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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신나는 봄나들이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기획·구가인 기자 / 글·이시목‘자유기고가’ / 사진·현일수‘프리랜서’

입력 2007.05.16 11:19:00

봄을 온몸으로 느끼는 데 산책만큼 좋은 것도 없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책로 13곳과 꼭 한번은 가봐야할 산책 명소 10곳을 소개한다.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중랑천 제방길(좌)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우)


강바람 맞으며 유채꽃 향기에 취하는 중랑천 제방길
5월의 중랑천은 유채꽃 바다다. 장평교에서 월릉교로 이어지는 5.15km 구간이 샛노란 유채꽃으로 파도친다. 절정기는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 하지만 6월 초순까지 노란 봉오리를 틔운 꽃들을 간간이 볼 수 있다.
중랑천 둔치에 조성된 유채꽃밭은 무려 1만5천여 평. 바람이 불 때마다 노란 파도가 중랑천 둔치를 가득 채운다. 특히 면목체육공원과 중랑교 사이 구간의 유채꽃이 아름답다. 둔치의 폭이 넓고 유채꽃이 조밀하게 군락지어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사진 촬영을 하기에도 좋다.
중랑천 둔치에선 걷기뿐 아니라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보는 것도 좋다. 유채꽃밭 옆, 중랑천을 따라 2차로 자전거도로가 둔치 양편으로 길게 조성돼 있다. 길이는 5.1km, 편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큰 굴곡이나 오르내리막이 없어 안전하고, 인라인스케이트나 조깅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자전거는 장평교와 군자교 사이에 있는 자전거대여소에서 빌릴 수 있고, 중랑천 제방길에서는 유채꽃 외에도 탐스러운 감자꽃까지 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서울 강변북로를 타다가 동부간선도로로 진입, 성동교를 지나 중랑교까지 가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서울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성동교 방면으로 걷다 중랑천 둔치로 내려가면 된다. 주차는 중랑교 근처 노상주차장이나 한양대 후문 쪽에 있는 살곶이체육공원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중랑천 가까이에 있는 노상주차장은 대부분 거주자 우선이라,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문의 서울 중랑구청 공원녹지과 02-490-3399

저수지를 지나면 녹색 나무터널, 우면동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도시림(한 도시 안에 도시의 기능이 원활히 발휘되도록 환경을 보존하는 삼림)과 계곡을 갖춘 국내 최초의 산림형 생태공원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 저수지를 중심으로 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빙 둘러 내려올 수 있는 1.32km 길이의 탐방로가 조성돼 있는데,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 좋다.
특히 우면산의 9부 능선쯤을 가로지르는 ‘명상의 숲’과 저수지(습지생태계 관찰원) 주변 산책로를 빠뜨리지 말 것. 떡갈나무·졸참나무·갈참나무 등 참나무과 나무가 밀집해 있는 ‘명상의 숲’은 400~500m 길이에 불과하지만 녹색의 나무가 터널을 이뤄, 걷는 내내 초록 바람으로 샤워를 한 듯 청량한 기분이 든다. 깔끔한 목재 데크가 놓여져 있는 것도 이 구간의 매력인데, 길 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에 다다르면 길게 호흡하며 숲 아래 저수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보자.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자녀들과 함께라면 풀꽃관찰원·식이식물관찰원 등 탐방로 주변에 있는 14개의 관찰원 탐방도 필수다. ‘꼼꼼하다’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자연생태 해설판이 잘 설치돼 있어, 산책을 즐기면서 생생한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다. 탐방로를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면 무료 자연체험교실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화훼공판장 방향으로 달리다 일동제약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다음, 양재초등학교 앞에서 다시 우회전해 KT연구개발센터를 지나 태봉로를 달린다. 과천-우면산 간 연결도로 밑을 통과한 다음 송동마을 입구 우면산터널 관리도로 갓길에 주차하면 된다. 터널에서 생태공원까지는 도보로 20여 분 거리.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로 나와 지선버스(초록색) 3412번이나 마을버스 서초18번이나 19번을 타고 종점인 형촌마을에서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주차장 이용이 어려우므로 주말에는 승용차 이용은 삼가는 게 좋다. 문의 서울 서초구청 우면산자연생태공원 탐방객 안내소 02-570-6379 개방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월요일은 휴장). 1시간 단위로 1회 입장 40명 이하로 제한. 예약 필수 www.seocho.go.kr/umyeon

