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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Cooking Beginner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한정은 기자와 남편 서창문의 생생 초보요리 일기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서창문 || ■ 앞치마협찬·레드베어(www.red-bear.co.kr)

입력 2008.03.19 11:29:00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밥을 거르기 일쑤인 저희 부부가 아침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토스트와 샌드위치를 만들어봤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우니 함께 배워보세요.
바쁜 아침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토스트와 샌드위치 만들었어요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남편은 보기와 다르게 예민한 편이에요. 요즘은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살이 점점 빠지고 있어요. 반대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저는 살이 점점 오르고요(내심 둘이 체질이 바뀌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런데 남편이 살이 빠지는 게 제게는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남편이 체중계에 올라갈 때는 괜히 제가 잔뜩 긴장하기도 하고, 남들이 남편에게 인사치레로 “살이 좀 빠진 것 같네”라고 하면 그 말이 하루 종일 귓가에서 ‘뱅뱅’ 맴돌고요. 맞벌이를 한다는 핑계로 남들처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닌지, 건강이 안 좋은 건 아닌지 걱정도 돼요. ‘아침식사는 꼭 먹어야 한다’고 기사를 쓰면서도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막상 저는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번 일을 기회 삼아 아침을 챙겨 먹기로(얼마나 갈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짐했답니다.
아침잠이 많은 저희 부부가 일찍 일어나 밥상을 차리려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입이 깔깔해 제대로 먹을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토스트와 샌드위치예요. 메뉴를 정했으니 인터넷으로 열심히 레시피 검색하기에 돌입! 만드는 법이 간단한 길거리표 토스트와 딸기의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워줄 딸기프렌치토스트,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한 베이글샌드위치를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길거리표 샌드위치는 달걀부침을 예쁘게 부치는 것이 관건으로, 달걀물을 익힐 때 식빵 크기에 맞게 뒤집개로 모양을 잡아줘야 해요. 달걀지단용 사각프라이팬이 있으면 좀더 편하게 할 수 있답니다. 저는 그냥 넓게 부쳐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남은 것은 남편의 입 안으로 쏙쏙~ 넣었어요.
다음으로는 딸기프렌치토스트와 베이글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식빵에 달걀물을 적당히 입혀 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뒤 꿀을 바르고 딸기를 얹으면 완성! 여기에 슈거파우더를 살짝 뿌렸더니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환상적이었답니다. 야채와 베이컨 등의 속재료를 준비해 햄버거처럼 베이글 사이에 넣었더니 베이글샌드위치도 눈 깜짝할 사이에 뚝딱 만들어졌어요. 딸기프렌치토스트는 과일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저희 부부에게 딱이었어요. 베이글샌드위치는 대식가(한 끼에 밥 두 공기를 먹는 건 기본이거든요)인 남편이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만든 토스트와 샌드위치는 야채와 과일이 듬뿍 들어가 있어 몸에도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매일은 자신 없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이라도 만들어 출근하는 남편의 손에 들려줘야겠어요. 독자 여러분도 시간에 쫓겨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함께 만들어보세요~.

남편의 시크릿 쿠킹 다이어리를 공개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해 서울로 올라온 지 어느덧 5년이 됐다. 서울에 올라와 지하철을 타고 첫 출근 하는 날, 수많은 사람들이 바쁜 걸음으로 물 흐르듯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내 몸이 그 출근 행렬을 따라 저절로 움직여지는 것 같아 정신이 없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하면서도 저마다 김밥이나 토스트를 한손에 들고 걸으면서 아침을 먹는 모습. 호기심이 발동해 나도 토스트를 하나 사서 맛을 봤는데, 우유와 함께 먹으니 허기진 뱃속이 든든했다. 중학교 때부터 아침밥을 먹지 않아서인지 아침이면 입 안이 깔깔해 밥을 먹을 수 없는데 그때 먹었던 토스트는 먹기에도 부담 없고 맛도 있었다. 결혼 후에도 맞벌이를 하는데다 아침잠이 많아 아침식사를 거르는데, 가끔 허기질 때면 그 토스트가 생각난다. 그래서 이 달에는 아침에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는 토스트와 샌드위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처음 만든 요리는 내가 첫 출근 하면서 먹었던 길거리표 토스트다. 다진 야채를 달걀물에 욕심껏 듬뿍 넣었더니 지질 때 쉽게 찢어졌다. 다시 달걀을 하나 더 풀고 야채를 적당히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지지니 맛있는 달걀부침이 만들어졌다. 구운 식빵에 달걀부침을 올리고 토마토케첩과 머스터드소스를 뿌려 식빵으로 덮으면 완성! 맛을 보니 출근길에 사 먹었던 길거리표 토스트와 비슷했다.
그 다음 만든 것은 딸기프렌치토스트로,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준(아버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가끔 우리 3남매에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주시곤 했다) 달걀물 적신 토스트에 상큼한 딸기를 얹으면 된다. 오픈형 토스트라 들고 다니면서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지만, 쉬는 날 브런치로 먹으면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는 베이글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구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베이컨 등을 넣으니 햄버거와 비슷한 모양이 됐다. 쫄깃한 베이글에 고소한 크림치즈와 싱싱한 야채가 들어가 맛이 좋고, 크기도 커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아침밥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요소라고 한다. 재료도 간단하고 10분이면 뚝딱~ 만들 수 있으니 독자 여러분께도 추천하고 싶다.

