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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수정 기자의 키워드 토크

변신 두려워 하지않는 팔색조 추상미

글·김수정 기자/사진·지호영 기자 ||■ 장소협찬·뷔셀갤러리 논현점(02-3445-6184)

입력 2008.07.18 14:05:00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한 대표적인 2세 연기자 추상미. 그는 한때 ‘추송웅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야 했지만 열정과 신념으로 자신만의 단단한 연기경력을 쌓아왔다. 그를 만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개척해온 연기인생과 남편인 연극배우 이석준과의 신혼생활을 들었다.
변신 두려워 하지않는 팔색조 추상미



크고 짙은 눈동자와 이국적인 외모, 똑 부러지는 말투를 지녀 쉽게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다는 추상미(35)에 대한 선입견은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사라졌다. 좀처럼 휘어질 것 같지 않은 직선적인 태도를 보이다가도 종종 그의 두 볼은 수줍은 사춘기 소녀처럼 발그스름해졌다. 도회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 뒤로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가 오버랩됐다.
“처음 저를 보는 분들은 말 붙이기도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데뷔 초에는 얼굴에서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득을 본 게 사실이지만,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 그런 이점이 더 두드러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추상미에게 ‘변신’은 연기자로서 평생 풀어야 할 과제라고 한다. 처음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도 변신에 대한 욕구 때문이었다고. 그리고 그에게 변신은 도전을 의미한다.
“실제와 전혀 다른 모습, 결코 자신이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은 삶을 표현하고 싶다”는 그가 7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만드는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여자’에서 엄청난 액수의 현찰을 운용하는 지하금융계의 거물 홍민예 역을 맡은 것이다.


First keyword ; 야누스
“한 가지 이미지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항상 새로운 역에 도전해요”
“아직도 캐릭터 구상 중이에요. 지금까지 맡은 배역 중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사람이라 도대체 어떤 삶을 산 여자일까, 얼마나 큰 야망을 가진 여자일까 상상하죠.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부와 성공에 대한 야망을 가진 홍민예를 충분히 사랑하고 이해해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홍민예를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말을 걸어요. 이를테면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 ‘너는 이 상황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 것 같아?’ ‘겉으로는 차가운데 마음 한곳 따뜻한 구석이 있을까?’처럼 말이죠.”
홍민예는 야망과 복수심으로 뒤엉켜 있지만 내면에는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 인물이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연극 ‘블랙버드’에서 열두 살 나이에 마흔의 이웃집 남자에게 성폭행당한 ‘우나’를 연기한 그에게 “작품 선택이 극과 극을 달린다”고 말하자 “자연인 추상미에서 벗어나 다른 인물로 사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분 좋은 떨림이랄까요? 작품이 시작되면 상당히 예민해지면서도 ‘추상미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구나’ 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기다려요. ‘블랙버드’의 ‘우나’는 결혼 전부터 맡기로 약속한 역이었는데, 결혼 후 첫 작품으로는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주위에서 놀라더라고요. 하지만 배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개의치 않았어요. 만약 제가 일흔이 넘어서도 연기할 수 있다면 그때도 ‘아무개의 할머니’가 아니라 깜찍발랄한 할머니, 비밀을 간직한 할머니 같은 특별한 캐릭터를 만들 거예요.”
그가 처음부터 변화와 도전에 애착을 가진 건 아니었다. 홍익대 재학시절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며 몇 차례 연극무대에 오른 그는 스물네 살 때 연극 ‘로리타’ 주연을 맡아 열네 살 소녀를 요염하게 연기해 주목받았다. 이후 수편의 연극에서 개성 있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영화 ‘접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퇴마록’의 여주인공을 따냈다. “아담한 체구에서 발산되는 야누스적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그때 받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악녀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지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배역만 계속 들어왔어요. 비슷한 역할을 예닐곱 번 잇달아 했더니 심한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겉으로는 당당해보였지만 제 스스로 연기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속으로는 곪아 갔죠. 결국 ‘얼굴 때문에 변신의 폭이 좁아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상심했고, 무작정 연기를 쉬었어요.”
그는 이 시기 아버지이자 연극배우인 고(故) 추송웅을 기리기 위한 극장 ‘떼아뜨르 추’를 개관하는 등 연기 이외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2년 가까이 휴식을 취한 뒤 출연한 드라마가 2005년 방송된 ‘변호사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비중이 작고 다소 밋밋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냉소적인 이미지에서 따뜻한 이미지로 거듭났고, ‘추상미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는 이듬해 드라마 ‘결혼합시다’에서 코믹연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한다.
“그래도 연기를 가장 즐겼던 순간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사랑과 야망’에 출연했을 때를 꼽을 거예요. 사실 처음 정자 역을 맡았을 때는 귀엽고 천연덕스럽게만 연기했는데, 김수현 선생님이 좀 더 밉상이 돼야 한다고 주문하셔서 하루에도 몇 시간씩 거울 앞에 앉아 표정 연구를 했어요. 드라마에서도 정자였고, 드라마 밖에서도 정자였죠.”
하지만 드라마가 끝난 뒤 그는 정자를 단숨에 잊고 그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는다. 영화 ‘열세 살 수아’에서 사춘기 딸을 둔 엄마를, 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에서는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고 남편에게까지 버림받는 이혼녀를 연기한 것이다.
“그래도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1년에 한 편 이상 연극무대에 오르려고 해요. 실험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배역이 있어 제 안에 잠재된 다른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거든요.”
그는 방송과 영화, 연극을 오가는 것이 때로는 힘에 부치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재능을 찾아내 펼쳐보이고 싶다고 한다. 내년에는 연극을 기획, 제작하는 일에도 도전할 생각이라고.

