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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친환경 생활을 하자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건강한 몸과 인성 만들어주는~

기획ㆍ신연실 기자 / 사진ㆍ홍중식 기자

입력 2008.09.05 14:27:00

제대로 된 밥상이 건강한 몸과 인성을 만들어준다고 말하는 이미경 주부. 식재료 선택부터 손질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는 이씨로부터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무공해 밥상 차리는 방법을 들어보았다.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다섯살 난 딸 여진이의 엄마이자 요리전문 잡지 ‘쿠켄’의 요리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미경(37) 주부. 채식주의자인 남편의 영향으로 건강 밥상 차리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여진이를 낳으면서 아이를 위해 무공해 밥상 차리기 시작했다. 채소와 해조류 위주로 음식을 만들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 요리를 점차 줄여나간 것. 견과류와 생선류로 모자랄 수 있는 영양분을 보충하고, 현미나 수수ㆍ조 등 다양한 곡물을 섞어 밥을 해 영양 균형을 맞췄다. 여진이에게는 말린 과일이나 곡물가루를 우려낸 차를 간식으로 줘 천연의 단맛에 익숙해지게 했더니 더 이상 시판 과자나 음료를 찾지 않는다고. 이씨는 “시부모님들께선 ‘옛날엔 아이들에게 아무거나 먹여도 잘 컸다, 아이에게 너무 극성맞은 것 아니냐?’고 하세요. 하지만 저는 단지 잘 먹고 잘 크는 아이가 아니라, 제대로 된 밥상 교육으로 건강한 몸과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라며 건강한 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미경 주부가 알려주는 친환경 밥상 차리기 노하우
깐깐하게 식재료 구입하기 재래시장이나 5일장에 나가 3~5일 단위로 필요한 식재료를 소량씩 구입한다. 대형 마트에서 한꺼번에 장을 보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든다. 소금이나 장류, 달걀, 우유 등은 믿을 수 있는 산지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다.
아이 위한 건강 간식 챙기기 사과나 키위, 호박 등을 식품 건조기에 말려 간식으로 준다. 말린 과일을 간장, 물엿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버무려 주면 아이가 잘 먹는다.
아이와 함께 먹을거리 직접 길러보기 부모님 댁에 있는 텃밭을 자주 방문한다. 아이는 텃밭에서 자라는 다양한 채소들을 보면서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편식하던 채소도 먹게 된다. 주변에 텃밭이 없다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텃밭농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문의 서울시 산업국 농업기술센터 02-459-6754)
천연조미료 사용하기 다시마, 멸치, 호박, 들깨, 표고버섯, 새우, 냉이, 생강, 잣 등의 식재료를 가루로 빻아 사용한다. 요리에 감칠맛이 더해지고 담백한 맛이 나 가족들이 더욱 좋아한다.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 식재료 농약 제거하기
무공해 밥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꼼꼼하게 손질해야 한다. 이미경 주부가 알려주는 농약을 제거해주는 식재료 손질법.
대파 뿌리와 겉면에 농약 성분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겉껍질을 두 겹 정도 벗겨내고 사용한다.
오이 소금을 뿌려 비빈 후 수세미로 닦거나 껍질을 벗긴다.
양배추 겉잎을 말끔히 떼어낸 후 채썰어 찬물에 3분 정도 담가둔다.
시금치 흐르는 물에 하나씩 씻은 뒤 물을 틀어둔 채 5~6분간 담가둔다.
배추 겉잎을 두 장 정도 떼어내고 씻는다.
고구마 흐르는 물에 수세미로 문질러가며 여러 번 씻는다.
부추 볼에 넣고 물을 틀어둔 채 5~6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다.
포도 알알이 떼어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식초물에 담갔다가 맑은 물에 헹궈낸다.
딸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 뒤 소쿠리에 담아 한 번 더 씻는다.

▼ 이미경 주부의 천연조미료 만들기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다시마가루 마른 행주로 표면의 흰 가루를 닦아내고 약한 불로 달군 석쇠 위에 살짝 구워 바삭해지면 믹서에 간다. 국물 요리에 넣으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더해지고, 볶음이나 조림 요리·쌈장 등에 넣으면 개운한 맛을 낸다.
호박가루 가을철에 호박을 구입해 가루로 만들어두고, 밀가루나 쌀가루에 섞어 떡이나 빵·과자·수제비·칼국수 등을 해먹는다. 샐러드드레싱이나 소스에 섞으면 고운 색을 내주면서 맛도 한결 좋아진다.
생강가루 생강 껍질을 벗긴 뒤, 편으로 썰어 찐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 믹서에 간다. 생선이나 돼지고기 조림 등에 넣으면 비린 맛이 사라지고, 쿠키나 떡을 만들 때 넣으면 독특한 향을 낼 수 있다. 환절기에 아이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뜨거운 물에 꿀과 함께 섞어 마시게 하면 좋다.
표고버섯가루 표고버섯을 마른 행주로 닦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볕에 말려 믹서에 간다. 말린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보다 비타민 D가 풍부하고 향이 진해 국이나 찌개, 전골, 무침, 조림 등에 넣으면 담백하고 진한 감칠맛을 낸다.
새우가루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색이 투명한 보리새우를 볕에 바짝 말린 뒤 기름기 없는 팬에 살짝 볶아 믹서에 간다. 해물 요리나 냉채, 찌개, 무침 등에 넣으면 향긋하고 고소한 맛과 향이 더해진다.
잣&호두가루 잣이나 호두에는 기름이 많아 믹서에 갈면 덩어리지기 쉽다. 유산지나 키친타월 위에서 칼날로 곱게 다져야 보송보송한 가루가 만들어진다. 고소하고 담백한 요리에 풍미를 더하거나 고급스러운 한식을 장식할 때 넣는다.


