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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Music Time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악기 선택법

감성 풍부하게~ 창의력도 쑥!

기획·신연실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 ■ 참고도서·‘악기여행’(이치) ■ 도움말·남승연(킨더뮤직코리아 연구소장) 우연희(야마하 음악교실) ■ 일러스트·문다미

입력 2008.07.11 13:53:00

악기 교육은 아이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창의력도 높여준다. 하지만 아무 악기나 가르친다고 해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악기는 무엇인지 선택 요령을 알아보았다.
악기 교육을 시키기 전 알아두세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악기 선택법

먼저 스스로 선택하게 하기 악기를 선택할 때는 부모가 아닌 아이가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조건에 맞는 악기라 할지라도 아이가 관심이 없으면 중도에 쉽게 포기하게 된다.
실력에 맞는 곡 선택하기 아이의 실력에 맞는 곡을 선택해 연습하게 하고 음악을 숙제처럼 느끼지 않도록 연습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가 음악을 소화하지 못하는데도 어려운 곡을 가르친다거나, 한 곡에 완전히 재미를 들이기도 전에 다른 곡을 가르치게 되면 악기연주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아이에게 맞는 연습 시간 주기 아이의 태도와는 상관없이 시간을 정해 놓고 연습을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의 집중력에 따라 하루 10~30분간 연습시킨다. 시간을 정해두기보다는 아이가 연주를 하고 싶을 때 연습을 할 수 있게 한다.
가족만의 연주회 만들기 아이가 악기를 다룰 줄 알게 되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칭찬을 하면서 음악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을 키워준다. 아이가 친근한 가족들 앞에서 연주하는 버릇을 들이게 되면 남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연주할 수 있다.

악기 교육, 어떤 점이 좋을까?
음악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음악교육은 이러한 음악의 특성을 그대로 전달해 아이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창의력을 발달시켜준다. 아이가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는지, 어떤 악기로 음악을 표현하는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그중 악기연주는 아이가 음악의 아름다움을 마음속으로 느끼고, 자신의 기분을 음악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익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또한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활동이라 좌우 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므로 학습능력도 높여준다. 아이가 악기에 숙달되면 본인 스스로 어떤 일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대할 수 있게 되고, 풍부한 감성은 물론 사회성도 함께 길러진다.

언제 시작할까?
취학 전 아이에게는 악기 교육보다 세상의 소리를 알아가는 단순한 놀이 형식의 음악교육부터 시작한다. 음악교육이 곧 악기 교육이라는 생각에 일찍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가르치는 것 보다 주변 생활 속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를 듣는 등 음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친근감을 가지게 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악기 교육은 취학 연령인 만 7세 이후에 받는 것이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만 7세가 되면 아이들은 혼자서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지적 능력이 발달하고 호기심 또한 왕성해지기 때문에 음악적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손가락 근육이 발달해 악기 다루기가 수월해지고 악보읽기도 가능해진다. 간단히 연주할 수 있는 리코더나 멜로디언 등을 이용해 음악과 친숙해지게 하고 그 이후부터 아이들이 접하기 쉬운 피아노를 통해 기초악기 교육을 시작한다.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통해 인내력과 체력·집중력 등을 키우게 되는데, 이때부터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의 현악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요즘 아이들은 발육이 빨라 3, 4학년만 돼도 호흡 조절능력이 생기므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의 목관악기를 배우게 하는 것도 좋다.

우리 아이 성격엔 어떤 악기가 적합할까?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악기 선택법

아이들은 유아기 때 접한 다양한 음악이나 악기 소리를 통해 특정 음색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귀에 익은 선율을 들었을 때 그 음악에 대한 관심도 커지듯이, 아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색을 가진 악기를 먼저 찾는다. 대부분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악기는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다. 이런 악기를 연주하게 되면 아이의 감성적인 측면이 만족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이 생긴다. 아이의 성격과 반대 특성을 가진 악기로 아이에게 부족한 감성을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음악을 싫어하게 되거나 악기연주를 꺼리는 등의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악기
내성적인 아이들은 대부분 크고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한다. 아이 성격에 맞게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악기를 고른다. 독립적으로 혼자 연주가 가능한 피아노나 바이올린, 플루트 등의 악기가 이에 속한다.



차분하고 섬세하며 독립적인 아이 - 피아노
피아노를 배우는 데는 체력과 상관없이 30분 이상 차분하고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활동적이고 힘이 넘치는 아이보다 차분하고 섬세한 아이에게 잘 맞는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아이라면 더욱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집중력이 높고 참을성이 많은 아이 - 바이올린
연주할 때 손가락의 섬세함과 정확도가 필요한데다 좋은 소리를 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참을성이 많고 집중력이 높은 아이가 배우기 좋다. 활동적이거나 산만한 아이가 바이올린을 배울 경우 집중력이 길러지고 차분해지기도 하지만,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부끄럼을 잘 타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아이 - 플루트
플루트는 배우기 시작하면 몇 주 내에 소리를 낼 수 있고 단순한 선율의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잘 타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다.

외향적인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악기
힘이 넘치고 활동적인 아이들은 여럿이 신나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선택했을 때 교육적 효과가 커진다. 신체적으로 힘을 많이 필요로 하는 타악기나 음량이 크고 묵직한 금관악기가 적당하다.

내성적인 면과 활동적인 면을 골고루 갖춘 아이 - 첼로
악기 크기가 크고 음색이 낮은데다 연주 자세가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와 달리 자연스러워, 조금은 내성적이어도 활동적인 면이 엿보이는 아이에게 적당하다. 목소리가 낮거나 손이 크고, 팔이 긴 남자아이들이 첼로를 배우면서 높은 성취감과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분하고 사려 깊은 인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힘이 넘치며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 트럼펫
공기를 불어넣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트럼펫은 신체적으로 튼튼한 아이에게 잘 맞는다. 음색 자체가 지배력이 있고 강하기 때문에 돋보이기 좋아하고 독립심이 강한 아이라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자주 초조해하는 아이 - 드럼(스내어 드럼)
경쾌한 음색과 신나는 리듬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낼 수 있는 드럼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며 참을성이 부족하고 자주 초조해하는 아이의 성격을 음악적 감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악기다. 드럼을 치면서 리듬감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평소 안절부절못하던 성격이 침착해지게 된다.

여성동아 2008년 7월 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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