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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성남아트센터

입력 2008.08.12 17:09:00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

로이 리히텐슈타인, Crying Girl, 46×61cm, 종이에 석판화, 1963 미국의 대중 만화를 작품 소재로 택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밝은 색채와 단순화된 형태, 뚜렷한 윤곽선, 기계적인 인쇄로 생긴 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저급문화로 여겨지던 만화를 회화에 도입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미키마우스나 코카콜라 같은 상업적인 아이콘을 작품 소재로 삼고 강렬하고 화사한 색상으로 눈길을 끄는 팝아트. 미술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도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은 본 적이 있을 만큼 팝아트는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있다.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은 이동재·낸시 랭 등 국내 팝아트 작가의 작품 90여 점과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나라 요시토모 등 유명 해외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통해 현대 팝아트의 흐름을 짚어보고,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한국 팝아트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영어의‘popular(대중적인, 통속적인)’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팝아트는 1950년대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60년대 미국에서 꽃을 피웠다. 앤디 워홀 등 미국 팝아트 작가들은 상업적인 이미지와 표현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엄숙주의에 빠진 과거의 예술가들을 조롱하고, 대중문화를 찬양하며, 미국으로 상징되는 현대 기계문명에 대한 낙관을 표현했다. 이후 팝아트는 작가의 개성적인 시각으로 사회비판의식을 표현한 유럽의 ‘누보팝’, 서구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중국의 팝아트, 애니메이션과 대중문화를 다루는 일본의 팝아트 등으로 분화하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

강영민, 슈퍼볼, 210×175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5 한국적 팝아트 작가로 꼽히는 강영민의 작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하트 그림으로 현대인의 복합적인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좌) 앤디 워홀, 덴마크 여왕 마거릿 2세, 각 100×80cm, 다이아몬드 분말을 뿌린 스크린프린트, 1985 앤디 워홀의 80년대 인물 초상 시리즈 중 가장 성공작으로 꼽히는 작품. 전형적인 팝아트 형식을 볼 수 있다.(우)


이번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1부에서는 ‘한국 팝아트의 다양성 - 일상과의 소통’이란 주제로 팝아트의 내용과 형식을 충실히 보여주는 작가 2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강영민은 한국 팝아트 경향을 대표하는 작가.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하트 그림을 통해 현대인의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신파조로 담아낸다. 그만의 발랄한 상상력으로 태극기의 전통적인 권위를 해체한 태극기 시리즈도 감상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쌀 알갱이를 배열해 만든 인물화로 이름난 이동재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동재는 하나의 인물을 여러 형태로 변형시키기도 하고, 곡물·알약·단추 같은 일상적 재료를 사용해 표현한 프로이트·마릴린 먼로·아인슈타인의 모습을 통해 유쾌한 즐거움을 준다.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

이동재, icon, 91×72.7cm, 캔버스에 콩·아크릴릭, 2007 곡물·단추 등 소품을 이용해 인물을 표현하는 이동재의 작품. 대중문화 혹은 시대의 아이콘을 다루는 ‘아이콘’ 시리즈의 하나로, 콩을 이용해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이 연기하는 인기 코미디 캐릭터 ‘미스터 빈’을 표현했다.(좌) 낸시 랭, 터부요기니 Dreamer 03, 73×53cm, 캔버스에 크리스털과 혼합소재, 2007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의 작품. 현실에서 금기시되는 신적 존재를 의미하는‘터부요기니’ 시리즈는 사람 얼굴에 로봇의 몸체를 콜라주 기법으로 결합시켰다.(우)


‘시대와 문화를 바라보기’란 주제로 구성되는 2부에서는 대중문화뿐 아니라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이슈를 한국적인 팝아트로 담아낸 작가들이 소개된다.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한국의 일상과 현실을 디지털 사진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강홍구, 민중미술가로 활동하다 최근 일상의 따뜻한 면을 담아내는 드로잉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태헌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3부는‘쇼케이스-해외 팝아트 작품’으로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 유명 팝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줄리앙 오피, 무라카미 다카하시, 나라 요시토모 등의 작품은 팝아트라는 미술 양식이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동시대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기간 ~8월28일 오전 10시30분~오후 7시30분, 월요일 휴관 장소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입장료 어른 5천원, 어린이·청소년 4천원,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 3천원 문의 031-783-8141~6

여성동아 2008년 8월 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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