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비판하지 말고 바른 길로 이끌어라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많은 부모는 인격과 성품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다. 실수로 주스를 쏟았을 때 “이 녀석 또 쏟았어. 너는 늘 무엇이든 쏟는구나”라고 비판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꾸짖음을 통해 달라지는 것은 없다. 현명한 행동은 “주스가 쏟아졌구나. 가서 다른 잔하고 행주를 가져와야겠다”라고 말하는 것.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아이를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다. 아이를 기르다 보면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 그때도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비난이나 인격적인 모독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났음을 알리고, 아이 스스로 적절한 해결책을 찾도록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
●아이의 노력과 구체적인 성취를 칭찬하라
대부분의 부모는 칭찬이 아이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준다고 믿는다. 그러나 칭찬이 오히려 긴장과 나쁜 버릇을 야기할 수도 있다. 아이를 칭찬할 때는 성격과 인격에 대해 언급하지 말고,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이뤄낸 구체적인 성취를 지적해야 한다. “너는 원래 잘해” “넌 착한 아이야” “글 쓰는 재주를 타고났구나”와 같은 칭찬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부모가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위협이나 조건부 보상은 아이를 망친다
“이 녀석, 한 번만 더 그랬단 봐라” 같은 위협은 아이가 금지된 행동을 반복하게 만든다. 자존심이 있는 아이는 자신이 겁쟁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금지된 행동을 반복한다. “숙제를 잘하면 장난감을 사주마” “동생을 돌보면 용돈을 주겠다”와 같이 조건을 붙여 보상을 제시하는 태도도 아이를 망친다. 어떤 아이들은 바른 행동을 했을 때 부모에게 대가를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못된 짓을 하기도 한다. 보상은 사전 예고 없이 받을 때, 즉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고 그에 대한 칭찬으로 받을 때 가장 유익하고 아이를 즐겁게 만든다.
●규율을 정하면 확고히 집행하라
아이에게는 해도 좋은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의 경계를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접시를 던지면 안 되지만, 베개는 던져도 된다는 식이다. 부모가 허락한 행동의 범위를 알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낀다. 일단 규율을 정한 뒤엔 확고하게 집행해야 한다. 때로 부모는 아이가 규칙을 어길 때 융통성을 발휘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원하는 일을 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례를 만들면 아이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아이의 분노를 최소화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생각한 언어로 ‘안 돼’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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