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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교육CEO

온라인 교육의 장점 알리는 데 앞장 서는 하이퍼센트 대표 박철우

글·김민지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09.09 16:43:00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사이트 ‘하이퍼센트’를 운영하는 박철우 대표는 학생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돕고 싶어 온라인 교육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를 만나 온라인 교육의 장점과 온라인 강의를 200% 활용하는 노하우에 대해 들었다.
온라인 교육의 장점 알리는 데 앞장 서는 하이퍼센트 대표 박철우


중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 하이퍼센트의 박철우 대표(34)는 온라인 교육업계의 대표 주자다. 지난 2002년 온라인 교육 사이트 에듀클럽을 창업했던 그는, 이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해 12월 새로 하이퍼센트(www.hipercent.com)를 오픈했다. 하이퍼센트 역시 8개월 만에 회원수가 3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 대표가 눈길을 끄는 것은 사업 아이디어 구상부터 경영까지 혼자 도맡아 하는 ‘자수성가형 CEO’이기 때문. 그는 부산대 무역학과 재학 시절, 공인회계사(CPA) 시험을 준비하다가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당시 부산에는 CPA를 준비할 만한 학원이 없어 학교를 휴학하고 서울로 올라와야 했는데, 자취비와 학원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서울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실패해 결국은 시험을 포기하고 말았어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지방 학생도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죠.”
온라인 교육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은 박 대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수요자 입장’에서 사업을 구체화시켜나갔다고 한다. 전국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한다는 전제하에 온라인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할 서비스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그때 떠오른 게 1대 1 관리였죠.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가 컴퓨터 앞에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딴짓을 하기 쉽잖아요. 부모들이 온라인 교육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바로 그 부분이고요. 그래서 각각의 수강생마다 담임교사를 배정하고, 출결 상황과 학습 진도, 학습평가 상황까지 쪽지와 전화로 꾸준히 체크하게 했어요. 그렇게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 보니 학생들과 편안한 관계가 쌓여 공부 내용에 관련된 질문뿐 아니라 성적이나 진로 등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게 됐죠.”
박 대표는 또 학생과 학부모들이 공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우등생의 성적 향상 수기, 고교입시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코너를 만들고, 적성검사표나 진로검사표 등 아이들이 진로적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양질의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학업관리까지 해줄 수 있다면, 값비싼 서울의 오프라인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 들으면 스스로 계획 세우고 지켜나가는 자기주도적 학습요령 익힐 수 있어
“온라인 교육은 학생과 교사가 직접 마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분명히 한계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를 갖게 하는 장점이 될 수도 있죠. 책상 앞에 앉아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만 하면 되는 오프라인 수업과 달리,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는 스스로 이전 수업내용 복습, 이번 수업내용 예습, 본 강의, 문제 풀이 등으로 짜여 있는 수업 단계를 따라가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거든요.”
박 대표는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주입식에서 벗어나 멘토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강의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담임교사의 멘토링 아래 직접 계획을 세워 공부해나가는 온라인 수업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높여줄 수 있는 공부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 강의를 자기주도적으로 활용해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는 공부방법도 알려줬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첫 단계는 강의를 듣기 전 교재 내용을 미리 훑어본 뒤 ‘Play’ 버튼을 누르는 것. 교재를 꼼꼼히 읽지 않더라도 그날 배울 내용을 한번쯤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학습효과가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온라인 교육의 장점 알리는 데 앞장 서는 하이퍼센트 대표 박철우

온라인 교육은 강의를 노트북·PMP 등에 다운로드 받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의를 들을 때는 마치 오프라인 수업을 듣듯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강사가 강조하는 부분이 나오면 교재에 밑줄을 긋거나 소리 내 따라 읽고,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 있으면 쪽지나 게시판 기능을 이용해 반드시 질문하는 게 좋다고. 강사의 답변을 받아 정확히 이해하게 되면 그 내용만큼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절대 잊지 않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강의를 다 들은 뒤에는 복습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강의를 듣기에 앞서 바로 직전 시간의 수업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외에도 틈틈이 단원 전체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지난 시험 범위 이후에 누적된 내용을 반복 학습해두면 다음 시험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강의가 끝난 뒤엔 교재에 제시된 문제를 스스로 풀어본 뒤 강사가 정답과 해설을 제공하는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틀린 내용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게 좋다고 한다.
박 대표는 “이 외에도 온라인 수업을 다운로드해 휴대용 동영상 재생장치인 PMP에 저장해둔 뒤 등하교할 때나 잠깐씩 틈이 날 때 반복해 수강하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많은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200%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동아 2008년 9월 5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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