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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엄마가 알아두세요~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엄마도 자녀도 행복해지는~

글·김민경 기자 || ■ 사진제공·두산동아(www.doosandonga.com)

2008. 07. 14

아이의 지성·인성·감성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부터 자세를 바꿔야 한다. 아이를 잘 이끌어가는 좋은 엄마되는 법을 일러주는 두산동아 코칭맘 워크숍에 다녀왔다.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B>1 7 8</B> 엄마들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 등을 정리해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B>2 3 5</B> 한국코칭협회 전문 강사가 실용적이면서도 재미있게 강의를 진행한다. <B>4 6</B> 그룹별로 이루어지는 실습이 있어 엄마들의 다양한 생각과 조언을 나눌 수 있다.


국정교과서 발행기업인 두산동아에서 ‘백점엄마 코칭 워크숍’을 열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 대상으로 아이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과 대화·교육 방법을 일러주는 것.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이 모토인 이 워크숍에서는 엄마가 아이에게 말 거는 방법을 비롯해 공부 습관 들이는 법, 학습 의욕을 심어주고 계획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 방법까지 일러준다.

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대화법
강의는 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 강의에서는 조언자로서 엄마가 갖추어야 할 자세와 아이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한국코칭협회에서 인증 받은 코치가 진행한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엄마는 말하기보다는 듣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눈높이에서 생각하며 듣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아이와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하고, 적절한 질문을 던져 아이가 이야기를 계속 끌어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대화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기억했다가 그 단어를 사용해 질문을 만드는 것도 좋다. 또한 부모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나, 아이가 어떤 답을 할지 예상되는 질문은 할 필요가 없다. 아이가 답하지 못하는 질문도 반복하지 않아야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이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들을 지적해주는 강사의 이야기에 엄마들은 강한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
강사가 설정한 아이와 엄마의 캐릭터를 놓고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보는 그룹별 토론 형식 강의도 진행된다. 같은 성격의 아이라도 엄마가 어떻게 말을 거느냐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만약 아이가 선생님께 혼난 이야기를 했을 때 엄마가 “철 좀 들어라. 어쩌려고 그러니”라고 반응하는 것과 “선생님한테 혼나니 기분이 어떠니?” 하고 묻는 것은 이후 대화 내용과 아이의 행동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는 것. 엄마들은 같은 상황에서 더 나아질 수 있는 아이와의 대화법을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누면서 찾게 된다. 강의 마지막엔 사소한 일 칭찬하기, 과정 칭찬하기, 스킨십 하며 칭찬하기, 공개적으로 칭찬하기 등 집으로 돌아가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칭찬 방법을 알려주고 2회 수업 때까지 칭찬과 관련한 일지를 작성해 오도록 한다.

아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교육법
두 번째 강의는 첫 강의 일주일 후 열리며 학습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강의는 그룹별로 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을 나열해 발표하고 그중 가장 공감되는 특징들만 모아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각자 아이 특징과 성향을 정리한 후 아이에게 맞는 역할모델을 찾아 그에 가깝게 갈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도 있다. 아이의 학습을 지도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5단계로 나눠 알려준다. 첫 번째는 목표확인 단계로 오늘 공부할 분량을 정하거나, 목표하는 시험 점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어떤 칭찬을 해줄지 함께 정해본다. 두 번째는 진행상황을 확인하는 단계로 어디까지 공부했는지, 무엇이 잘 안 풀리는지를 아이에게 묻는다. 세 번째는 해법을 찾는 단계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답은 어디 있는지, 누구에게 물으면 되는지 함께 고민해본다. 네 번째는 답을 찾아 다른 책을 보거나,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비슷한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아이의 자신감을 회복시킨다. 마지막으로 같은 문제를 다시 만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 두 번째 강의를 마치면서 엄마들은 각각 경험한 아이의 변화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두산동아에서 발행하는 한권으로 끝내는 초등수학 기본서 ‘백점 맞는 수학’을 이용해 실용적인 공부방법을 찾아보는 실습도 한다. 강의 시간은 총 3시간이지만 실습과 발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를뿐더러,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행동 지침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엄마들이 입을 모은다.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B>1 2 3 4</B> 나눠준 교재를 토대로 수업이 진행되며 공부 잘하는 아이의 성향,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칭찬법에 대해 적어보는 등의 실습도 해볼 수 있다. <B>4 6</B> 여러 사람과 토론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어 좋다. <B>7</B> 코칭맘 워크숍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백점맘 코칭 워크숍에 참여하고 이렇게 달라졌어요~
김영애(41세,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외동아들 희상(남·11)이는 자아가 강해 고집을 꺾기가 쉽지 않았어요. 대화만 시작하면 얼마 안 돼 서로 언성이 높아지곤 했기 때문에 서로의 생각을 진솔하게 듣고 말할 기회가 없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을 때 마침 강의를 듣게 됐어요. 강의에서 들은 대로 집에 돌아와 매일 아침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어요. 등교하는 아이를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 아들!”이라 말하고 포스트잇에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 아이가 매일 보는 알림장 곳곳에 붙여뒀어요. 처음엔 어색해하던 아이도 이제는 메모지에 답장을 써 부엌 냉장고에 붙여두곤 해요. 요즘엔 메모를 통해 학교·공부·친구 이야기 등을 묻고 답하지요. 이렇게 친해지니 대화를 나누기도 수월해졌어요.

