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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Cooking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꼭 한번 돌아가고 싶은 학창시절 점심 풍경을 엿보다

기획 강현숙 기자 | 사진 홍중식 기자 || ■ 의상협찬 빈폴키즈(02-540-4723) ■ 장소협찬 웃다리문화촌(031-667-0011) ■아이모델 송예준 조해빈 ■ 요리 문인영(101recipe 02-3442-5828) ■ 코디네이터 김자영

입력 2009.02.23 14:17:00

겨울이 되면 교실에는 연통이 달린 낡은 난로가 놓이고, 그 위에는 양은 도시락이 수북이 쌓였다. 수업시간 중에도 뜨끈하게 데워져가는 도시락을 힐끔거리며 4교시 수업이 끝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곤 했다. 요즘 아이들은 급식을 하기에 도시락에 관한 즐거운 낭만도, 애틋한 추억도 없다. 점심 값도 아끼고 엄마의 학창시절 기억도 떠올리게 하는 그 시절 메뉴로 도시락을 싸보는 건 어떨까? 사랑을 담은 쪽지를 곁들여 아이와 남편 손에 쥐어준 도시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덤으로 남긴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2교시 끝나고 먹던 꿀맛 도시락
학교 다닐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배가 고팠어요. 2교시가 끝나면 꼬르륵~ 아우성을 치는 뱃속 신호를 참지 못하고 도시락을 몰래 까먹곤 했지요. 교실에 반찬 냄새가 퍼져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기도 했지만, 맛은 최고였답니다.


김치볶음
준·비·재·료 배추김치 200g, 버터·통깨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만·들·기
1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팬에 버터를 녹인 뒤 김치를 넣고 설탕을 뿌려 볶는다.
3 김치가 먹기 좋게 익으면 통깨를 뿌린다.

콩자반
준·비·재·료 검은콩·물 1컵씩, 간장 3큰술, 맛술 2큰술, 물엿·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통깨 1큰술
만·들·기
1 검은콩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하룻밤 불린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불린 검은콩이 약간 설익을 때까지 삶는다.
3 ②에 간장과 맛술, 물엿, 설탕을 넣고 검은콩에 양념이 밸 때까지 삶는다.
4 양념이 자작해지고 검은콩이 익으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버무린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멸치꽈리고추볶음
준·비·재·료 멸치(중간 크기) 1컵, 꽈리고추 20개, 식용유·참기름 약간씩, 간장 1큰술, 물엿·설탕 ½작은술씩
만·들·기
1 멸치는 체에 쳐서 잔가루를 걷어내고, 꽈리고추는 포크로 찍어 구멍을 낸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멸치를 볶다가 바삭하게 익으면 꽈리고추를 넣어 살짝 볶은 뒤 불을 끈다.
3 ②에 간장, 물엿, 설탕을 잘 섞은 뒤 참기름을 뿌린다.

오징어채무침
준·비·재·료 오징어채 100g, 양념장(물·고추장 3큰술씩, 맛술·설탕 1큰술씩, 다진 마늘·후춧가루·참기름 1작은술씩, 통깨 약간)
만·들·기
1 오징어채는 물을 뿌려 촉촉하게 만든 뒤 물기를 꼭 짠다.
2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팬에 넣어 설탕이 녹고 다진 마늘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3 오징어채에 양념장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스크램블에그
준·비·재·료 달걀 푼 물 4개 분량, 맛술 2큰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약간
만·들·기
1 달걀 푼 물에 맛술과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체에 한 번 내린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①을 붓고 반 정도 익으면 젓가락으로 휘저으면서 몽글몽글하게 익힌다.




난로에 올려 따뜻하게 먹던 도시락 추억
4교시가 끝나고 점심 시간이 시작되어 선생님이 교실문을 나서기가 바쁘게 아이들은 후다닥 뛰어나와 난로 위에 도시락을 올렸다. 난롯불이 너무 뜨거우면 도시락 속에 든 밥이 금방 타기 때문에 아이들 도시락 중에 타지 않은 도시락은 없었다. 누룽지가 눌어 물을 부으면 숭늉이 되었다. 적당히 구워진 도시락을 열 때 올라오던 그 하얀 김이 지금도 손에 잡힐 듯 몰려온다. 난로 위에 수북이 쌓여 있던 우그러지고 때가 낀 양은 도시락들과 김 나는 도시락에 허겁지겁 달려들어 후후거리며 밥을 먹던 상기된 내 동무들의 얼굴들이랑.
‘인생’(김용택, 이레) 중에서

