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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Cooking essay

명품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 저녁 시간

천방지축 철부지 주부 혜나의 요리 일기

기획·김민경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 글&요리·조은하 ■ 그릇협찬·제니스홈퍼니싱by신환경디자인(02-336-2657) ■일러스트·박세연

입력 2008.08.20 11:23:00

큰맘 먹고 새로 구입한 원피스를 입고 친구들을 만나러 청담동 레스토랑에 간 혜나. 외출할 때의 들뜬 기분과는 달리 알 수 없는 이질감과 불편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의외로 자신을 기다리는 작은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등장인물
이혜나 34세. 결혼 6년차 전업주부이자 5살짜리 아들의 엄마. 쇼핑과 요리, 친구들과 맛집 탐방을 즐기는 발랄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충동구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가끔 남편과 다툼을 벌이곤 한다. 현재를 즐기면서 살자는 것이 생활신조.

김윤석 36세. 혜나의 남편. 중소기업에 다니는 성실한 회사원.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취미는 고장 난 물건 고치기. 신도시의 79㎡ 면적(24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지만 3년 후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다.

김준영 5세. 혜나의 아들. 한빛유치원 산토끼반. 같은 반 여자친구 새롬이를 짝사랑한다. 새롬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정의의 기사. 무서운 엄마 말씀에 복종(?)하는 착한 어린이다.

# 1. 거실 / 오전
소파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혜나.
혜나 (혼잣말 : 날씨가 눈부시게 좋다. 남편과 아이는 나가고… 오늘은 왠지 예쁘게 단장하고 어디든 가고 싶다. 봄도 아닌데 마음이 왜 이러지?)
따르릉
혜나 어머! 희정이구나. 가영 이랑 만나기로 했다고? 그래 갈게. 청담동 레스토랑… 알았어.
전화를 끊고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방에 들어가는 혜나 .

# 2. 방 / 오전
옷장에서 새로 산 도트무늬 하늘색 원피스를 꺼내 거울에 비춰보는 혜나 .
혜나 (혼잣말 : 텔레파시가 통했나? (미소) 안 그래도 새로 산 원피스 자랑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명품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 저녁 시간

# 3. 브런치 레스토랑 / 오전
커다란 유리문을 밀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서는 혜나 .
레스토랑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대기석에 앉아 손을 흔드는 친구 가영 .
혜나 가영 아!
가영 왔어?
혜나 희정이는?
가영 거의 다 왔대. 자리가 없어서 어쩌지? 다른 데 가기도 그렇고.
혜나 기다려보자.
가영 (들어오는 한 여자를 보며 귓속말로) 나이는 우리보다 한참 어려 보이는데 기사가 문까지 열어 주네. 부럽다.
혜나 ,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 뒤에 아들 봉석을 데리고 들어서는 희정.
희정 친구들아~ 우리 아들 유치원 방학이라 데려왔어. 엄마 친구들한테 인사해야지, 마이클.
봉석 하이!
희정, 뿌듯하게 미소 짓는다.
혜나 (혼잣말 : 마이클이라니! 저 아이 이름은 봉석이다. 희정이 시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 봉석!)
직원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선다.
직원 고객님, 쉽게 자리가 날 것 같지 않습니다. 일단 바에 앉으시면 어떨까요? 자리가 나는 대로 옮겨드리겠습니다.
희정 그래요.
바에 앉은 혜나 , 가영 , 그리고 희정은 메뉴를 열심히 보고, 봉석은 희정의 가방에서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꺼낸다.
혜나 (메뉴를 보며) (혼잣말 : 죄다 영어로 써 있네. 당최 알아볼 수가 없구만. 나 참, 한글로 쓰면 어디가 덧나나.)
가영 (희정에게) 대충 주문해.
혜나 (혼잣말 : 역시 가영 이는 현명하다.)
희정 그럴까? 그럼 크런치와플 세트랑 오리엔탈샐러드, 가지샌드위치에다 음료는 뭘로 할까?
가영 아메리카노.
혜나 난 다이어트 콜라.
희정 (직원을 바라보고 미소 지으며) 그렇게 주세요.
직원, 메뉴를 받아 적은 후 깍듯하게 인사하고 간다.



