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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농촌체험여행

다양한 볼거리, 쌀문화축제가 있는

글·김민지 기자 / 사진·성종윤‘프리랜서’

입력 2008.10.10 16:39:00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할 쌀을 생산하던 경기도 이천은 깨끗한 자연과 맑은 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시골마을 풍경과 농촌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체험여행지로 제격인 이천을 다녀왔다.
경기도 이천 농촌체험여행

1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에 자리한 도자와 철로 만든 야외 전시물 ‘소리나무’. 바람이 불면 도자 잎사귀가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아름답게 울린다. 2 창경궁의 건축양식을 본떠 만든 이천시립박물관 전경. 3 다도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설봉공원 내 전통 다도 한옥교실.


논밭 가득 곡식이 익어가는 수확의 계절 가을, 우리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 진상미의 생산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은 방아찧기·송아지 여물 먹이기 등을 할 수 있는 자채방아마을, 재래 방식으로 술을 빚는 부발양조장 등이 있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매년 10월이면 쌀문화축제가 열려 우리나라에서 첫손에 꼽히는 이천쌀밥을 맛보고 무지개가래떡도 만들며 거북놀이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우리 농업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이천시립박물관
이천 여행은 설봉산 자락에 자리한 설봉공원에서 시작한다. 높이 80m의 고사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올리는 설봉호수, 세계 유명 작가의 조각작품이 전시돼 있는 설봉국제조각공원, 이천도자기축제 행사장인 이천세계도자센터 등이 모여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경기도 이천 농촌체험여행

4 도자기 제작과정을 구경할 수 있는 특별전시관. 5 이천 시민의 기증품이 전시돼 있는 이천시립박물관 기증유물실. 가정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그릇을 볼 수 있다. 6 농업역사실에는 쟁기·거름대·거름통·새갓통 등 옛 농기구가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 빼놓지 말고 들를 곳은 우리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이천시립박물관. 창경궁의 외관을 본떠 만든 건물 안에 옛 농기구 등을 전시한 농업역사실·향토유물실 등이 있어 농촌체험여행의 출발지로 삼기에 좋다. 이천 시민이 기증한 옛 물건을 모아 전시한 기증유물실에는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술을 7할 이상 채우면 모두 흘러나가게 만든 술잔 계영배, 옥새의 전통 제작기법을 전수한 민홍규 선생이 조선 옥새를 복원한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는 없다.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 추석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방문인원이 5명 이상이면 박물관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31-644-2946~7 www.icheon.go.kr/newIcheon/org/museum

아름다운 시골마을에서 즐기는 농사·전통놀이 체험~ 자채방아마을
경기도 이천 농촌체험여행

1 트랙터 타고 마을 한 바퀴를 도는 자채방아마을 트랙터 타기 체험. 2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던 ‘자채벼’가 익어가고 있는 황금빛 들판. 3 마을에 있는 메타스쿼이아 숲을 걸으면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쌀이 차지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진상미 ‘자채벼’를 생산해온 대월면 자채방아마을에서는 다양한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마을 안에 보존돼 있는 물레방아·연자방아·디딜방아 등을 구경한 뒤 직접 쌀을 찧어보는 ‘참새와 방앗간’, 조상들이 자채벼를 가꾸며 부르던 자채방아 농요 배우기, 젖소목장 둘러보고 송아지 여물 먹이기 등이 인기 프로그램. 트랙터를 타고 방앗간·젖소목장·복숭아밭 등을 한 바퀴 둘러보는 체험도 재미있다. 이 마을은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의 형 양녕대군이 16년간 유배된 곳으로, 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마을 안에 조성된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을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다. 당일·1박2일 등 일정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당일 프로그램의 경우 1인당 1만5천원에서 2만원 사이로, 점심값이 포함돼 있다. 방문 전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문의 031-634-4283, 016-665-4822(김길재) http://banga.go2vil.org

전통 막걸리·한과 맛보는~ 부발양조장·단드레 한과
경기도 이천 농촌체험여행

1 부발양조장에서 갓 지은 밥을 퍼올리는 모습. 2 막걸리로 숙성돼가는 밑술.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고 있다. 3 4 단드레 한과 공장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정성스레 손으로 빚어 한과를 만든다.


막걸리·한과는 쌀과 더불어 이천을 대표하는 특산품. 이천에는 지금도 전통방식 그대로 막걸리와 한과를 만드는 곳이 남아 있다. 대를 이어 막걸리를 빚고 있는 부발읍 부발양조장에 가면 입구부터 술이 발효되는 시큼한 냄새가 풍긴다. 이곳에서는 밥솥에 쌀을 넣고 찐 다음 말린 것에 누룩·물을 섞어 밑술을 만든 뒤 이틀 정도 상온에 내놓아 막걸리를 만든다. 재래 양조장을 구경하고 나면 어른들은 즉석에서 만든 막걸리를 맛볼 수도 있다. 문의 031-632-5006
단월동 단드레마을에서는 단드레 한과공장에 꼭 들르자. 아주머니들이 옹기종기 앉아 한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드레 한과는 이천쌀과 황기·참깨·오미자·쑥 등 토속 원료에 꿀과 물엿을 더한 뒤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들여 빚는다. 호박·체리·땅콩 등을 넣은 한과도 판매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땅콩강정은 볶은 땅콩을 설탕시럽에 졸인 뒤 땅콩이 쫀득쫀득하게 되면 사각 틀에 놓고 엎어 굳힌 뒤 적당하게 썰어 만든다. 한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 뒤에는 막 나온 한과를 먹는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과 제작과정을 보기 위해서는 방문 전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문의 031-633-5898 www.2000ddl.com





무지개가래떡 만들기, 맛있는 쌀밥짓기… 이천쌀문화축제
경기도 이천 농촌체험여행
매년 가을,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쌀문화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촌축제다. 올해는 10월23일부터 4일 동안 설봉공원 곳곳에서 진행된다. ‘풍요의 땅, 생명의 씨앗’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축제 개막일에 열리는 ‘무지개가래떡 만들기’.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함께 600m 길이의 무지개가래떡을 뽑아 먹으며 쌀의 소중함을 깨닫고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다. 이천시 12개 읍·면에서 출전한 쌀밥 짓기의 달인들이 밥짓기를 겨룬 뒤 가장 맛있는 밥을 지은 사람을 선발하는 ‘이천쌀밥명인전’도 눈길을 끈다.
이천시는 축제기간 중 하루 한 명씩 쌀밥명인을 선발한 뒤 마지막 날 4명이 최고의 명장 자리를 놓고 겨루게 할 계획이다.
대형 가마솥에 2천 명분의 밥을 지어 관람객과 함께 나눠먹는 ‘가마솥이천명이천원’ 외에도 축제기간에는 조선시대 임금에게 쌀을 진상하던 모습을 재현한 진상행렬 구경, 조상들이 추석을 축하하며 즐기던 거북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축제는 공원 내에 마련된 풍년마당·쌀문화마당·동화마당·햅쌀거리·놀이마당·기원마당·쌀밥카페·주막거리 등에서 진행되는데, 축제장 입구에서 관광객에게 배포한 응모권에 7개 이상의 기념 스탬프를 찍은 뒤 응모하면 매일 추첨해 이천쌀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문의 031-644-4121 www.ricefestival.or.kr


여성동아 2008년 10월 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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