변신 두려워 하지않는 팔색조 추상미

Second keyword ; 피
“끼와 재능 물려준 아버지는 영원한 스승이에요”
추상미는 어린 시절 무대 위에서 역할을 창조해내는 아버지를 보면서 연기자의 본질이 ‘변신’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추송웅씨는 2남1녀 중 하나밖에 없는 딸이자 막내인 추상미를 무척 예뻐해 항상 마스코트처럼 데리고 다녔다고. 실제로 그는 얼굴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삼남매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한다.
추상미는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부터 연극무대에 오르는 아버지를 따라다녔는데, 항상 객석 한가운데 앉아 아버지가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연극이 끝나면 분장실로 달려가 아버지의 품에 안겼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아버지의 연극을 보러 다니느라 수업을 빼먹기 일쑤였다고.
“아버지는 기인이셨어요.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이 만들어진 과정을 담은 자서전을 보면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가 그런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 한번은 공연할 때 땀을 많이 흘려 탈진하다시피 한 아버지를 보면서 ‘저러다 돌아가시면 어쩌나’ 하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아버지를 능가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머니 역시 국립극단 배우 출신. 부모로부터 끼를 이어받은 그는 어릴 적부터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고 한다.
“수줍음을 많이 타서 남 앞에 쉽게 나서지 못했지만 선생님이 ‘노래 불러볼 사람 있니?’ 하고 물으면 떨면서도 손을 꼭 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노래를 시작하면 떨리는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지금도 첫 촬영이나 공연 때면 몸을 덜덜 떨면서도 막상 연기를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연해져요.”
하지만 그는 유명 아버지를 둔 탓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선생님께 아버지가 출연하는 공연의 티켓을 가져다드리곤 했는데 그게 빌미가 됐다고. 학창시절 그의 별명은 ‘못된 고양이’였다고 한다. 눈꼬리가 올라간 탓인지 무표정으로 있으면 그가 화가 난 줄 알고 친구들이 다가오지 않았던 것. 그는 그때의 기억을 ‘미운오리 콤플렉스’라고 정의한다. 그는 “훗날 연기를 하면서부터는 어린 시절의 안 좋은 기억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친구들로부터는 멀어졌지만 배우의 꿈은 점점 가까워졌어요. 아버지 친구들이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하면 연극배우가 되겠다고 말했고요. 하지만 3남매 중 한 사람만 당신의 뒤를 잇길 원하셨던 아버지는 둘째 오빠를 후계자로 일찌감치 점찍어두셨죠. 서운한 마음에 ‘그래, 오빠는 딴따라나 돼라. 나는 외교관이나 작가가 될 거야’라며 심술을 부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 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그는 그 충격으로 한동안 주변과 단절한 채 지냈다고 한다. 의식적으로 극장을 행동반경에서 밀어내고 홍익대 불문학과에 입학, 문학도의 길을 걸었던 것. 하지만 연극부원 모집 공고문을 보고 빨려들 듯 연극동아리에 가입했고 ‘추송웅의 딸’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기자들이 ‘아버지가 유명배우라 부담스럽지 않아요?’ 하고 묻곤 해요.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버지를 능가하기 위해 안달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한 적은 없어요.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가 모노드라마의 개척자였다면 저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을 고루 하는 배우니까요.”
아버지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은 작품활동에도 드러난다. 지난 2005년에는 연극 ‘프루프’에서 천재 아버지의 후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능력을 찾으려는 소녀 캐서린을 맡았다. 그는 “별다른 노력도 없이 저절로 캐서린이 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를 위해 단편 다큐멘터리 ‘추송웅을 추억하며’를 제작했고, 극장 ‘떼아뜨르 추’도 세웠다.
“그곳은 아버지를 위한 공간이지만 엄마를 위한 공간이기도 해요. 아버지는 살아생전 자신의 극장을 갖는 게 꿈이셨대요. 늦게나마 어머니가 그 꿈을 이뤄주고 싶어 하셨고요. 운영이 잘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버지를 기억하는 분들이 여전히 찾아오시는 곳이에요. 저나 떼아뜨르 추를 통해 아버지가 기억된다는 게 고마운 일이죠.”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3남매는 모두 공연계에 몸담고 있다. 첫째 오빠는 공연기획자고, 둘째 오빠는 연극배우 추상록씨다.
“어린 시절 가끔 아버지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시면 그분들 앞에서 오빠들과 콩트를 만들어 보이고 가요를 섞어 뮤지컬을 만들곤 했어요. 모두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모이면 언제나 할 이야기가 넘쳐요. 조만간 3남매가 함께 좋은 공연을 기획·제작해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변신 두려워 하지않는 팔색조 추상미




