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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 연극 베스트 4 & 성인 코믹극 ‘Mr. 로비’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악어컴퍼니

2007. 09. 10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 연극 베스트 4 & 성인 코믹극 ‘Mr. 로비’

신나는 마리오네트 공연극 ‘목각인형콘서트’. 아이들에게 책임과 관계맺기에 대해 알려주는 인형극 ‘고양이가 말했어’. 변두리 모텔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소동을 그린 ‘Mr.로비’.(왼쪽부터 차례로)


공격적인 게임과 채팅에 물들고 학원 수업에 쫓겨 놀이문화를 잃어가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적셔주고 부모에게는 지난 시절의 서정을 떠올리게 해줄 작품들이 연달아 무대에 오른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정적 아동극 4편 한데 모아
공연기획사 악어컴퍼니는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 연극 베스트 4’라는 이름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초등학생용 연극을 묶어 무대에 차례로 올린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고양이가 말했어’는 11세 여주인공이 고양이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책임과 관계 맺기에 대해 알려주는 인형극. 헝겊과 종이로 만든 소박한 인형과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정적인 무대를 만든다.
‘목각인형콘서트’에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대학에서 마리오네트(줄을 달아 조종하는 인형)를 공부한 김종구씨가 직접 깎아 만든 인형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낙타 인형이 불을 뿜고, 피에로가 외발자전거를 타며, 인형 마술사가 얼굴을 순식간에 바꾸는 변검 기술을 선보일 때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
창작 인형극 ‘애기똥풀’은 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쪽 다리를 저는 엄마를 부끄러워하던 하늘이가 엄마의 큰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엿장수, 고물장수, 각설이 타령, 소독차 등 사라져간 풍물을 등장시켜 아이들에겐 과거를 이해할 기회를 주고, 부모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따돌림당하던 한 아이가 자신을 특별하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을 만나 용기와 희망을 찾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변두리 모텔을 배경으로 한 코믹극 ‘Mr. 로비’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 연극 베스트 4’가 상연되는 허밍스아트홀에선 저녁시간엔 성인을 위한 코믹극을 무대에 올린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신파적으로 풀어낸 뮤지컬 ‘첫사랑’의 연출과 극본을 맡았던 이희준·김운기 콤비가 선보이는 ‘Mr. 로비’는 변두리 모텔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벌이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공연기간 ‘고양이가 말했어’ 9월1~5일, ‘목각인형콘서트’ 9월7~23일, ‘애기똥풀’ 9월28일~10월6일, ‘넌 특별하단다’ 10월9~20일, ‘Mr. 로비’ ~11월11일 공연시간 평일 오후 2시·4시30분, 토·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 월요일 공연 없음(‘Mr. 로비’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9월24·25일·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대학로 허밍스아트홀 입장료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 연극 베스트 4 2만원, ‘Mr. 로비’ 일반 2만5천원, 학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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