▼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친환경 식자재 구입처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우리나라에서 유전자변형 식품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는 품목은 콩, 콩나물, 옥수수, 감자 뿐이라 지인들에게 소개 받아 믿을 수 있는 농어민들과의 산지직거래로 농산물을 구입한다. 두부는 콩 농사를 하는 친척에게 콩을 받아다가 두부제조기를 이용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소금 요리에 기본이 되는 소금은 신경 써서 구입한다. 전남 신안군에서 직접 생산한 천일염을 먹고 있는데, 소금 특유의 풍미가 살아 있다. 문의 061-271-6518
된장&간장&청국장 경기도 양평에서 직접 콩을 키워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수진원에서 구입한다. 이곳에서는 된장은 2년, 간장은 5년이 지난 것들만 판매해 된장과 간장 고유의 맛을 볼 수 있다. 청국장은 안성의 거곡마을에서 콩 농사를 짓는 농민이 직접 정성 들여 만드는 제품을 구입한다. 뽕잎이나 쑥을 넣어 만들어 특히 건강에 좋다. 문의 031-773-3747(수진원), 031-676-6676(거곡마을)
우유 목장에서 직접 젖을 짜서 바로 포장, 배달해주는 강성원우유를 주문한다. 당일 짠 우유만 판매하는 곳으로, 가격이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믿고 마실 수 있다. 문의 02-522-4646 http://kswmilk.co.kr
어린잎채소 전북 진안 애농영농조합법인 대표가 키우는 시금치,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주문한다. 미생물과 쌀겨를 이용하고 살충제 대신 마늘즙으로 벌레를 쫓으며 채소를 재배하는 곳이라 믿을 만하다. 문의 063-433-1661

▼ 이미경 주부 추천! 아이 위한 초간단 건강식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아이 비만 예방하는 사과냉채

준·비·재·료 사과 ¼개, 소금ㆍ식초ㆍ설탕ㆍ검은깨 약간씩
만·들·기
1 사과는 씻은 뒤 채썬다.
2 ①에 소금ㆍ식초ㆍ설탕을 넣어 버무린 뒤 검은 깨를 솔솔 뿌린다.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허약한 아이 튼튼하게~ 양파검은깨튀김

준·비·재·료 양파·달걀 1개씩, 소금 약간, 빵가루 1컵, 검은깨 1큰술, 다진 파슬리 ½큰술, 밀가루 ¼컵, 포도씨오일 적당량
만·들·기
1 양파는 0.5c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 링 모양으로 떼어낸다.
2 달걀은 풀어 소금으로 간한다.
3 빵가루에 검은깨와 다진 파슬리를 섞고 물을 약간 뿌린 뒤 손으로 비벼 촉촉하게 만든다.
4 양파에 밀가루를 묻힌 뒤 달걀 푼 물, 빵가루 순으로 입혀 손으로 꾹꾹 누른다.
5 끓는 포도씨오일에 ④의 양파를 노릇하게 튀겨낸다.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우리 아이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대추라테

준·비·재·료 대추 5개, 꿀 2큰술, 물 ½컵, 우유 1컵
만·들·기
1 대추는 돌려 깎아 곱게 채썬 뒤 꿀에 재운다.
2 물에 ①의 대추를 넣고 끓인다.
3 끓인 대추차를 컵에 담고 거품 낸 우유를 부은 후 대추채를 올려 장식한다.




이미경 주부의 무공해 밥상

아토피 피부에 좋은 녹차주먹밥

준·비·재·료 밥 1공기, 소금ㆍ참기름ㆍ깨소금 약간씩, 녹차가루 ½큰술, 다진 잔멸치볶음 1큰술
만·들·기
1 밥에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섞은 후 녹차가루, 다진 잔멸치볶음을 넣고 다시 한번 섞는다.
2 ①의 밥을 먹기 좋은 크기로 둥글게 만든다.





한집 건너 한집에 환자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각종 공해와 오염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요. 이제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지요. 이에 ‘여성동아’에서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법’을 소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좋은 아이디어나 사례를 알려주실 분은 이메일(siri8@naver.com)로 연락 바랍니다.


여성동아 2008년 9월 5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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