친구들에게 인기만점! 도시락 반찬 삼총사
누군가가 달걀말이와 제육볶음을 싸 온 날이면 교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어요. 친구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순식간에 반찬이 사라졌지요.
젓가락만 챙겨 와 밥과 반찬을 강탈(?)하던 얌체 친구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달걀말이
준·비·재·료 달걀 4개, 맛술 2큰술, 소금 1작은술, 설탕·식용유 약간씩, 슬라이스치즈 2장, 실파 1대
만·들·기
1 달걀은 잘 풀어 맛술, 소금, 설탕을 넣고 저은 뒤 체에 한 번 내린다.
2 달걀 푼 물 반만 식용유를 두른 사각 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익힌다.
3 달걀 아랫면이 익고 윗면이 익어가면서 약간 촉촉해지면 슬라이스치즈 2장을 얹어 돌돌 만다.
4 나머지 달걀 푼 물에 송송 썬 실파를 넣고 식용유를 두른 사각 팬에서 익혀 돌돌 만다.
5 ③, ④가 한김 식으면 먹기 좋게 자른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매콤제육볶음
준·비·재·료 양파 ½개, 대파 1대, 풋고추·홍고추 1개씩, 돼지고기(불고기감) 300g, 양념장(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설탕·물엿·후춧가루 1작은술씩, 맛술 3큰술), 식용유 약간
만·들·기
1 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2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어 돼지고기와 손질한 채소를 넣고 버무린 뒤 1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를 볶는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어묵볶음
준·비·재·료 판어묵 4장, 식용유·후춧가루 약간씩, 당근(3cm) 1토막, 간장 2큰술, 물엿 1작은술, 실파 1대
만·들·기
1 어묵은 먹기 좋게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달 모양으로 썬 당근을 볶다가 반 정도 익으면 어묵을 넣어 3분간 더 볶는다.
3 ②에 간장과 물엿, 후춧가루를 넣고 재빨리 섞은 뒤 송송 썬 실파를 넣어 살짝 볶는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친구들과 나눠먹던 비빔밥 도시락
한달에 한두 번은 ‘지영이는 도라지나물, 영림이는 호박나물, 숙진이는 고추장’ 등 비빔밥 재료를 나눠서 싸갖고 왔어요.
일명 ‘비빔밥 데이’인 이 날이 되면 책상 위에 커다란 양푼을 놓고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어 쓱쓱 비벼 먹었지요.
평소보다 많이 먹게 돼 5교시에 꾸벅꾸벅 조는 친구들도 많았답니다.


표고버섯나물
준·비·재·료 표고버섯 8개, 식용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마늘·참기름·통깨 1큰술씩, 실파 1대
만·들·기
1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두툼하게 채썬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채썬 표고버섯을 볶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3 버섯이 익으면 불을 끄고 송송 썬 실파와 참기름, 통깨를 넣어 잘 섞는다.

호박나물
준·비·재·료 돼지호박 1개, 식용유·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마늘·참기름 2작은술씩, 소금 1작은술, 통깨 1큰술
만·들·기
1 돼지호박은 0.3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자른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볶다가 돼지호박과 소금을 넣고 다시 한 번 볶는다.
3 호박이 부드러워지면 후춧가루와 참기름, 통깨를 넣어 뒤적인다.

도라지나물
준·비·재·료 도라지 4뿌리, 소금 적당량, 다진 마늘 1작은술, 식용유 약간, 물·깨소금 1큰술씩
만·들·기
1 도라지는 껍질을 벗긴 뒤 소금을 넣은 물에 주물러 씻어 쓴맛을 뺀 다음 채썬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도라지, 다진 마늘, 물을 넣어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3 도라지가 부드럽게 익으면 깨소금을 뿌린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달걀프라이
준·비·재·료 달걀 4개, 식용유·소금 약간씩
만·들·기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을 깨뜨려 넣는다.
2 소금을 살짝 뿌리고 노른자가 반 정도만 익도록 반숙으로 익힌다.


약고추장
준·비·재·료 다진 쇠고기 2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고추장 4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만·들·기
1 다진 쇠고기와 다진 마늘을 팬에 달달 볶는다.
2 고기가 반 이상 익으면 고추장과 설탕을 넣은 뒤 설탕이 녹을 때까지 볶는다.
3 설탕이 녹아 재료가 잘 어우러지면 참기름을 섞는다.


소풍과 운동회 때 자랑하며 먹던 별미 도시락
소풍을 가거나 운동회가 열리면 엄마들은 더욱 신경 써 도시락을 싸주셨어요. 맛은 물론 모양새까지 예쁜 도시락은 친구들의 부러움 대상이었답니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쇠고기김밥
준·비·재·료 밥(밥 4공기, 소금·참기름 2큰술씩, 설탕 1작은술), 김(김밥용) 4장, 쇠고기볶음(다진 쇠고기 150g, 다진 마늘 ½작은술, 맛술 1작은술, 간장 1큰술, 참기름 약간), 당근볶음(당근(4cm) 1토막, 소금 1작은술, 식용유 약간), 시금치나물(시금치 8줄기, 소금·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우엉볶음(우엉(20cm) 1토막, 식초·식용유 약간씩, 간장 2큰술, 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달걀부침(달걀 4개, 맛술 4큰술, 소금 약간), 단무지(김밥용) 4줄, 참기름 약간
만·들·기
1 밥은 뜨거울 때 소금, 설탕, 참기름을 섞은 뒤 한김 식힌다.
2 김은 약한 불에서 살짝 굽는다.
3 팬에 다진 쇠고기를 넣고 다진 마늘, 맛술과 함께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간장과 참기름을 섞는다.
4 당근은 채썰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소금을 뿌려 볶는다.
5 시금치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친 뒤 물기를 꼭 짜고 간장, 설탕,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6 우엉은 채썰어 식초를 넣은 물에 데친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볶는다. 간장과 설탕을 넣고 조린 다음 참기름을 섞는다.
7 달걀은 풀어 맛술을 섞고 소금으로 간한다. 사각 팬에 넣고 반 이상 익으면 뒤집어 모두 익힌 뒤 단무지와 같은 크기로 길게 썬다.
8 김발 위에 김을 깔고 양념한 밥을 ⅔ 정도 되도록 올려 고르게 편 뒤 준비한 재료를 하나씩 올려 돌돌 만다.
9 ⑧의 김밥 위에 참기름을 바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엄마손표 추억 도시락

잔멸치주먹밥
준·비·재·료 잔멸치 1컵, 식용유 1큰술,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김 4장, 밥 4공기, 깨소금 2큰술, 참기름 약간
만·들·기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잔멸치를 볶다가 멸치가 노릇해지면 불을 끄고 간장과 설탕을 섞는다.
2 김은 약한 불에서 살짝 구운 뒤 잘게 부순다.
3 밥과 잔멸치볶음, 김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고루 섞은 뒤 8개 분량으로 나눠 동글게 빚는다.

여성동아 2009년 2월 5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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