전은영(40세,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침착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며 어른스러운 둘째 세희(남·8)와 달리 적극적이고 외향적이라 말썽이 많은 첫째 준희(남·11)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았어요. 이런 고민을 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강의를 들어보니 두 아이가 같은 사물이나 사건에 다른 반응을 보일 때 동생 편만 들던 저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이후로는 서로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죠. 공부에 흥미 없던 준희에게는 매일 작은 숙제를 줬어요. 예를 들면 선생님께 질문 한 가지 하기, 잘 안 풀리는 문제 한 개만 찾아오기, 어제 틀린 문제 한 번에 맞히기 등 쉬운 것 부터 시작하니 아이도 놀이처럼 여겨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임은숙(40세, 서울시 도봉구 창동)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큰 아이 준한(남·11)이는 얌전한 모범생이고 둘째 희준(남·10)이는 산만한 성격의 개구쟁이예요. 어쩔 수 없이 형과 비교하며 둘째를 야단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수록 희준이는 제 말에 귀 기울이지 않더군요. 조용한 성격의 형 준한이는 동생에게 미안한지 점점 더 말수가 적어지고요. 강의를 들은 후 집에 돌아와 여느 때처럼 말썽을 핀 둘째 아이를 붙잡고 솔직한 엄마의 심정을 이야기했어요. “희준이의 행동이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엄마는 희준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듣고 싶어”라고 차분하게 이야기했더니 의외로 아이가 쉽게 속마음을 털어 놓더라고요. 자기 행동 때문에 엄마가 마음 아플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 그동안 제가 잘못된 방식으로 아이를 대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임순영(39세,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평소에 소극적인 외동아들 경배(남·13) 때문에 걱정이었어요. 항상 조바심 내고 긴장해 작은 일도 실수하고 스스로 상처 받는 아이라 야단을 칠 수도 없었지요. 대화를 하려고 하면 아이는 표현은 하지 않고 그저 듣기만 했고요. 남편의 권유로 강의를 듣게 된 후 아이의 사소한 행동들을 칭찬하기 시작했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칭찬하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칭찬하고, 남편에게 아이가 오늘 무엇을 잘했는지 큰 소리로 말해 아이가 들을 수 있게 했죠. 그렇게 일주일 정도 실천하니 아이가 밝아지는 모습이 눈에 보였어요. 이렇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두산동아 코칭 워크숍
‘백점엄마 코칭 워크숍’ 1차 교육은 매주 월·화·목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열리며 1차 교육을 받은 학부모를 위한 2차 교육은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강습 시간은 각 3시간씩이며 인원은 40명 정원에 선착순 마감이고 참가비는 무료다. 인터넷 홈페이지(www.doosandonga.com)를 통해 신청하며 정확한 일정과 클래스 마감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의 중엔 빵과 우유 등의 다과도 제공된다. 1차 교육은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에 있는 두산아트센터에서, 2차 교육은 지하철 3·6호선 약수역에 있는 뮤지컬하우스에서 열린다. ‘백점맘’ 블로그(http://100mom.mugday.com)에 가면 강의에 참석했던 엄마들의 후기와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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