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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궁금한 그녀

이동건과 결별 후 첫 공식석상에 선 한지혜

글·김민지 기자‘동아일보 출판국’ / 사진·지호영 기자

2008. 03. 21

올 초 4년간 사귀어온 남자친구 이동건과 헤어진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던 한지혜. 그가 영화 ‘허밍’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랑과 이별에 관한 생각을 들려줬다.

이동건과 결별 후 첫 공식석상에 선 한지혜

KBS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나단풍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지혜(25). 3월 개봉하는 멜로영화 ‘허밍’으로 영화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인 그는 오직 한 사람만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여주인공 미연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 ‘허밍’은 갑작스런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연인을 마지막으로 단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남자가 그동안 잊고 있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미연은 누가 봐도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남자주인공 준서가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라이터를 숨겨놓고 그 자리에 사탕을 놓는 애교스런 행동을 하죠.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그 모습이 맑고 순수해서 좋았어요.”
한지혜가 연기한 미연은 기존 멜로영화의 여자 주인공들처럼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결코 연약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한다. 다이빙 강사라는 직업과 활동적인 취미를 가진 미연 역을 소화하기 위해 그는 암벽등반부터 다이빙, 산악자전거, 재즈댄스까지 두루 섭렵했다고 한다.
“암벽등반은 처음 해봤는데 무척 재밌더라고요. 천희오빠가 그러는데 제가 거미처럼 15m를 거침없이 올라가더래요(웃음). 다이빙도 배우기는 했지만 포즈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대역을 썼어요.”
어떤 일이든 즐겁게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지혜 덕분에 촬영장에는 항상 긍정적인 기운이 넘쳐났다고 한다. 영화에 연인으로 출연한 이천희(29)는 “지혜는 항상 잘 웃는다. 처음 만났을 때도 환하게 웃고 있어서 ‘얘가 날 좋아하나’란 착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천희는 “지혜가 촬영 내내 ‘오빠 힘내’ 하며 응원해줘 키스 장면처럼 감정 잡기 까다로운 촬영분도 잘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키스 장면을 촬영할 때 오빠가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오빠, 처음에 어깨를 짚고, 다음에 손을 잡고, 그리고 내 눈을 바라보며 서서히 다가와’라고 코치를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마이크가 켜져 있어서 스태프들이 다 듣고 있던 거예요. 얼마나 민망했는지 몰라요(웃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잘하세요”
얼마 전 4년간 교제해온 동료 탤런트 이동건과 결별한 한지혜는 이날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사랑을 되돌아보면 좋겠다”는 말로 이별 후 겪은 아픔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 ‘낭랑 18세’와 영화 ‘B형 남자친구’에 잇달아 동반 출연하며 연인관계로 발전한 한지혜와 이동건은 올 초 갑작스럽게 결별해 그 이유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일었으나 두 사람은 이에 관한 언급을 피해왔다.
“사람들은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이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란 말과 같은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하루를 헛되이 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홀히 대하기도 하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더 열정적으로, 더 열심히 사랑하세요.”
그는 또 “이별을 앞둔 위태로운 연인들이 봐도 괜찮나”라는 질문에 “영화를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 내 사람이란 생각이 들면 더 잘해줄 거고, 만약 아니라고 생각되면 빨리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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