Third keyword ; 로테와 알베르트
“집에 돌아오면 바깥일 잊고 남편과 신혼재미 즐겨요”
“그 공연에는 남편도 참여하는 것이냐”고 물으니 그는 “나는 언제라도 남편과 같은 작품에 출연할 준비가 돼 있는데, 남편은 원하지 않는다. 나를 아내가 아닌 다른 존재로는 만나고 싶지 않다더라”며 수줍은 듯 웃었다.
추상미는 지난해 11월 연극배우 이석준(36)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가 사랑하는 여인 ‘로테’와 그의 남편 ‘알베르트’를 연기하며 연인이 됐고, 부부가 됐다.
오랜 기간 알고 지냈기에 두 사람은 눈빛만 봐도 통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크게 싸운 적은 없지만 다투더라도 한 시간 안에 화해한다고. 그는 “나는 혈액형이 소심한 A형이라 말을 안 하고도 잘 견디지만 남편은 화끈한 O형이라 얼마 참지 못하고 내게 말을 건다. 평소에도 유머러스하고 이야기를 잘하는 남편 덕분에 즐겁다”고 했다.
“둘 다 일을 하기에 살림 영역을 나눴어요. 석준씨는 빨래와 청소, 설거지를 담당하고 제가 요리와 정리정돈을 맡았죠. 아침잠이 많아 아침식사를 잘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저녁 때는 동태찌개, 된장찌개를 끓여줘요. 석준씨가 연애할 때 ‘결혼하면 맛있는 음식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데 요즘은 제 음식솜씨가 늘었다며 좋아하죠. 하지만 제가 요리를 종종 건너뛰고 정리도 자주 안 하니까 하루는 ‘내가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아’하면서 투정을 부리더라고요. 그래도 막상 시키면 군소리 안 하고 다 해요. 그럴 때 보면 귀엽고 착하고 예뻐요(웃음).”
신혼집에는 각자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고 한다. 추상미는 침실 창가, 이석준은 서재가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석준씨는 TV 보는 걸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어유~ 그럼 이거 자기가 가져’ 하고 서재에 TV와 컴퓨터를 넣어줬어요. 석준씨가 서재에서 TV에 빠져 있는 동안 저는 침실 창가에 앉아 책 읽고 음악을 들어요. 취향이 비슷하다 보니 좋은 공연이나 영화가 있으면 함께 보러 가고요.”
그는 지난 5월까지 연극 ‘블랙버드’에서 성폭행 피해자를 연기했고, 이석준은 4월부터 연극 ‘썸걸즈’에서 결혼을 앞두고 옛 애인 네 명을 차례로 만나는 남자를 연기하고 있다. “부부가 각각 불행한 인물, 바람둥이를 연기하는 게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연기는 연기일 뿐이기에 생활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결혼 전에 ‘블랙버드’를 했다면 역할의 무게가 버거워 무대 밖에서도 고통받았을 거예요. 한번 역할에 빠지면 공연기간 내내 그 역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징크스를 이번에 처음으로 깼어요. 공연을 시작한 뒤 며칠 동안 집에서도 침울해하니까 남편이 ‘극장에서만 그 인물로 살고 집에서는 나와 재미있게 놀자’면서 다독여줬어요. 남편에게 받은 좋은 기운 때문인지 공연 때 더 힘을 내 연기할 수 있었고, 집에 돌아오면 공연 내용을 머릿속에서 말끔히 지우고 남편과 신혼재미를 즐겼죠.”
추상미는 배우 부부라서 좋은 점 중 하나가 서로의 연기와 작품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아버지가 무대에 오르면 어머니가 반드시 공연을 보러 가셔서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해주셨어요. 아버지는 ‘네 엄마 모니터링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시면서도 엄마가 지적한 부분을 고쳐 다음 무대에 오르셨죠. 저희도 부모님처럼 서로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신랄하게 해줘요. 처음에는 자존심 상하고 상처도 받았는데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서로를 가장 신뢰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빨리 해달라고 요구할 정도예요(웃음).”
그는 ‘내 여자’에 캐스팅되면서 2세 계획을 잠시 늦췄다고 한다.
“올해 안에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에요. ‘블랙버드’의 캐릭터가 태교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임신을 공연 뒤로 미뤘는데, 곧바로 ‘내 여자’에 출연하게 됐어요. 하지만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촬영 중간에 생겨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웃음).”

여성동아 2008년 7월 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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