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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단독 인터뷰

신은경 “3개월 별거 끝에 이혼 결심하기까지” 풀 스토리 고백

기획·김명희 기자 / 글·전상희‘스포츠조선 기자’ / 사진·여성동아 사진파트

입력 2007.09.22 11:23:00

최근 남편과 금전적인 문제로 별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던 신은경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드라마 ‘불량커플’ 촬영을 마친 그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 이혼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한다. 네 살배기 아들의 양육권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그를 만나 이혼을 결심한 속사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신은경 “3개월 별거 끝에 이혼 결심하기까지” 풀 스토리 고백

“너무 멀리 왔다.”
최근 이혼 결심을 굳힌 탤런트 신은경(34)의 입장은 단호했다. 2003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42)와 결혼, 네 살배기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지난 5월부터 남편과 별거 중이다. 부부간 불화의 원인은 금전적인 문제로 알려져 있다. 이혼 임박설이 새어나오는 가운데 만난 그는“돈 문제를 떠나 이미 부부간 신뢰의 끈이 끊어졌다. 이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상황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마음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변호사를 선임해 2주 전부터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연기됐어요.”
그러나 세간에 떠도는 이혼소송설과 관련해서는 “법정에 서는 일만큼은 피하고 싶다. 소송까지 가고 싶지는 않다. 합의점을 찾아 원만하게 협의이혼을 하겠다”며 부인했다.
지난 2005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졌던 아들 돌잔치 때만 해도 신은경의 얼굴에선 그늘을 찾을 수 없었다. 출산 이후에도 전성기 때의 몸매와 미모를 유지해온 그는 결혼 후에도 영화 ‘조폭 마누라2’ ‘6월의 일기’ ‘미스터 주부 퀴즈 왕’ 등에 출연하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듯했다.

신은경 “3개월 별거 끝에 이혼 결심하기까지” 풀 스토리 고백

이혼 결심을 굳힌 신은경은 ‘한 아이의 엄마로 강하게 버티자’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한다고.


하지만 올 초부터 이 부부를 둘러싸고 불화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남편의 사업이 부침을 겪으면서 부부 사이가 악화됐다는 것. 특히 지난 4월 드라마 ‘불량커플’ 촬영을 앞두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은경이 몰라볼 정도로 마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자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는 추측이 더욱 힘을 얻었다. 그리고 결국 드라마 종영을 앞둔 지난 7월 중순, 별거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신은경은 드라마가 끝나자 측근들에게 “카메라 앞에 서면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었는데, 이젠 드라마도 끝났고, 이혼 문제를 더 이상 뒤로 미뤄둘 수 없을 것 같다”며 이혼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남편 김씨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으나 신은경은 이혼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차기작 결정하기 전까지 이혼 문제 마무리 지을 생각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어요. 저로서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서로 상처가 더욱 깊어지기 전에 헤어지는 것이 조금이나마 낫다고 생각해요. 위자료 등은 언급하고 싶지도 않고, 현재로서는 아이 양육권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인터뷰 내내 몇 번이나 “이런 결과를 피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말하기를 반복하던 신은경은 그간 힘들었던 사연들을 조금씩 털어놓았다. 그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심각하게 회의를 느끼게 된 결정적인 일은 ‘불량커플’ 촬영 직전 벌어졌다고 한다. 전체 연기자들이 모여 대본 연습을 하기로 한 바로 전날 신은경의 전 소속사 측으로부터 대여금 청구소송과 관련된 내용증명서가 날아왔다는 것이다. 소송 내용은 지난해 빌려간 돈 4억원을 지급하라는 것이었다.
신은경은 “사전에 소송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큰 충격을 받았고, 무리해서 대본 연습을 하러 나갔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았다고 한다. 주위의 권유로 종합건강검진까지 받았으나 몸에서 특별히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이 졸도로 표출된 것이다.
“제 개인 일로 인해 다른 스태프들이나 동료 배우들에게 누가 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남편에게)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고, 반드시 해결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어요. 그러나 (남편이)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죠.”
결국 대여금 청구소송에서 패소한 신은경은 “대여금에 대해 전혀 모른다. 남편 김씨가 내 인감을 동의 없이 사용해 빌린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결혼생활이 원만치 않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현재 신은경은 법원의 지급 판결에 불복, 항소한 상태다.
드라마 종방 이후 신은경 부부는 여러 차례 전화로 통화하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부부와 모두 인연이 있는 지인 등이 나서서 `중재를 시도해봤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결국 신은경은 4년 여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된 것이다. 이에 관해 남편 김씨의 입장을 듣고 싶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에, 힘들지만 마음을 정리했어요. 이제 차기작을 결정하려고 하는데 개인적인 일로 동료 배우나 스태프들까지 힘들게 할 수는 없잖아요. 개인적인 일이 불거지면 아무래도 촬영에 폐가 될 테니까요.”
지난 5월 혼자 집을 나와 별도로 마련한 서울 청담동 오피스텔에서 지낸 신은경은 ‘불량커플’ 촬영 중 서울 방배동 친정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별거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재진의 방문이 잦아지자 임시로 거처를 옮기고 외출도 삼간 채 친정엄마와만 가끔 왕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72시간 내리 잠을 못 자는 등 살인적인 강행군을 거듭했지만 마음만은 편했기에 오히려 지금 더 고통스럽다는 신은경. 그는 “힘을 내자. 정신 차리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강하게 버티자”고 하루에 수백 번씩 다짐한다고.
“이대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무너지면 모든 게 엉망이 된다는 걸 잘 알기에 씩씩하게, 밝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어요.”
인터뷰 말미에 신은경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가 하루빨리 밝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다시 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여성동아 2007년 9월 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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