길거리표 토스트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준·비·재·료 식빵 4장, 버터 2큰술, 당근 ¼개, 양파 ½개, 양배추 적당량(생략), 청피망 ¼개(홍피망도 같은 양을 넣어요), 실파 2대(생략), 달걀 2개(한 개 더 넣어요),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설탕 약간, 머스터드소스·토마토케첩 1큰술씩
만·들·기
1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버터를 녹인 달군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저는 토스터기에 구웠어요)
2 당근, 양파, 양배추, 피망, 실파는 잘게 다진다.
3 달걀을 푼 다음 다진 야채와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는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③을 반만 넣은 뒤 식빵에 맞는 크기로 모양을 잡아가며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나머지 반도 같은 방법으로 지진다.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5 구운 식빵 한쪽에 ④를 올리고 설탕을 뿌린 뒤 머스터드소스, 토마토케첩을 뿌리고 나머지 식빵 한쪽으로 덮는다.

Check Point 달걀 반죽은 팬에 넣고 약불에서 익히다가 살살 흔들어봤을 때 앞뒤로 잘 흔들리면 뒤집으세요. 찢어지지 않고 예쁘게 부쳐진답니다. 식빵은 버터 두른 팬에 구우면 고소한 맛이 나는데,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토스터기에 구워도 좋아요.

딸기프렌치토스트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준·비·재·료 식빵 4장, 달걀물(달걀 3개, 우유 ¾컵, 설탕·꿀 1큰술씩, 바닐라가루 ½작은술)(생략), 딸기 7~8개, 소금·올리브오일·꿀 약간씩, (아몬드슬라이스·슈거파우더 약간씩)
만·들·기
1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낸다.
2 달걀에 우유를 넣어 곱게 푼 다음 나머지 재료를 고루 섞어 달걀물을 만든다. (체에 걸러 부드럽게 만들어요)
3 딸기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씻은 뒤 얇게 저며 썬다.
4 식빵에 달걀물을 적신 후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5 접시에 ④를 담고 꿀을 뿌린 뒤 (이때 아몬드슬라이스를 뿌려요) 딸기를 얹는다.(딸기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려요)



Check Point 식빵은 달걀물에 오래 담그면 흐물거리므로 살짝 담갔다가 톡톡 털어 익히세요. 딸기는 소금물에 씻어야 당도가 높아져요. 딸기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리거나 생크림을 살짝 발라 먹어도 맛있답니다.

베이글샌드위치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준·비·재·료 베이글 2개, 크림치즈·치커리·햄(베이컨 2장으로 대신해요) 적당량씩, 양상추 2장, 양파·토마토 ¼개씩, 소스(머스터드·겨자씨 2큰술씩, 마요네즈·꿀(꿀은 한 큰술 더 넣었어요)·레몬즙 1큰술씩), 슬라이스치즈 2장
만·들·기
1 베이글은 옆으로 반 갈라 토스터기에 구운 뒤 양면에 크림치즈를 바른다.
2 양상추와 치커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지고 양파는 링 모양으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토마토는 동그랗게 저며 썬다. 햄은 끓는 물에 넣어 살짝 삶았다가 건진다(베이컨은 마른 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뒤 키친타월로 눌러 기름을 빼요).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아침식사용 토스트 & 샌드위치

4 베이글 한쪽에 양상추와 양파, 토마토, 치즈, 햄 순으로 올린 뒤 소스를 적당히 뿌리고 치커리를 올린 다음 베이글로 덮는다.

Check Point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바르면 고소한 맛이 날 뿐 아니라 야채에서 생기는 물이 빵에 스며드는 것도 막아줘요. 야채는 냉장고 속 자투리 야채를 사용해도 좋아요. 소스는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시판 토마토케첩이나 돈가스소스 등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넣으세요.

여성동아 2008년 3월 5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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