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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죽이는 이야기 외

담당·김수정 기자

2007. 08. 10

죽이는 이야기 외

죽이는 이야기
유괴와 살인 등 각종 범죄사건을 소재로 한 4개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해부용 시체 닦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녀 이야기를 다룬 ‘위험한 아르바이트’와 자신의 딸을 유괴·살해한 범인을 잡아 복수하려는 엄마 이야기를 그린 ‘죄와 벌’, 사랑에 집착한 나머지 좋아하는 여자를 살해하게 된 남자 이야기를 담은 ‘신 살인의 추억’과 인육을 먹는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오늘의 요리’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8월31일/대학로 창조콘서트홀/문의 02-741-3934

젊음의 행진
90년대 인기 만화 ‘영심이’와 80년대 TV 버라이어티쇼 ‘젊음의 행진’이 어우러진 뮤지컬. 서른세 살의 주부 영심은 ‘8090 콘서트-젊음의 행진’의 기획자로 일한다. 어느 날 공연장에 옛 친구 경태가 찾아오고, 학창시절을 떠올리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지만 공연 직전, 배우들이 배탈이 나 영심은 공연 중단의 위기를 맞는다. ‘시간을 끌어달라’는 영심의 부탁으로 무대에 잠시 오르게 된 경태는 그동안 감춰두었던 영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8월12일/서울 나루아트센터/문의 02-738-8289

유쾌한 거래
사채를 소재로 만든 연극. 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위해 사채를 쓴 민수·정숙 부부의 집에 도둑이 들이닥친다. 도둑은 정숙의 옛 애인이자 아이의 친아빠인 기식. 정숙이 자신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기식은 아이를 데려가려고 한다. 아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민수와 아이를 데려가 병을 고치겠다는 기식 사이에서 정숙은 ‘돈을 먼저 구해오는 사람과 함께 살겠다’고 제안한다. ~9월30일/대학로 쇼틱씨어터/문의 02-762-9190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일 시인 괴테의 동명소설이 뮤지컬로 각색됐다. 베르테르는 무도회에서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약혼자가 있던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부담을 느껴 그에게 작별인사를 남긴 채 떠난다. 자신의 하인까지 살인사건에 휘말려 처형당하자, 삶의 의욕을 잃은 베르테르는 권총 자살을 시도한다. 로테에 대한 마음을 담은 베르테르의 일기가 30여 곡의 클래식 선율로 엮어진다. 8월24일~9월16일/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문의 02-742-9881

新살아보고 결혼하자
신세대의 동거문화를 그린 연극. 2년간 동거한 종태와 세리는 결혼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의견 차가 커져 결별한다. 종태 부모인 김대문과 고순자, 세리 부모인 강대풍과 주은혜는 아이들을 억지로라도 결혼시키기 위해 상견례를 갖는데, 그 자리에서 만난 네 사람은 서로를 보며 당혹스러워한다. 김대문과 주은혜, 강대풍과 고순자가 각각 불륜관계였던 것. 부모들 간의 다툼 속에서 종태와 세리는 자신들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상시/대학로 까망소극장/문의 02-762-8846



댄싱 섀도우
극작가 차범석의 연극 ‘산불’을 각색한 뮤지컬. ‘태양군’과 ‘달군’의 전쟁으로 인해 콘스탄자 마을에 사는 여자들은 남편과 자식을 모두 잃는다.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어느 날 ‘태양군’ 부대가 들이닥치고, 태양군에게 붙잡힌 ‘달군’ 탈영병 솔로몬도 마을로 끌려온다. 솔로몬은 전쟁으로 불안에 떨던 나쉬탈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의 사랑을 질투한 나쉬탈라의 사촌 신다는 솔로몬을 유혹해 그의 아이를 갖는다.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봄이 아빠’로 열연했던 신성록이 솔로몬으로 분한다. ~8월10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문의 02-577-1987

의자는 잘못 없다
소유욕과 집착에 대해 그린 창작극. 직장에서 명예퇴직당한 남자 강명규는 우연히 가구점 앞을 지나다 한 의자를 보고 반해 30만원의 계약금을 주고 산다. 강명규의 행동에 화가 난 아내 송지애는 다음 날 가구점으로 따지러 가 의자 값을 깎는다. 자신의 딸이 직접 만든 의자가 싼값에 팔린 것에 대해 상심한 문덕규는 보름 후 강명규의 집에 가 실랑이를 벌인다. 7년간 장기공연된 연극이다. ~9월2일/대학로 소극장 축제/문의 02-741-3934

LOVE 죽여? 살려!
중년부부의 사랑과 결혼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밀트는 새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 싱글인 대학동창생 해리에게 계획적으로 자신의 부인 엘렌을 소개한다. 해리와 살게 된 엘렌은 밀트를 그리워하게 되고, 새 애인과의 결혼생활에 싫증이 난 밀트 역시 엘렌과 재회하기를 희망한다. 밀트는 엘렌에게서 해리를 떼놓기 위해 그를 강물에 빠뜨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8월5일/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문의 02-457-7718
Hot Stage
죽이는 이야기 외
조승우 출연으로 화제! ‘맨 오브 라만차’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각색한 뮤지컬. 라만차에 살고 있는 노인 알론조는 기사 영웅담을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자신을 돈키호테 기사라고 착각한다. 모두들 그를 미치광이라고 부르지만 그는 여전히 여관이 성으로, 세숫대야가 황금투구로, 풍차가 괴수 거인으로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알론조는 자신이 돈키호테 기사가 아닌 평범한 노인임을 깨닫고 쓰러진다. 조승우와 개그맨 정성화가 알론조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맨 오브 라만차’의 명곡 ‘이룰 수 없는 꿈’을 오리지널 곡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 8월3일~9월2일/서울 LG아트센터/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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