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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iving Idea

겨울용품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 기술

수납여왕 이영희 주부가 일러주는~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2008. 03. 13

봄을 맞이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겨울용품을 정리하는 것. TV와 잡지에서 깔끔한 수납 노하우를 소개해 ‘수납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영희 주부에게 겨울용품 정리법을 배워보았다.

겨울용품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 기술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KBS ‘무한지대 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TV프로그램과 인테리어 잡지에서 자신만의 수납 노하우를 소개해 화제를 모은 이영희(46) 주부. 아기자기한 소품을 사 모으거나 직접 만드는 등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집을 예쁘고 깔끔하게 꾸미려고 하다보니 저절로 수납 노하우가 쌓였다고 한다.
그의 수납 비법은 버려지는 페트병이나 우유팩, 종이상자, 1천원숍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바구니 등을 활용하는 것. 서랍이나 옷장, 침대 밑 등에 두고 소품을 정리하면 버려지는 공간 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자잘한 소품도 찾기 쉽게 정리된다. 오래 보관해둘 물건이라면 비닐봉지와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진공상태로 압축시키는 것도 방법. 부피가 작아지고 변질될 염려가 적으며, 먼지도 끼지 않아 일석삼조라고 한다.

공간 2배 활용하는 겨울 옷 수납법
코트는 옷걸이에 걸어 구겨지지 않게~ 코트는 드라이클리닝한 뒤 옷걸이에 걸어 옷장 한쪽에 걸어둔다. 옷걸이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세탁소용 옷걸이를 사용하고 옷의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단추를 모두 채운다. 먼지가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용 옷 커버나 공기가 잘 통하는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워두는 것도 좋다.
점퍼는 진공포장으로 부피 줄이기 패딩 점퍼나 오리털 점퍼는 옷걸이에 걸어두면 솜이 아래로 쏠릴 뿐 아니라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부피를 줄이려면 모양대로 접어 비닐봉지에 넣고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빨아들인 뒤 테이프로 밀봉한다. 이렇게 만들어 박스에 차곡차곡 쌓아 침대 밑이나 자투리 공간에 넣어두면 먼지가 타거나 옷감이 상할 염려가 없다. 필요할 때는 미리 꺼내 옷걸이에 하룻밤 정도 걸어두면 다시 원래 상태로 부풀어 오른다.
두꺼운 니트는 접어서 보관 니트는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기의 울코스로 세탁한 뒤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펴서 말린다. 바짝 말린 다음 차곡차곡 접어 서랍이나 종이상자에 보관하거나, 옷걸이에 팔과 몸통 부분을 끼우듯 걸어두면 구김이 생기지 않는다.
머플러와 장갑, 모자 등은 바구니에~ 머플러와 장갑, 모자 등 자잘한 소품들은 바구니에 한데 모아 정리한다. 페트병 여러 개를 윗부분을 자른 뒤 바구니 안에 넣어 공간을 나누고, 소품을 하나씩 돌돌 말아 넣으면 깔끔하게 정리되고 꺼내기도 쉽다. 소품을 종류별로 나눈 뒤 일정한 크기로 접어 세로로 차곡차곡 넣어도 좋다. 소품을 넣은 바구니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신문지로 덮은 뒤 침대 밑이나 장롱의 빈 공간에 넣어둔다.
겨울용품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 기술

코트는 접어두면 구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옷걸이에 걸어둔다. 이때 세탁소용 옷걸이를 사용해야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세탁소에서 주는 비닐커버는 통풍이 되지 않아 옷감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벗겨서 걸어두거나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운다. 패딩 점퍼나 오리털 점퍼 등은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골칫거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접은 다음 비닐봉지에 넣고 청소기로 공기를 빨아들이면 부피가 줄어들면서 진공상태가 된다. 머플러, 장갑, 모자 등 자잘한 아이템들은 바구니에 수납한다. 차곡차곡 접어 층층이 쌓거나 페트병으로 공간을 나눈 뒤 돌돌 말아 넣는다. (왼쪽부터 차례로)


