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훔치는 아이
아이가 물건을 훔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린아이는 소유의 개념을 분명히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제어할 수 있을 만한 이성과 자기 통제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 따라서 부모는 침착한 태도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묻고, 아이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건을 훔치거나 주인의 허락 없이 남의 것을 들고 오는 행동은 잘못된 것임을 설명해야 한다. 친구 집에서 물건을 들고 온 경우 아이와 같이 가서 돌려주고, 가게에서 갖고 왔다면 함께 가서 값을 치른다. 아이가 직접 사과하도록 한 뒤 부끄럽고 힘든 일을 마친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준다. 아이에게 ‘도둑’이란 꼬리표를 붙이면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반항심을 가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
아이가 거짓말을 해도 ‘거짓말쟁이’라고 불러선 안 된다. 그 말이 부모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아이는 ‘난 원래 거짓말쟁인데’ 하는 생각을 갖게 돼 편안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는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꾸짖지 않는다. 이럴 경우 아이는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또다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이가 거짓말한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고 실수하지만, 중요한 건 그걸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자신의 거짓말에 부모가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 아이는 어른이 됐을 때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이유 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아이는 어른의 관심을 좋아한다. 야단을 치거나 혼을 내는 부정적인 반응도 무관심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가 다른 사람을 괴롭힐 때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부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짓궂은 행동을 하는 아이는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의외로 쉽게 그런 행동을 중단한다.
방을 치우지 않는 아이
많은 부모는 아이의 방이 지저분하면 일단 꾸중한 뒤 “이건 옷걸이에 걸어” “저건 여기에 놓아”와 같이 구체적인 지시를 한다. 그러나 명령과 잔소리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된다. 부모는 먼저 어질러져 있는 부분을 가리키며 “네가 할 일이 있지?”라고 말한 뒤 나이나 능력에 맞게 치울 범위를 알려주고 아이 스스로 판단해 치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부모는 나머지 부분을 함께 치우면서 청소를 다 한 아이에게 “와! 깨끗해졌구나. 잘했어”라고 아낌없이 칭찬해 아이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정신적 보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오은영 원장은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비롯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고 있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소아·청소년 클리닉 원장으로, 곧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까지 아이의 상황별 양육지침서를 담은 ‘내 아이의 마음 처방전’을 펴낼 예정이다.
아이가 물건을 훔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린아이는 소유의 개념을 분명히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제어할 수 있을 만한 이성과 자기 통제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 따라서 부모는 침착한 태도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묻고, 아이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건을 훔치거나 주인의 허락 없이 남의 것을 들고 오는 행동은 잘못된 것임을 설명해야 한다. 친구 집에서 물건을 들고 온 경우 아이와 같이 가서 돌려주고, 가게에서 갖고 왔다면 함께 가서 값을 치른다. 아이가 직접 사과하도록 한 뒤 부끄럽고 힘든 일을 마친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준다. 아이에게 ‘도둑’이란 꼬리표를 붙이면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반항심을 가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
아이가 거짓말을 해도 ‘거짓말쟁이’라고 불러선 안 된다. 그 말이 부모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아이는 ‘난 원래 거짓말쟁인데’ 하는 생각을 갖게 돼 편안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는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꾸짖지 않는다. 이럴 경우 아이는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또다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이가 거짓말한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고 실수하지만, 중요한 건 그걸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자신의 거짓말에 부모가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 아이는 어른이 됐을 때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이유 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아이는 어른의 관심을 좋아한다. 야단을 치거나 혼을 내는 부정적인 반응도 무관심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가 다른 사람을 괴롭힐 때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부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짓궂은 행동을 하는 아이는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의외로 쉽게 그런 행동을 중단한다.
방을 치우지 않는 아이
많은 부모는 아이의 방이 지저분하면 일단 꾸중한 뒤 “이건 옷걸이에 걸어” “저건 여기에 놓아”와 같이 구체적인 지시를 한다. 그러나 명령과 잔소리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된다. 부모는 먼저 어질러져 있는 부분을 가리키며 “네가 할 일이 있지?”라고 말한 뒤 나이나 능력에 맞게 치울 범위를 알려주고 아이 스스로 판단해 치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부모는 나머지 부분을 함께 치우면서 청소를 다 한 아이에게 “와! 깨끗해졌구나. 잘했어”라고 아낌없이 칭찬해 아이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정신적 보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오은영 원장은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비롯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고 있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소아·청소년 클리닉 원장으로, 곧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까지 아이의 상황별 양육지침서를 담은 ‘내 아이의 마음 처방전’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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