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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안타까운 사연

결혼 9년 만에 파경 맞은 김정균

글·최숙영 기자 / 사진·연합뉴스 제공

2008. 09. 17

탤런트 김정균이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아내 A씨가 이혼소송을 제기, 약 1년 동안 법정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 7월 이혼한 것. 그가 본지에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결혼 9년 만에 파경 맞은 김정균

탤런트 김정균(43)이 지난 7월9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다. 지난 99년 스튜어디스 출신 아내와 만나 결혼한 지 9년 만이다. 이들은 아내 A씨가 지난해 6월 김정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약 1년 동안 법정공방을 벌였다. 아내 A씨는 협의이혼을 원했지만 김정균이 이혼을 반대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던 것.
언론에 이혼 사실이 보도되자 김정균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저는 이혼하고 싶지 않았어요. 지난해 아내와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왔지만 화해를 하고 다시 잘 살고 싶었는데 법정에서 이혼 판결이 내려졌죠. 그날 이후로 저를 둘러싸고 터무니없는 이혼 기사들이 보도돼 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일부 언론은 이혼 사유에 대해 김정균이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정균은 “할 말은 많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 사생활이 다뤄지는 걸 원치 않을 뿐 아니라 아내와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공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싫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미안… 예전보다 더 열심히 연기활동할 생각”
올해 여덟 살 된 외동딸에 대한 양육권은 A씨가 갖게 됐으며 재산분할도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한다. 그는 A씨에 대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됐지만 좋은 사람이다. 잘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딸아이는 아직 아빠보다 엄마의 보호가 더 필요한 나이니까 아내가 맡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기로 했어요. 아이한테는… 미안하죠.”
아이 얘기가 나오자 김정균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오는 10월부터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그는 “앞으로 이혼의 아픔을 딛고 더 열심히 연기생활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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