겨울용품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 기술

수납의 기본은 공간 분할. 옷장 안에 종이박스를 넣어 공간을 나누고 티셔츠, 바지 등 자주 입는 옷을 넣는다. 계절별·종류별로 종이박스를 구분해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상자의 위치만 바꾸면 사용이 편리하다. 얇은 머플러와 스카프 등은 페트병으로 수납함을 만들어 옷장 안에 걸어두면 하나씩 꺼내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서랍장은 페트병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공간을 나누면 물건들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왼쪽부터 차례로)


꺼내기 쉽게 정리하는 간절기 옷 수납법
종이상자로 만든 오픈 수납장 자주 꺼내 입는 간절기 옷은 손이 쉽게 닿도록 눈높이에 맞춰 둔다. 옷장 속에 종이상자를 넣어 공간박스처럼 사용하면 공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간절기 옷, 봄옷 등 상자에 따라 옷을 구분해두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상자의 위치를 바꾸면 옷을 일일이 정리할 필요가 없어 일손이 줄어든다.
스카프는 페트병에~ 간절기 필수 아이템인 스카프나 얇은 두께의 머플러는 정리가 쉽지 않아 꺼내두면 옷장 안이 지저분해지기 일쑤다. 페트병의 윗부분을 자르고 한쪽 옆면을 U자형으로 도려낸 뒤 스카프가 걸리지 않도록 테이프나 시트지로 마감처리를 한다.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세탁소용 옷걸이로 손잡이를 만들고 스티커나 시트지 등을 활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장식한다. 옷장 안쪽에 못을 박거나 압정을 꽂아 걸어두면 스카프와 머플러가 깔끔하게 정리되고 한 장씩 꺼내 쓰기도 쉽다.
페트병으로 서랍 속 정리 서랍장 안에 페트병 여러 개를 칸막이처럼 넣어 공간을 나누면 속옷이나 양말을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서랍장의 높이에 맞춰 페트병을 잘라 넣은 뒤 양말과 속옷 등을 색깔별로 수납한다.

겨울용품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 기술

가습기나 전기장판 등의 겨울용품은 건조시켜 물기를 완전히 없앤 뒤 비닐봉지에 넣고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빨아들인다. 진공포장한 겨울용품은 침대 밑이나 장롱 위처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한다. 보관 시 예쁜 상자에 담아두거나 패브릭, 장식품 등으로 가려두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왼쪽부터 차례로)


겨울 난방용품 수납 아이디어
진공포장으로 부피 줄이고 먼지 방지 겨울용품은 다음 겨울이 돌아올 때까지 장기간 보관해야 하므로 변질되거나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공포장으로 공기를 차단하면 먼지가 끼거나 습기가 찰 염려가 없고, 변색도 막을 수 있다. 진공청소기와 비닐봉지를 활용하면 진공포장기 없이도 집에서 쉽게 진공포장을 할 수 있다. 우선 가습기나 난방용품 틈새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청소한 뒤 건조시켜 비닐봉지에 넣는다. 비닐봉지의 입구를 손으로 오므려 잡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공기를 빨아들인 다음 테이프를 붙여 밀봉하면 끝!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이불이나 베개 등도 진공포장하면 부피가 반 이상 줄어든다.
틈새 공간 활용해 수납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겨울용품은 둘 곳이 마땅치 않다. 이럴 때 침대 밑이나 장롱 위, 가구와 벽 사이 등 버려지는 틈새공간을 활용하면 공간이 절약된다. 이때도 먼지가 끼지 않도록 진공포장하는 것이 필수! 예쁜 상자나 패브릭으로 덮어두거나 장식품으로 가리면 보기에도 예쁘다.

Tip 니트 구김 없이 보관하는 법
겨울용품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 기술

1 니트를 길게 반으로 접은 뒤 겨드랑이 사이에 옷걸이의 걸이 부분이 오도록 옷걸이를 놓는다.
2 팔 부분을 옷걸이에 걸치도록 접은 뒤 옷걸이 아랫면을 통과하도록 끼운다.
3 옷걸이의 몸통 부분도 팔 부분과 같은 방법으로 접어 옷걸이 아랫면에 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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