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술 사케가 궁금하다

일본 전통주 ‘사케’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로, 우리나라 청주와 만드는 법이 비슷하다. 사케의 도수는 평균 15~17도로, 소주보다 낮아 목 넘김이 부드럽다. 와인처럼 등급을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돼 등급과 용량, 알코올 도수 등이 라벨에 표기돼 있다. 라벨속에 일본 주도가 +,- 수치로 표시돼 있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맛이 쓴 편이고 -수치가 높을수록 단맛이 난다. 사케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라면 -2정도의 달콤한 맛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도 수치가 높을수록 맛이 묵직한데 보통 산도 수치가 1~1.5인 것이 초보자가 마시기 적당하다. 마실 때는 와인을 마시듯이 마시기 전 코로 향을 느끼고 입안에 술을 담고 입 전체에 굴리면서 뒷맛을 느끼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케가 따뜻하게 마시는 술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는 차게 마시는 것이 보편적이다. 사케의 강한 향을 없애고 싶을 때 살짝 데워마신다. 사케는 대형 마트, 사케 전문 바, 주류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니혼슈코리아(www.nihonshu.co.kr), 가나와인(www.kaja2002.net), 인터뱅세계주류(www.winehankook.com)등에서 판매한다.


▼ 따뜻하게 마시면 좋은 사케
1 가모츠루 혼죠조 가라구치 완벽한 6각의 결정체를 이루고 있는 깨끗한 물로 빚어 맛이 깔끔하다. 알콜함량 15.5% 일본주도 +6.0 산도 1.2 720ml 3만원대.
2 오토코야마 도쿠베츠 준마이 홋카이도 지방을 대표하는 사케. 세계 주류 콩쿠르에서 33년간 금메달을 땄다. 적당한 쓴 맛으로 우리나라 청주 맛과 비슷하다. 알콜함량 15~16% 일본주도 +1.0 산도 1.6 720ml 4만원대.
3 쿠스다마 히다노 카라캉 장인들이 전통 방법으로 만든 사케. 데워 먹어도 사케 특유의 향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 알콜함량 15~15.9% 일본주도 +5.0 산도 1.8 720ml 3만원대.
4 텡구마이 야마하이 준마이 사케의 전통적인 주조법인 야마하이 방식(자연 발효상태에서 유산균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만든 사케. 쌀 재료의 풍부한 맛이 담겨 있다. 알콜함량 15.9% 일본주도 +3.0 산도 1.8 720ml 4만5천원.

▼ 차갑게 마시면 좋은 사케
5 남부비진 다이긴죠 여러가지 과일을 믹스한 듯한 풍부한 향이 나며 맛이 가볍고 깔끔하다. 알콜함량 16.8% 일본주도 +5.0 산도 1.3 720ml 10만원대.
6 핫카이산 준마이긴죠 일본 내 청주 브랜드 지명도 1위인 ‘핫카이산’의 사케. 장기간 저온으로 발효시켜 풍부한 맛을 낸다. 알콜함량 15.6% 일본주도 +4.0 산도 1.4 720ml 7만원대.
7 코시노 카기로이 센쥬 부드러운 향미가 나는 사케로 목넘김이 깔끔하다. 알콜함량 15.5% 일본주도 +2.0 산도 1.3 720ml 4만원대.
8 고쿠류 다이긴죠 1년 동안 숙성시켜 맛과 향이 풍부하다. 깨끗하고 감칠 맛이 나 여성들이 마시기 편하다. 알콜함량 15.0% 일본주도 +4.5 산도 1.0 720ml 12만원대.

▼ 사케와 어울리는 안주

유부주머니 넣은 어묵탕
■ 준·비·재·료 국물(멸치육수 7컵, 청주 ⅓컵, 설탕 2큰술, 간장·맛술 3큰술씩, 소금 ½작은술), 모둠어묵 200g, 쪽파 약간, 유부속재료(당면 10g, 양송이버섯 20g, 파프리카 ½개, 두부 적당량, 다진 파 1큰술, 소금 ¼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쪽파·겨자·간장 약간씩
■ 만·들·기
1 냄비에 국물 재료를 넣어 끓인다.
2 어묵은 꼬치에 끼운 후 뜨거운 물에 데친다. 이 때 쪽파도 살짝 데친다.
3 당면은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든 후 1cm 길이로 자르고, 양송이버섯과 파프리카는 잘게 다진다. 두부는 깨끗한 면보에 싸서 으깬다.
4 ③의 재료와 다진 파, 소금, 후춧가루를 섞어 속재료를 만든 뒤 유부 안을 채우고 데친 쪽파로 유부 입구가 풀어지지 않게 묶는다.
5 데친 어묵과 ④의 유부주머니를 국물에 넣고 한소끔 끓인다.
6 다진 쪽파, 겨자, 간장을 섞은 소스를 곁들인다.

그릴드베저터블
■ 준·비·재·료 파프리카·양파 ½개씩, 돼지호박 5cm, 마늘 3쪽, 올리브오일 약간, 방울토마토 5개, 간장소스(간장·요리술·청주 3큰술씩, 다진 파 1큰술)
■ 만·들·기
1 파프리카·양파·돼지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마늘은 얇게 저민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①의 채소와 방울토마토를 올려 노릇하게 구운 뒤 접시에 담는다.
3 채소를 구웠던 팬에 간장소스 재료를 넣고 팔팔 끓인다.
4 ②의 구운 채소 위에 간장소스를 끼얹는다.

아게다시도후(일본식 튀김두부)
■ 준·비·재·료 두부 ½모, 녹말가루 ½컵, 튀김 기름 1컵, 소스(가다랑어포 1컵, 간장 2큰술, 맛술 3큰술), 가다랑어포·다진 파 약간씩
■ 만·들·기
1 두부는 물기를 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두부를 녹말가루에 고루 묻힌 다음 튀김 기름에 튀기듯 부친다.
3 팬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
4 튀긴 두부 위에 소스를 붓고 가다랑어포와 다진 파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