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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유림 기자의 스타건강학

최근 몰라보게 날씬해진 조은숙, 다이어트 노하우 공개

글·김유림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12.22 17:08:00

지난해 딸을 낳은 뒤 부기가 덜 빠져 다소 통통한 모습이었던 조은숙이 최근 살을 빼 화제다. 그가 다이어트 노하우와 행복의 근원인 가족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몰라보게 날씬해진 조은숙,            다이어트 노하우 공개


Health Secret ;“스쿼시와 채식 위주 식단으로 5kg 감량, 공 쫓아 뛰다 보면 속이 후련해져요
탤런트 조은숙(35)은 활발한 성격만큼이나 다이내믹한 운동을 좋아한다. 얼마 전부터는 결혼 전 남편과 함께 즐기던 스쿼시를 다시 시작했는데 수상스키 마니아이기도 한 그는 스쿼시를 ‘물 밖의 수상스키’라고 표현했다. 쉴 새 없이 공을 쫓아 코트 안을 뛰어다니다 보면, 수상스키를 타고 신나게 물 위를 가를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파트너 없이 혼자 할 수 있다는 것도 스쿼시의 장점이라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도 움츠러드는 것 같았는데, 스쿼시를 시작하면서 활력을 되찾았어요. 고무공이 벽에 부딪치면서 으스러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통쾌하고 스트레스도 풀리거든요. 혼자 할 때가 많은데,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 같아 묘한 성취감도 들고, 기분이 개운해져요. 남편한테 이런 얘기를 했더니 조만간 자기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지난해 딸 윤을 낳은 그는 최근 몸무게를 5kg 감량했다. 스쿼시와 아울러 식단을 바꾸고 식사량을 조절한 것이 큰 효과를 가져온 것. 그는 한동안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단백질과 채식 위주 식사를 했다고 한다. 밥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를 주식으로 한 덕분에 변비 증상도 말끔히 사라졌다고.
“아이 낳고 부기가 잘 안 빠졌는데 최근 음식을 조절하면서 부기가 거의 다 빠진 것 같아요. 음식 조절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없어요. 밥이나 빵 등 쌀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더라고요. 아침에는 바나나와 커피, 점심·저녁에는 된장찌개, 나물, 야채 등 일상적인 반찬에 밥 대신 고구마를 먹었어요. 물도 많이 마시려고 애썼고요. 굶지 않고 먹으면서 살을 빼서 그런지 다이어트가 그리 힘들지 않더라고요(웃음).”
현재 KBS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에 출연 중인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종종 비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연기활동을 줄여 예전에 비해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집에 있을 때는 아이 식사와 간식도 직접 챙긴다고.
“친정엄마가 아이를 맡아 키워주신 덕분에 입맛이 토속적으로 길들여졌어요. 밥에 된장찌개 비벼 먹는 걸 좋아하고 호박·시금치·감자 등 채소도 잘 먹어요. 단백질 섭취도 잘해야 한다고 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쇠고기·닭고기·생선 등을 먹여요. 밥투정 안 하고 잘 먹어서인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키가 꽤 큰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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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가정적인 남편, 사랑스러운 아이 덕분에 웃을 일이 많아요”

활발한 성격인 아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해 그를 힘들게 할 때가 있다고 한다. 특히 아이가 식당에서 활개를 치고 다닐 때면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그는 “얌전하게 앉아서 밥 먹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다”며 “그래도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 덕분에 운동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볼 때가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저녁에 과식했다 싶으면 아이와 함께 대형마트에 가요. 이리저리 아이를 쫓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거든요(웃음). 일명 ‘아기 다이어트’라고 이름 붙였어요. 요즘은 아이가 마트에 가면 자기가 갖고 싶은 물건을 골라요. 처음에는 다 사줬는데 겨우 몇 번 가지고 놀다가 흥미를 잃어서 이제는 아이가 물건을 집으면 일단 카트에 담았다가 계산할 때 몰래 빼놓죠.”

