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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겨울방학 특집

지루한 방학숙제 즐겁게 하는 노하우 大공개

숙제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글·오진영‘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노희수(인천 작동초등학교 교사)

입력 2008.12.14 00:49:00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방학숙제는 지겹고 귀찮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숙제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한 뼘 더 키우는 역할을 한다. 올 겨울방학에는 뻔한 형식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개성 만점 나만의 숙제를 완성해보자.
지루한 방학숙제 즐겁게 하는 노하우 大공개

방학숙제의 시작은 체계적인 일정표 만들기
아이들은 방학이 시작되면 생활계획표부터 만든다. 큰 동그라미를 그려서 24시간으로 나눈 뒤 칸칸이 색칠해가며 몇 시에 무슨 일을 할지 적는 것. 그러나 이런 계획표는 사흘도 지나기 전에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만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방학부터는 동그라미 생활계획표 대신 날짜별 일정표를 만들어보자. 방학기간 전체를 표로 만들고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방학숙제 가운데 글짓기나 그리기 같은 건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끝낼 수 있다. 체험학습 보고서·기행문·관찰기록문 등을 하는 데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런 각각의 성격을 감안해 숙제할 날을 적당히 배분해 기록하자. 캠프를 다녀오거나 가족여행을 하는 날도 일정표에 적어놓는다.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이 표를 완성하면 어떤 숙제를 얼마만큼 했는지, 밀린 숙제는 없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학기 중에 부족했던 공부를 보충하거나 새 학년 예습을 할 계획이라면, 그것 역시 계획표에 적어두는 게 좋다. 하루 중 어느 시간에 공부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보다, 얼마만큼씩 공부할 것인지를 정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개성 톡톡! 재치 만점! ‘나만의 독후감’을 쓰자
겨울방학은 책 읽기에 무척 좋은 시간. 그래서 대부분의 학교는 방학숙제로 독후감을 낸다. 지금껏 줄거리를 요약한 뒤 ‘이런저런 교훈을 얻었습니다’로 끝맺는 천편일률적인 독후감을 써왔다면, 이번 방학 때는 개성을 듬뿍 담은 나만의 독후감을 완성해보자.
저학년 학생은 책 속 주인공에게 띄우는 편지 형식 독후감을 써보는 게 좋다.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을 묻거나,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으면 된다. 친근한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꾸밈없이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도 딱딱한 글을 쓸 때보다 훨씬 재미있어한다. 고학년은 책 내용을 평가하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서평’ 형식 독후감을 써보자. 논리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책 한 권을 여러 방향으로 분석해 독서신문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가족이 뽑은 좋은 문장 베스트 5’ ‘가상 인터뷰- 책 속 주인공을 만나다’ ‘독서 그림-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그리기’ 등의 기사를 넣으면 눈길을 끄는 특별한 독후감이 된다.

좋은 체험학습 보고서의 첫걸음은 철저한 체험 준비!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숙제 중 하나는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다. 체험학습 보고서는 체험 전 준비, 체험 활동, 결과물 만들기 등 3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준비단계와 체험활동 과정이 부실하면 좋은 보고서를 쓰기 어렵다. 체험학습 장소를 고를 때부터 보고서 작성을 염두에 두고, 평소 관심이 있거나 할 얘기가 많은 장소를 선택하는 게 좋다. 현장에 가서는 박물관·유적지·전시회 등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가능한 한 모두 받아오자. 고학년이라면 디지털 카메라 등을 이용해 보고서에 넣을 사진도 찍으면 좋다.
이제 자료와 현장에서 느낀 점을 기초로 보고서를 쓸 차례다. 체험학습 보고서는 정해진 형식이 없다.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이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을 자유롭게 기록하면 된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엽서 정도 크기로 출력한 뒤 뒷면에 유물에 대한 설명, 느낌 등을 써서 묶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체험학습 보고서가 된다.
체험활동에서 느낀 점을 만화로 그려도 좋다. 8절 도화지를 8등분해서 각각의 칸에 견학한 내용을 그려보자. 자신이 만화 주인공으로 등장해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며 다녀온 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아도 재미있다.
고학년은 관광안내센터에서 배부하는 자료를 구해 비슷한 형태의 보고서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관광지 사진을 찍고 그림 지도를 만든 뒤, 교통편·연락처·이용시간 등의 정보를 더해 ‘나만의 안내서’를 완성하는 것이다. 내용 중에 현장에서 받은 느낌과 인상을 덧붙이면 멋진 체험학습 보고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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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 찾기’ 통해 매일매일 새로운 일기를 쓰자
아이들이 일기 쓰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특별히 쓸 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날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데, 오늘 또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하는 아이에게는 ‘글감 찾기’를 추천한다. 일기장 뒤에 ‘친구들과, 가족들과, 뉴스에서, TV에서’ 등과 같은 분류표를 붙여놓으면, 날마다 새로운 글감을 찾을 수 있다.
아예 요일별로 일기의 형식을 바꿔보는 것도 재미있다. 월요일은 만화 그리기, 화요일은 신문기사 스크랩하기, 수요일은 뉴스 리뷰 쓰기 등으로 규칙을 정해놓으면 다양한 형식과 소재의 일기를 쓸 수 있게 돼 글쓰기 실력도 부쩍 자란다.

서툴고 부족해도 만들기 숙제는 아이 스스로!
만들기 숙제는 종종 부모 몫의 숙제가 되곤 한다. 선생님들은 개학 후 아이가 들고 오는 훌륭하고 멋진 작품을 보면서 ‘또 엄마가 만들었군’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만들기 숙제를 내는 이유는 아이가 스스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보는 경험을 하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들기를 직접 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다른 숙제를 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엄마는 한 걸음 물러나 아이가 직접 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게 좋다.
아이 스스로 만들기를 하게 하려면 목표를 낮게 잡아야 한다. 요즘은 전국 곳곳에서 솟대 만들기, 장승 조각하기, 목공예로 휴대전화 고리 만들기 등 민속공예 관련 체험활동이 많이 열린다. 이런 곳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만들기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터넷의 ‘재활용품 만들기’ 관련 사이트에도 아이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만들기 아이디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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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수 선생님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숙제 방법과 형식에 대해 정리한 숙제 안내서 ‘어린이 숙제왕’을 펴냈다. 이 외에도 ‘열공 OX 퀴즈 인물’ ‘열공 OX 퀴즈 동물’ 등의 책을 썼으며, 각종 일간지와 잡지에 교육 관련 기고를 하고 있다.

여성동아 2008년 12월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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