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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Culture

네비아 Nebbia Circus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크레디아

2008. 06. 12

네비아 Nebbia Circus

미국 UCLA에서 체조·무용·연기·노래를 익힌 조셉 핀의 화려한 줄타기 묘기. 독일의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좌) ‘네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 접시를 돌리며 갈대 사이를 아련하게 오가는 연기자들의 모습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우)


음악과 연극이 결합된 독특한 서커스를 선보여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캐나다 서커스단 ‘서크 엘루아즈’가 최신작 ‘네비아’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 94년 캐나다 ‘국립 서커스 학교’ 출신 멤버들이 모여 만든 서크 엘루아즈는 지금까지 30개국에서 3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네비아’는 서크 엘루아즈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한 다니엘 핀지 파스카가 손을 잡고 만든 ‘하늘 3부작’의 세 번째 작품. 1부 ‘노마드’는 전 세계적으로 5백 회 이상 공연됐고, 2부 ‘레인’은 영국 공연어워드 베스트 투어프러덕션상을 받았으며 서커스로는 처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현재까지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네비아’는 이탈리아어로 ‘안개’를 뜻하는 말로 모든 것을 삼키며 경이감을 불러일으키는 안개의 속성을 서커스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네비아 Nebbia Circus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육체의 섬세한 움직임만으로 만들어내는 남녀배우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좌) 인간 신체의 아름다움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줄타기 묘기.(우)


극본과 연출에 조명까지 담당하는 1인 3역의 연출가 다니엘 핀지 파스카는 신비로운 색감의 조명을 자유롭게 활용해 배우가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순간을 TV 속 정지화면처럼 연출하고, 허공에 떠오른 배우가 안개 속으로 순식간에 삼켜지는 모습 등을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클래식과 현대음악, 이탈리아 민요로 구성된 ‘네비아’의 음악은 기쁨과 슬픔 등 상반되는 감정을 절묘하게 넘나들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체조 금메달리스트·뮤지컬 배우·국립 서커스 학교 출신 등으로 구성된 ‘네비아’ 출연진은 뛰어난 곡예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바이올린·기타·마림바·아코디언·바이올린·플루트 등의 악기를 직접 연주해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지난해 12월 스위스에서 초연된 ‘네비아’는 이탈리아·슬로베니아·콜롬비아·멕시코·캐나다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된다.
공연기간 7월9~20일 월~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2시·7시(13일은 오후 7시 공연 없음) 공연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문의 1577-5266 www.nebbia200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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