수용해야 할 복잡한 문제가 여럿이다. 둘 중 한 사람이라도 결혼하고 싶으면 속상할 텐데 다행히 우리는 둘 다 뜻이 없다”고 말한 것.
당시 그가 밝힌 남자친구는 정을영 PD. 오랜 세월 친한 연기자, 연출자 사이로 지내온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한다. 박정수는 남자친구에 대해 “같은 일에 종사하기 때문에 서로의 고충을 잘 이해해준다. 둘 다 틀에 묶이는 걸 싫어하고 간섭하지 않는 성격이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정을영 PD는 2007년 그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곁에서 많은 위로가 돼줬다고 한다.

갑상선암 투병 중 남자친구 큰 힘 돼줘

정 PD는 그동안 김수현 작가와 호흡을 맞춰 여러 편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낸 ‘스타 PD’. 대표 드라마로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엄마가 뿔났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탤런트 정경호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97년 이혼한 박정수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72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이듬해 결혼과 함께 방송활동을 접었던 그는 16년 만에 복귀해 뒤늦게 연기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현재는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화통한 성격의 여장부로 출연 중이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