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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은 나의 힘! ‘국민 사위’앤디

글·김유림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12.11 11:16:00

최근 들어 데뷔 10년차, 앤디의 숨겨진 매력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국민 사위’로 등극했는가 하면 세 편의 뮤지컬에 잇달아 출연하며 연기자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는 것.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싱글즈’에서는 다정다감하면서도 유쾌한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부드러움은 나의 힘! ‘국민 사위’앤디

요즘 공연계에서는 ‘앤디 효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인기 그룹 ‘신화’ 멤버인 앤디(27)가 출연하는 공연마다 흥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올여름 뮤지컬 ‘폴라로이드’로 대학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에 이어 지난 11월 중순부터 뮤지컬 ‘싱글즈’에 출연 중이다. 극중 앤디는 핸섬한 외모에 부드러운 남성미를 지닌 증권맨 수헌으로 등장, 스물아홉 번째 생일날 3년 사귄 연인에게 버림받은 여주인공 나난의 상처를 사랑으로 포근하게 감싸준다.
그는 ‘싱글즈’가 세 번째 작품인데도 여전히 무대에 서기 전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고 한다. 처음 뮤지컬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춤과 노래, 연기를 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뜻 나설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특히 이번 작품은 가수 이현우·손호영 등이 수헌 역을 거쳐갔기에 더욱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초반에는 ‘무대 울렁증’도 있었어요. 소극장에서 공연하다 보면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관객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다 들리고 관객의 표정도 다 보이거든요. 공연하는 내내 실수하면 어떡하나 노심초사했죠(웃음). 하지만 30회, 50회씩 무대에 서면서 그런 증상들이 조금씩 극복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무대에서 최대한 즐기려고 애써요.”

“뮤지컬 세 편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무대 울렁증’ 극복했어요”
얼마 전까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솔비의 가상남편으로 출연,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인 그는 젊은 여성은 물론, ‘국민 사위’로 불리며 중년 여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화’로 활동할 때부터 그를 좋아해온 팬들은 그가 출연하는 공연마다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매번 새 작품을 시작할 때면 공연 첫날 극장을 찾아 큰 힘을 실어준다고 한다. 그는 “‘싱글즈’에서 두 번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연 시작하기 전부터 팬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오빠! 정말 뽀뽀하나요?’ ‘옷도 벗나요?’ 하는 글을 올리며 불안한 기색을 보이더라”며 웃었다.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그는 앞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언젠가는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악역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평소 이미지와 달리 연습실에서 개구쟁이로 통한다는 그는 “다정다감한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앤디는 11월 말 중국 칭다오, 12월 일본 도쿄·오사카 등 아시아 3개 도시를 돌며 팬미팅을 하는 것으로 올 한해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일본 팬미팅 현장에는 4천여 명 팬들이 운집할 예정인데, 앤디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 일본에서 좀 더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
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해 ‘아이돌 스타’에서 어느덧 ‘일등 신랑감’으로 자리매김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여성동아 2008년 12월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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