최근 몰라보게 날씬해진 조은숙,            다이어트 노하우 공개

조은숙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이 움츠러들었는데 스쿼시를 하면서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가 자랄수록 웃을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아이 행동 하나하나가 신기한데 그런 아이를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는 것. 요즘 윤의 최대 관심사는 ‘사진 찍기’. 카메라를 들이대기만 하면 누가 시키기라도 한 듯 알아서 포즈를 척척 취한다고. 조은숙은 “윤이 벌써부터 표정연기가 된다. 아무래도 베이비 모델을 시켜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아이는 음악에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고 한다. 자주 틀어주는 동요 CD 한 장의 순서를 다 외워서 전주만 나와도 노래를 선창한다고. 그는 “아이가 제비 같은 입으로 노래를 따라 부를 때면 감동 그 자체”라고 말했다. 여자아이여서 그런지 엄마 옷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언젠가 한번은 제가 입은 옷이 예뻐 보였는지 무턱대고 벗으라고 떼를 써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결국 제가 옷을 벗자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서 자기 몸보다 훨씬 큰 옷에 팔과 다리를 끼워 넣으며 입는 시늉을 하더라고요(웃음).”
요즘 들어 아이가 말도 곧잘 하는데, 의사표현 능력이 생기면서 고집도 꽤 늘었다고 한다. 그는 이와 관련해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끝에 아이가 좀 더 자랄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한다.
“아직은 아이와 완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창의력을 살려준다는 측면에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대로 놔두기로 했어요. 하지만 훗날 아이가 더 자라 엄마 아빠의 말을 이해하게 되면 잘못한 점에 대해 따끔하게 야단을 칠 생각이에요. 남편이나 저나 아이를 마냥 귀여워만 하진 않으려고 해요. 어른들 말씀에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워야 한다고 하잖아요. 아이에게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잘못한 건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잘 설명해줄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고 싶어요.”
“아이를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다”는 그는 영어나 조기교육 등에 별 관심이 없다고 한다. 주변의 다른 엄마들을 보면서 가끔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남편이 대신 아이의 선생님 노릇을 해주기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그는 “바쁜데도 주말마다 아이를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놀아주는 남편이 고맙다”고 말했다.
“주말에 제가 촬영하느라 집에 없으면 남편 혼자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요. 저는 힘들어서 아이와 단둘이 외출할 엄두를 못 내는데 남편은 평일에 힘들게 일하고도 주말이 되면 아이에게 또 모든 시간을 할애해요.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남편이 존경스럽기까지 해요. 자상한 아빠 덕분에 윤이는 안 가본 놀이동산이 없을 정도예요. 아이도 자연에서 노는 게 좋은지 밖에만 나가면 온몸에 흙을 묻히고 잘 놀아요. 하루는 남편한테 아이와 잘 놀아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밖에 데리고 나가야 밤에 잠을 잘잔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라고요(웃음).”



최근 몰라보게 날씬해진 조은숙,            다이어트 노하우 공개

Mind Control ;“욕심 버리면 행복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올해로 결혼 3년째인 그는 인터뷰 도중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특별히 준비된 이벤트가 있냐고 묻자, “가족 모임을 겸해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편과 보내는 하루하루가 다 소중한데, 기념일마다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형식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 그는 결혼 후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과의 관계가 더욱 편안해졌다고 한다.
“결혼생활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욕심을 버리는 일인 것 같아요. 남편에게, 아내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높을수록 실망도 커지기 마련이거든요. 반대로 서로에 대한 기대가 적으면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감동받죠. 얼마 전 남편과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저는 작고 남루하더라도 흙을 밟을 수 있는 작은 집 한 채만 있으면 물질적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사업을 하다 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기나봐요. 그런 남편의 모습이 다소 걱정돼 ‘앞으로 살면서 과욕을 부리지 말자’고 했더니 제 말에 수긍하며 ‘당신이 원하는 삶이 뭔지 잘 알았다. 나도 앞으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하더군요.”
그는 화가 나면 나는 대로 표현했던 때도 있었지만, 아무리 상대방이 이해 안 되고 화가 나더라도 순간의 감정을 억누르고 차분하게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그가 변하자 남편도 점차 변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신앙의 힘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화가 날 때마다 성경책을 읽기 시작했더니 어느 순간 습관이 됐어요.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제가 직접 해보니까 정말 신기하리만큼 마음이 편안해지고 화도 풀리더라고요.”
아이를 대하는 태도 역시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는 아이가 심하게 투정을 부리고 떼를 쓸 때면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말없이 꼭 껴안아준다고 말했다. 아이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하며 안아주면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아는 듯 조용히 울음을 멈춘다고.
아이 욕심이 많아 적어도 셋 이상 낳을 계획이라는 그는 조만간 둘째를 갖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뭐든 자연의 순리에 따르며 일이 주어지면 일을, 아이가 주어지면 아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곧 다가올 더 큰 행복을 이야기하며 새털처럼 가벼운 미소를 짓는 그에게서 삶의 여유가 느껴졌다.

여성동아 2008년 12월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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