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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Green Life

한겨울에도 싱그러운 초록식물 즐기는 법

기분은 상쾌하게! 집 안 공기는 맑게!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 ■ 장소&화분협찬·화수목(02-396-3491) ■ 도움말·김지연(화수목)

입력 2008.12.14 02:11:00

한겨울에도       싱그러운 초록식물                     즐기는 법


겨울이 되면 집 안의 화분들이 시들시들해지거나 죽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은 추운 날씨로 인해 식물의 뿌리가 약해지면서 땅속의 수분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기 때문. 겨울철에도 화분을 싱싱하게 키우는 노하우를 꼼꼼히 알아본다.

실내온도는 10℃ 이상으로 유지한다 식물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가 10~15℃로 유지돼야 한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병충해가 생길 수 있고, 온도가 낮으면 얼어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공기를 정화시키면 방충해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정오쯤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한낮에는 화분을 창가에 놓아 햇볕을 충분히 쬐게 한다.
습도는 70~80%로 맞춘다 화분을 키우는 데 적절한 습도는 70~80%. 가습기나 분무기, 어항 등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해준다. 분무기로 하루 3~4회씩 잎에 물을 뿌려 촉촉하게 만들고 건조함이 가장 심한 저녁에는 가습기를 틀어둔다.
물은 따뜻한 낮에 준다 겨울철에는 화분에 물을 적당히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이 되면 식물의 세포 활동이 줄어들어 실내 온도가 높고 건조해도 수분 흡수률이 떨어진다. 겉으로 화분 표면이 말라 보인다고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물을 적게 주는 것이 좋고, 흙을 만져봐 약간 마른 느낌이 나면 햇볕이 따뜻할 때 준다. 오후 늦게 물을 주면 흡수되지 않은 물이 얼어버릴 수 있으므로 삼간다.
영양분을 주기적으로 공급한다 식물은 겨울철에는 특별히 영양분이 필요하지 않지만, 꽃이 피는 식물일 경우 비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비료는 고체·액체·분말 타입이 있는데, 고체 비료의 경우 잎이나 줄기에 닿지 않도록 흙 위에 조심히 뿌린다. 액체는 물에 희석해주고, 분말 타입은 물에 녹여 사용한다. 비료를 준 뒤에는 3일 정도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을 바로 주면 영양분이 물과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1~2년에 한 번씩 화분갈이를 해준다 오래 키운 식물이 시들하고 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 화분을 옮겨 심는다. 대부분의 식물은 1~2년이 지나면 화분 안이 뿌리로 꽉 차게 되므로 큰 화분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를 조절해주는 수경식물을 키운다 물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수경식물을 키우면 실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오목한 그릇에 물을 담은 뒤 수경식물을 넣어두면 별다른 손질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초보자가 키우기에도 제격. 워터코인, 아이비, 라임스킨 등이 대표적인 수경식물이다.

▼ 가습기 역할 톡톡히 하는 수경재배 식물
물을 담은 그릇에 식물 뿌리의 흙을 깨끗이 털어내고 뿌리째 넣어준 뒤 물이 줄어들 때마다 줄어든 만큼 채워주기만 하면 되므로 초보자도 손쉽게 키울 수 있다. 화기에 이끼가 끼었을 때나 물이 탁해졌을 때는 식물을 빼내 화기를 씻어주고 다시 넣는다. 물은 하루 전쯤 받아뒀다가 실온과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하고, 한달에 1~2회 액체비료를 준다. 가격은 1뿌리에 3천~5천원대.
한겨울에도       싱그러운 초록식물                     즐기는 법

황금죽 햇볕을 쐬면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그늘에서 키운다. 보름에 2회씩 물을 갈아주고 흙에서 키울 때는 물을 자주 주지 않는다. 화분에서 뿌리째 뽑아 흙을 털어낸 뒤 잔뿌리를 잘라 정리한 다음 물에 넣어두면 되는데, 이때 잔뿌리를 너무 많이 자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라임스킨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 겨울철에 키우기 좋다. 수경재배를 하다가 화분에 옮겨 심으면 벽을 타고 올라갈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줄기를 15cm 정도 자른 뒤 끝부분이 3~4cm 정도 잠길 정도로 물에 담가두면 된다.



무늬산호수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실내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 강한 편이지만 한겨울에는 베란다나 현관 등 추운 곳보다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뿌리째 물에 담가 수경재배를 하고 물이 뿌옇게 변하면 깨끗한 물로 갈아준다.

워터코인 물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화분에서 분리해 흐르는 물에 뿌리의 흙을 씻은 뒤 수경재배한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두세 묶음으로 나눠 화분에 다시 심으면 2~3배 이상으로 풍성하게 키울 수 있다.

아이비 병충해에 강하고 빨리 잘 자라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다. 찬바람에 닿지 않도록 하고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키운다. 잎에는 스프레이로 물을 자주 뿌려주면 좋다.

▼겨울철에도 잘 자라는 식물
건조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겨울철에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면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심리적인 안정감도 준다. 겨울에는 햇볕을 충분히 쐬지 않아도 잘 자라거나 뿌리가 튼튼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다. 시클라멘, 율마, 네프롤레피스, 카랑코에, 안시리움, 포인세티아, 솔레이롤리아 등이 대표적. 가격은 안시리움은 2만5천원대, 시클라멘·율마·네프롤레피스·카랑코에·포인세티아·솔레이롤리아는 5천원대다.
한겨울에도       싱그러운 초록식물                     즐기는 법


시클라멘 겨울부터 봄에 걸쳐 꽃을 피우는 식물로, 15℃ 정도에서 광합성 활동이 활발하다. 따뜻한 곳에 두면 꽃이 시들기 때문에 베란다나 현관 등 해가 안 드는 곳에서 키우고, 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꽃잎에 닿지 않게 물을 준다.

율마 잎을 쓰다듬으면 피톤치드의 상쾌한 향이 나는 식물. 추위에도 강한 편이고 통풍을 필요로 하므로 베란다나 현관 등에 두고 키우면 좋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나 손으로 잎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렸을 때 빳빳하지 않고 부들부들하면 듬뿍 준다.

안시리움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로, 음지에서 키우다가 갑자기 햇볕을 쬐면 잎이 타버릴 수 있으므로 차차 햇볕에 내놔 적응시킨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기 좋으며 겉흙이 말랐을 때 실온의 물을 준다. 암모니아와 유해물질 제거
효과도 있어 실내 공기
정화에 좋다.

네프롤레피스 담배 냄새를 잘 흡수하는 식물로,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다른 식물에 비해 물을 잘 흡수하고 증산작용(잎을 통해 수분을 수증기 형태로 내보내는 활동)도 활발히 하므로 건조한 공간에 두고 키우면
가습기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카랑코에 1년 내내 꽃이 피는 식물로, 아침저녁에는 꽃잎이 닫히고 한낮에 열리므로 햇볕이 잘 드는 밝은 곳에서 키우고 조명 아래에는 두지 않는다. 온도는 10℃ 정도를 유지하고
보름마다 물을 준다.

솔레이롤리아 잎이 눈물 모양으로 생겨서 ‘천사의 눈물’이라고 알려진 식물로, 번식력이 좋고 추위에 강한 편이라 겨울철에 키우기 안성맞춤이다. 양지나 음지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고 하루에 1~2회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다.

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에 좋은 대표적인 식물. 하루에 14시간 이상 햇볕을 쬐지 못하면 잎이 빨갛게 물든다. 강한 빛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키우며, 물을 줄 때는 잎에 닿지 않게 흙에만 흠뻑 준다.

여성동아 2008년 12월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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