낮엔 허브, 밤엔 별빛 따라 산책~ 길동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허브와 별자리를 테마로 한 이색공원이다. 서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 맞은편 언덕 위에 둥근 모양으로 조성돼 있는데, 공원 내에는 고구려 천문도를 기초로 만든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가 새겨져 있다.
산책로는 그 가운데 고분처럼 불쑥 솟은 자미원을 중심으로 부챗살처럼 곱게 퍼져 있다. 폐타이어 재생고무칩을 이용해 만든 산책로라 충격흡수가 좋아 어린아이들이 뛰다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적고 보행감 또한 뛰어나다.
이 길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허브정원 때문이다. 색·감촉·향기·차·맛 등을 테마로 조성된 허브정원에는 1백50여 종 5만여 그루의 허브가 자라고 있다. 절정기는 5~9월인데, 5월에는 특히 노란빛 캘리포니아 포니와 보랏빛 로즈메리가 아름답다고. 산책을 즐기다 중간 중간 허브를 직접 만져보며 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쏠쏠한 매력. 공원 서쪽에 있는 유리온실에도 허브가 가득하다.
밤이 되면 공원은 허브천지에서 별천지로 변한다. 아름다운 별빛과 은은한 허브 향이 어우러져 운치 만점이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2백82개의 오색 조명을 통해 시시각각 바뀌는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고, 은하수를 건너듯 색색의 별빛을 밟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야간조명은 저녁 7시쯤 켜지며, 도시 불빛이나 건물의 방해 없이 별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천문교육에 효과적이다. 공원 동쪽과 서쪽 전망대는 꼭 올라가보자. 천문도 내 오색 별자리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데다 해질 무렵 견우성과 직녀성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서울 천호대로 길동사거리에서 하남시 방향으로 1.5km 정도 달리면 오른편에서 찾을 수 있으며 공원 진입로 갓길에 주차 가능하다.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 6번 출구에서 3412·300·361·30-2·30-3번 등 연계버스를 타고 하남시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다 길동생태문화센터 앞이나 강동생태공원 앞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서울 강동구청 푸른도시과 02-480-1396 개장시간 24시 입장료·주차료 없음 운영시간 온실 오전 9시~오후 6시, 별자리 조명 오후 7시~11시30분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우이동 솔밭공원, 한강 서래섬, 남산 야외식물원(왼쪽부터 차례로)


푸른 햇살 쏟아지는 소나무숲길, 우이동 솔밭공원
은은한 솔향을 맡으며 산책할 수 있는 공원. 1만5천여 평의 부지에 1백여 년을 넘긴 소나무 1천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남산 북쪽 순환로 인근의 소나무숲과 함께 서울시내 대표적인 소나무 군락지로 손꼽히는데, 숲이 울창하고 소나무의 키가 커 걸을 때마다 코끝으로 상쾌한 솔바람이 분다.
산책로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 숲에는 대로인 보도블록길과 소로인 흙길이 있는데, 이 중 폭 1m 정도의 흙길이 걷기 좋다. 비가 와도 질퍽거리지 않을 만큼 잘 다져진 데다 목재 데크와 흰색 플라스틱 데크로 예쁘게 꾸며져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정겨운 산 속의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랄까. 넓게, 혹은 좁게 휘어져 이어지는 길 자체의 곡선미도 빼어나다.
소나무숲을 걷다 잠깐 쉬고 싶다면, 산책로 중간중간 놓인 목재 벤치에 앉아 한두 시간 정취를 만끽해도 좋다. 노송마당 한켠에 자리 잡은 삼각산 송림정과 소나무숲 사이에 있는 건강지압보도, 아기자기한 생태연못 등도 눈길을 끈다.
찾아가는 길 주차할 곳이 없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 4·6번 출구에서 10m 정도를 걸어간 다음, 버스전용차선 정류장에서 170·120번 파란색 버스를 타고 덕성여대 앞에서 내린 다음 건널목을 건너 20m 정도를 더 가면 된다. 문의 서울 강북구청 공원녹지과 02-901-2384