혜나 (희정에게) 더 날씬해진 것 같아. (혼잣말 : 부자 시댁을 두고 돈 잘 버는 남편 덕분에 매일 이런 곳에 와서 브런치 먹는 희정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명품으로 휘감았다. 몸매도 날씬하고. 에잇! 너무 부럽잖아.)
희정 다이어트는… 무슨. 아무것도 안 하는데 요즘 3kg이나 빠졌어.
가영 (희정에게) 그 백 못 보던 거다.
희정 며칠 전에 샀어. 이번 달에 새로 나온건데 그냥 편해.
혜나 예쁘다. (혼잣말 : 얼마일까? 우리 집 한 달 생활비 정도? 아무도 내 원피스엔 관심 없군. 씁쓸하다.)
희정 어떻게들 지냈어? 연락 좀 하고 지내자. 미안! 잠깐만. (전화기를 들고 나가며) 여보세요.
가영 (혜나에게 귓속말로) 요즘엔 청담동 나오기도 좀 그래. 옷도 없고, 몸매도 그렇고, 괜히 편하지가 않아.
혜나 난 요즘 아이 키우다보니 뭐가 유행하는지도 모르겠어. 어머! 저 아가씨 들고 있는 커다란 백 예쁘다.
가영 올해 명품브랜드에서 빅백 많이 나왔잖아. 근데 어마어마하게 비싸더라.
희정 (돌아와 앉으며 가영과 혜나를 한심하다는 듯 본다) 가방이 얼마나 한다고… 호들갑은…. (이때 울리는 희정의 휴대폰 진동음) 잠깐만. (휴대폰을 들고 나간다.)
이때 음식이 나온다.
가영 (샐러드를 먹으며) 나, 돈 벌고 싶은데, 뭐하면 좋을까?
혜나 갑자기 왜?
가영 남편이 회사 그만두겠대.
혜나 정말? 왜?
가영 회사 사정이 많이 안 좋은가봐. 윗사람하고도 그렇고. 희정이한테는 얘기하지 마.
혜나 응… 나도 뭐든 하고 싶은데.
가영 그래?
혜나 우리 남편은 나보고 요리해보래.
가영 요리? 음식점? 그것 엄청 힘들다던데….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혜나 그건, 그래.
다시 테이블에 와서 앉는 희정.
희정 (음식을 먹으며) 우리 아들, 영어 유치원에 2등으로 합격했어. 그렇지, 마이클?
봉석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영 봉석이 갈수록 인물 난다.
희정 우리 봉석이가… (주변을 살피더니) 아, 아니 요즘 우리 마이클이 유치원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여자애들이 얘 때문에 싸우고 난리라니까!

봉석 (희정을 보며) 엄마, 화장실 갔다 와도 돼?
희정 응, 저쪽 끝이야. 혼자 갈 수 있어?
봉석 응. (달려간다.)
가영 음~ 샌드위치 맛있다.
희정 가지가 그렇게 몸에 좋다잖니.
혜나 (혼잣말 : 시장에서 가지 한 무더기에 2천원인데 가지 몇 조각 들어간 이 샌드위치 가격이 얼마더라? 1만2천원? 게다가 세금 10% 별도라니! 집에서 만들면 재료비가 5백원도 안 들 텐데… 완전 바가지다! 아, 어쩜 좋아. 나, 아줌마 다 됐나봐. 재료비나 계산하고.)
희정 혜나는 집이 멀어서 오기 힘들었겠다.
혜나 (약간 당황하며) 지하철 타니까 금방이야. (혼잣말로 : 금방? 50분.)
희정 언제쯤 서울로 이사 나올 거야?
혜나 (당황한다) 글쎄….
가영 (화제를 바꾸려는 듯) 요즘 기름 값이 비싸서 차라리 차 없는 게 나을 것 같아.
혜나 우리 남편도 그러더라.
희정 (거만한 표정으로) 아무리 비싸도 다 좋은 차 타려고만 하던데, 빈익빈 부익부잖니.
혜나 …그렇지. (혼잣말 : 잘났다.)
봉석 으앙~~
레스토랑이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에 사람들 시선이 화장실 쪽으로 집중된다. 희정, 화장실 쪽으로 달려가고, 직원들이 화장실 문을 열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테이블과 화장실을 오가며 어쩔 줄 모르는 가영과 혜나. 점점 커지는 봉석의 울음소리.
희정 봉석아! 괜찮아. 엄마 여기있어.
‘봉석이’라는 말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혜나와 가영 . 갑자기 가영이 놀란 표정으로 창밖을 가리킨다.
가영 (손짓하며) 어! 저 사람….
혜나 (놀라며) 희정이 남편 아냐?
희정의 남편이 어떤 여자와 팔짱을 끼고 희희낙락하며 걷고 있다. 여자가 희정의 남편 볼에 살짝 뽀뽀를 하자,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남자. 혜나와 가영 , 그 모습을 보며 어이없는 표정이 된다.
직원 문이 열렸어요!!
봉석이 화장실에서 나와서 희정에게 안긴다. 봉석을 데리고 테이블 쪽으로 돌아온 희정. 기운이 쭉 빠진 모습이다. 오줌을 싼 듯 축축하게 젖은 바지를 입고 있는 봉석.
희정 (핸드백을 챙기며) 미안. 먼저 갈게.
혜나 (창밖을 살피며) 왜, 좀더 있다 가지.
희정 (봉석을 가르키며) 애 꼴이 이래서.
가영 내가 닦아줄게. (창밖을 살피며) 좀 쉬었다 가.
가영이 봉석을 데리고 화장실로 간다. 희정, ‘얘들이 왜 이러지?’하는 표정으로 자리에 앉고, 여전히 창문 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혜나 . 희정의 남편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희정 (창밖을 보며) 왜? 아는 사람이라도 있어?
혜나 (깜짝 놀라며) 아는 사람은…. 좀 먹어. 너무 살이 빠져도 보기 안 좋아.
식사를 하는 희정. 그런 희정의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혜나.

