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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지키는 안전상식

엄마에게 달렸다

글 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 문형일 기자 || ■ 도움말 한국어린이안전재단·어린이안전넷

2009. 02. 12

넘어지고 부딪히고 미끄러지고…. 호기심이 넘치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무릎은 성할 날이 없다. 하지만 엄마가 조금만 신경 쓰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우리 아이 지키는 안전상식

보건복지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자 중 37.4%가 안전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명당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가 독일, 일본보다 2배나 많았다. 어린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의 유형별 대처방법을 알아본다.


집-뾰족한 물건에는 보호대를
무거운 가구나 책장 등은 넘어지지 않게 잘 놓여 있는지 확인한다. 창틀에는 어린이용품을 두지 않으며 날카로운 가구 모서리에는 보호대를 붙인다. 창문과 베란다에는 보호대나 난간을 설치한 뒤 아이가 타고 올라갈 발판이 될 만한 것들을 정리한다. 욕실 바닥에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깔판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가스레인지로 장난하지 않도록 중간 밸브를 항상 잠가놓는다.

도로-바퀴 달린 놀이기구는 조심조심
아파트 단지의 도로에서는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노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처에 널려 있으므로 아이에게 충분히 위험성을 설명해야 한다. 차도를 건널 때는 신호등이 켜진 뒤에도 차가 멈췄는지 확인하고 건넌다. 버스에서 내린 직후 버스 앞으로 뛰어나가서는 안 된다. 큰 트럭 밑에서 놀거나 숨바꼭질을 해서도 안 된다. 길에서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탈 때는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하고 좁은 골목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타지 않는다.

삼킴 사고-영유아에겐 큰 장난감을
3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삼킴 사고가 흔하다. 삼킴 사고는 소화기 계통의 손상, 질식 등 심각한 위해를 가져올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보호자가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시간대인 오후 5시~8시에 거실과 침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3세 미만 유아가 완구를 갖고 놀 때는 놀이과정을 지켜봐야 하며 작게 분해되는 장난감은 주지 않는다. 4~5세용 장난감은 대부분 크기가 작기 때문에 영유아용 장난감과 함께 두어서는 안 된다. 인형의 눈·코 등 작은 부품의 일부가 떨어져 있지 않은지 종종 확인하고 리본이나 끈은 잘라버린다.

승강기-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만 타면 신나하는 아이에게 쿵쿵거리며 뛰거나 조작버튼을 함부로 누르지 못하도록 한다. 갑자기 멈추거나 정전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어린이와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하고 핸드레일을 잡게 한다. 에스컬레이터의 디딤판에 앉거나 움직이는 역방향으로 오르내리지 않도록 한다.



학교-위험한 장난은 NO!
교실이나 계단에서 연필이나 칼 등 날카로운 물건으로 장난치지 않는다. 친구가 모르는 사이 뒤에서 밀거나 넘어뜨려선 안 된다. 유리창에 몸을 기대거나 창틀에 올라가지 않는다. 체육시간에는 야구공 등 단단한 물체를 사람에게 함부로 던져서는 안 되며 오르기 기구나 미끄럼틀에서 다른 사람을 밀지 않도록 한다. 과학시간에는 실험 약품에 코를 대고 직접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아서는 안 된다. 알코올 램프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약품은 반드시 선생님의 지도를 따라서 다루도록 한다.

화재사고-대피는 피난 계단으로
화재가 나면 엘리베이터가 아닌 피난 계단으로 대피한다. 온몸에 물을 적시고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숨을 쉰다.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을 끄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소화기를 이용해 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고, 소화기가 없다면 물이나 담요를 사용하도록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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