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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Safety Guide

엄마가 일러주는 ‘우리 아이 안전 교육법’

기획·강현숙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 ■ 참고도서·‘엄마, 도와줘…’(달과소)

2007. 09. 12

1 등하교시 낯선 사람을 조심시킨다
엄마가 일러주는 ‘우리 아이 안전 교육법’

대부분의 유괴 사건은 등하교시 발생한다. 특히 방과 후는 범인이 노리는 가장 위험한 시간이다. 등하교할 때는 혼자 다니지 말고, 한적한 골목길보다는 큰길을 이용하며,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집에 빨리 가야 한다”며 상대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엄마아빠가 사고를 당해 데리러 왔다거나, 재미있는 게임이 출시됐는데 자동차까지 가서 받아 가라고 유혹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조심시킨다. 또 아이들은 노인이나 젊은 여성에게 호감을 보여 이런 사람들이 접근하면 마음을 놓는 경우가 많다. “인상이 험악한 사람을 조심하라”는 식의 지도보다는 모르는 사람은 일단 경계하라고 일러준다.

2 오후 5시 이후에는 외출하지 않도록 정한다
통계에 의하면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는 시간은 오후 5시 전후다. 범인의 입장에서 볼 때, 밝은 대낮보다는 주위가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무렵이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함께 있더라도 오후 5시 이후에는 외출을 못 하도록 정한다. 집 주변에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이나 사람 출입이 적은 놀이터가 있다면 아이 혼자 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

3 공중화장실은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얼마 전, 지방의 공중화장실에서 10여 명의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추행한 범인이 잡힌 사건이 있었다. 강간, 강도, 몰래카메라 등이 빈번한 공중화장실은 어른들에게도 위험한 장소이므로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한다면 친구 2~3명과 함께 가도록 일러준다. 근처에 경찰관이 있다면 화장실에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방법.

4 아이 혼자 전화를 받지 않게 주의를 준다
아이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전화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혹시라도 전화를 받게 되면 “엄마는 샤워하고 있다”거나 “설거지를 하고 있다”고 말해 집에 어른이 있는 것처럼 대응하게 한다. 하지만 무조건 전화를 받지 말라고 가르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소외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어른과 함께 있을 때는 아이에게 전화를 받게 해 자신감을 심어준다.
현관 벨이 울리면 대답하지 않고 인터폰의 모니터를 본 뒤 식구인 경우에만 문을 열어주도록 하는 교육도 필요하다. 모니터가 없는 집이라면 아예 대응하지 말도록 하고, 실수로 대답을 했다면 집에 어른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문은 열어주지 않도록 지도한다.

5 엘리베이터는 세 명 이상일 때만 타게 한다
엘리베이터는 이용시간은 짧지만 밀실이라는 특성 때문에 아이에게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다. 아는 사람이나 세 명 이상, 가족 단위의 이용자가 있을 때만 타도록 일러준다.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층에 버튼을 눌러놓는 것도 방법. 예를 들어 15층에 사는 경우 7층과 15층을 함께 눌러놓으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을 때 자연스럽게 7층에서 내릴 수 있다. 또 조작판 바로 앞에 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기더라도 조작판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입구와 가까워 재빨리 빠져나갈 수 있다.



6 아이와 함께 뉴스 보며 범죄를 분석한다
어린아이는 인지 능력이 떨어지므로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 가르치면 상대가 누구든 처음 보는 사람은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인식해 기피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뉴스를 보며 사건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응법, 예방법 등을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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