# 4. 레스토랑 앞 / 낮
밸릿 파킹한 희정과 가영의 차를 기다리는 세 사람과 봉석.
희정 (차에 타며) 먼저 갈게. (혜나에게) 지하철역까지 태워다줄까?
가영 내가 데려다줄게.
희정 조만간 또 보자.
혜나 (일부러 큰소리로) 봉석이, 안녕! (혼잣말 : 이럴 땐 꼭 본명을 불러줘야 한다.)

# 5. 차 안 / 오후
운전을 하는 가영 과 옆자리에 앉은 혜나 .
혜나 자꾸 살 빠지는 이유가 있었구나.
가영 자존심 때문에 말은 못 하고…. 희정이, 남편이 3년 동안 따라다녀서 결혼한 거 아냐?
혜나 사랑이 평생 가겠니?
가영 차라리 돈 걱정하는 우리가 낫다, 그치?
혜나 살 걱정도 있어. 자꾸 살쪄서 큰일이야.
가영 (웃음)

# 6. 지하철 플랫폼 / 오후
지하철을 타는 혜나 .
혜나 (혼잣말 : 안 먹던 비싼 음식들 덕에 속이 느글거리고 희정이 남편 때문에 마음도 울렁인다. 거만한 희정이를 얄미워했는데…. 아픈 속마음 때문에 그렇게라도 포장하고 싶었던 걸까? (지하철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사는 모습도 참 다양하다. 세월이 지날수록 겉보기 화려한 것보다는 마음 편한 게 제일인 것 같다. 전셋집에서 살지만 나밖에 모르는 남편이랑 착한 아들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가끔 사고 싶은 옷이나 핸드백 못 살 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손목시계를 보며) 앗! 준영이 올 시간이 다 돼가네. 빨리 가야 유치원 버스를 놓치지 않을 텐데.)

# 7. 집 앞 / 오후
유치원 버스가 도착하고, 아이들이 우르르 내린다.
혜나에게 뛰어오는 준영.
혜나 재밌게 놀았어?
준영 응. 간식이 맛있었어.
혜나 좋겠다. 엄만 배고픈데. (혼잣말 : 유난히 먹는 것에 관심 많은 우리 준영이. 일기에도 그날 먹은 것들을 다 적어놓는다. 귀엽기는!)
준영 엄마, 점심 안 먹었어요?
혜나 먹긴 했는데, 맛이 없었어. 저녁때 뭐 먹을까? 오삼불고기?
준영 좋아요!
혜나 (혼잣말 : 날 닮아서 매운 것 좋아하는 우리 아들. 오늘 저녁 메뉴는 매콤한 오삼불고기랑 모시조개탕, 부추전으로 해야지. 아~ 갑자기 심하게 배가 고프다.)

# 8. 주방 / 저녁
고기와 오징어를 양념에 조물조물 무치는 혜나.
혜나 (혼잣말 : 난 성질이 급해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해야 직성이 풀린다. ‘스피드 요리의 진수’라고나 할까? 삼겹살이랑 오징어를 고추장양념에 재우면서 모시조개탕 끓이고, 한쪽에선 부추전을 부치고, 또 다른 냄비에선 알감자를 조리고 있다. 가스레인지 불 위에 냄비와 프라이팬이 모두 얹혀 있지 않으면 불안한 건 왜일까? 하다못해 행주라도 삶아야 속이 시원하다니까!)
고추장양념 맛을 보는 혜나 .
혜나 (혼잣말 : 오삼불고기는 손쉬우면서도 맛있어서 가끔 하는 반찬이다. 게다가 요즘 오징어 가격이 싸서 기쁨은 두 배! 오징어나 삼겹살 한 가지만으로 만들어도 맛이 좋다. 양념에 양파나 양배추, 버섯 같은 야채를 듬뿍 넣어 볶으면 정말 맛있다. 남은 양념에 살짝 데친 떡볶이 떡을 넣고 볶아 먹어도 별미!)
모시조개탕의 불을 끄는 혜나 .
혜나 (혼잣말 : 모시조개탕은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국물 요리 중 하나. 먹을 때마다 “어~ 시원해!” 하는 감탄사까지 연발해주니 끓일 맛이 절로 나고 준영이도 곧잘 먹는다. 모시조개가 비쌀 때는 바지락으로 끓이면 된다. 난 정말 알뜰하면서도 현명한 주부라니까! 우리 신랑은 처복이 넘친다.) (웃음)
혜나가 프라이팬에서 지글거리며 익고 있는 부추전 위에 접시를 얹은 다음 부추전을 뒤집는다.
혜나 (혼잣말 : 전은 접시를 이용해 뒤집으면 찢어질 염려가 없다. 베이컨부추전은 비오는 날, 동네 아줌마들에게 인기만점인 요리다. 부추랑 베이컨, 통조림 옥수수, 청양고추 팍팍 썰어 넣고 섞어서 매콤하고 바삭하게 만든 부추전은 식은 다음에 먹어도 맛있다.)
준영 엄마~ 밥줘.
혜나 배고픈데, 아빠 안 오시네. 전화해볼까?
딩동
혜나 아빠 오셨다! 타이밍 절묘하네!
준영, 나가서 현관문을 연다.
윤석 준영아~
준영, 아빠에게 안긴다.
혜나 (미소 지으며) 배고프죠? 얼른 밥 먹어요.
윤석 냄새 좋네.
혜나 자기 좋아하는 오삼불고기랑 조개탕 만들었어.
윤석 그래? 씻고 올게.
혜나 , 식탁에 반찬을 차린다.
혜나 (혼잣말 : 맛난 음식과 지루하긴해도 편안함이 함께하는 평범한 저녁 시간이 참 행복하다. 그럼 맛있는 저녁 식사를 시작해볼까~)

명품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 저녁 시간


오삼불고기
준·비·재·료 삼겹살 200g, 오징어(작은 크기) 2마리, 청주 1큰술, 양파 1개, 양념(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꿀·다진 마늘 1큰술씩, 간장·후춧가루 약간씩), 송송 썬 실파·식용유 적당량씩
만·들·기
1 삼겹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오징어는 내장을 빼고 칼집을 십자 방향으로 촘촘히 넣은 다음 한입 크기로 썬다.
3 삼겹살과 오징어는 섞어 청주에 재운다.
4 양파는 가늘게 채썬다.
5 준비한 양념 재료를 모두 섞은 뒤 ③과 함께 골고루 버무려 20~30분간 둔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⑤를 볶다가 삼겹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를 넣어 익힌다. 접시에 담고 실파를 뿌린다.



명품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 저녁 시간

모시조개탕
준·비·재·료 모시조개 1봉지, 물 2컵, 다시마(5×7cm) 1장, 청주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풋고추·홍고추 ½개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해감시켜 찬물에 비벼 씻은 다음 냄비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붓는다.
2 ①에 다시마와 청주를 넣고 끓인다.
3 한소끔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4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어슷하게 썬 고추를 얹어 낸다.

명품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 저녁 시간

베이컨부추전
준·비·재·료 부추 한줌(약 1-7단), 베이컨 2½개,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통조림 옥수수 2큰술, 다진 마늘 ⅓큰술, 후춧가루 약간, 부침가루 ⅔컵, 물 5~6큰술,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부추는 한입 크기로 썰고, 베이컨은 굵직하게 채썬다.
2 고추는 송송 썬다.
3 볼에 부추와 베이컨, 옥수수, 고추,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4 ③에 부침가루와 물을 부어 걸쭉하게 반죽한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④의 반죽을 부어 앞뒤로 바삭하게 부친다.


명품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 저녁 시간

알감자꽈리고추조림
준·비·재·료 알감자 300g, 튀김기름 적당량, 꽈리고추 80g, 조림장(간장 5큰술, 맛술 1컵, 채썬 양파 ½개 분량, 통후추 1작은술, 물 1~2컵), 참기름 1큰술
만·들·기
1 알감자는 껍질째 씻어 물기를 없앤 다음 튀김기름에 살짝 튀긴다.
2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씻어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조림장 재료를 모두 넣은 다음 1컵 분량으로 줄 때까지 중불에서 끓인다.
4 튀긴 알감자를 ③에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꽈리고추를 넣어 윤기 나게 조린다.
5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뒤 불을 끄고 그릇에 담는다.

명품보다 소중한 우리 가족 저녁 시간


글을 쓴 조은하는...
요리전문 프리랜서. ‘여성동아’ 기자로 일했으며 한식·중식·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현재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 드라마 공부를 하면서 여러 매체에 음식 관련 칼럼을 기고 중이다.

여성동아 2008년 8월 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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