푸른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유채꽃밭, 한강 서래섬
서울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 있는 작은 섬, 서래섬은 선유도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찾는 사람들이 적다. 하지만 5월의 서래섬은 푸른 한강 물결을 배경으로 2만여 평의 광활한 유채꽃밭이 펼쳐져 장관이다.
서래섬은 한강 둔치와 세 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둔치 방향으로는 초록의 수양버들이 일렬로 길게 늘어서 있고, 강가에는 거위들이 한가로이 유영을 즐기고 있다.
그 가운데 유채꽃밭이 조성돼 있는데, 산책로는 꽃밭 안팎으로 조성돼 있다. 꽃밭의 바깥을 둘러싼 산책로는 섬의 외곽을 도는 길이기도 한데, 폭 1m 정도의 시멘트 길로 한 쪽은 수양버들이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녹색의 그늘이고, 반대쪽은 강변북로를 마주하고 걷는 강변길이다.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만한 코스로, 산책 삼아 걸으면 한 바퀴 도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 꽃밭을 가르고 만들어진 길은 바깥쪽 길에 비해 촉촉한 흙길이라 풋풋하고 소박한 느낌이 짙다. 꽃다지·민들레 등 야생화까지 어울려 호젓한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강가에 앉아 유채꽃을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 서울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잠실 방향으로 갈 때는 한남대교 남단램프에서 김포공항 방향 올림픽대로로 진입한 다음, 반포대교 남단을 통과해 한강 진입로로 들어간다. 공항 방향으로 갈 때는 반포대교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오른쪽 진입로를 통해 한강공원 반포지구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차료는 1일 3천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서울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7·8번 출구로 나온 다음, 한신신반포아파트 105동에서 오른쪽으로 80m 정도를 걸으면 된다. 4호선 동작역에서는 약 1km 도보. 문의 서울 한강사업본부 반포지구사무소 02-3780-0541~3 http://hangang.seoul.go.kr

남산에서 듣는 숲과 꽃의 세레나데, 한남동 남산 야외식물원
‘도심 속 푸른 정원’이라 불리는 남산공원에서도 ‘강추’할 만한 산책 코스다. 97년 외인아파트 자리에 들어선 식물원으로, 중부지역에서 자라는 자생수목 3백여 종 1만 그루와 함께 다양한 야생화가 핀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가롭게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산책 포인트는 식물원 중간에 있는 연못가. 5월 말이면 수련과 함께 노랑어리연꽃이 만발한다. 바로 옆에 있는 야생화공원도 함께 걸어본다면 금상첨화.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서울 한남대교를 지나 한남로터리 앞에서 유턴 후 하얏트호텔·남대문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남대문에서는 힐튼호텔을 지나 하얏트호텔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 주차는 남산체육관 건너편 공용주차장이나 하얏트호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서울지하철 1·4호선 서울역 4번 출구에서 간선버스 402번이나 지선버스 0014번을 탄 다음, 하얏트호텔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하얏트호텔에서 식물원 입구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거리. 문의 서울 남산공원 관리사업소 02-753-7060~2 http://parks.seoul.go.kr/namsan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우장산공원, 북촌한옥마을, 강서 습지생태공원(왼쪽부터 차례로)


조각작품 감상하며 걷는 강서구의 보물, 발산동 우장산공원
서울 강서구 발산동과 화곡동에 걸쳐 있는 산악형 공원으로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빽빽한 수림을 자랑한다.
추천 산책 코스는 두 가지. 조각공원 쪽 한국폴리텍대학 외곽을 돌아 축구장 앞으로 돌아오는 1.6km 평지 순환 코스와 조각공원 입구에서 우장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왕복 1.8km). 이 중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1.6km 평지 코스를 권할 만하다. 아스콘과 탄성 고무칩 2가지 형태로 산책로가 조성돼 걷기 좋은 데다 버즘나무가 울창한 터널을 이뤄 운치 있고 중간 중간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서울 강서구 화곡로에서 우장산역 사거리를 지나 두 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주차는 축구장 주변에 있는 주차장(협소)을 이용하거나 강서구청 인근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공용주차장 이용료는 10분당 2백원, 일요일은 무료다.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1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걷거나 우장산역 1번 출구에서 6655번 버스를 탄 후 강서구민회관 앞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서울 강서구청 공원녹지과 02-2657-8686

지붕 맞댄 한옥 사이 골목길의 낭만,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90여 채의 한옥이 밀집한 곳으로, 한옥과 어우러진 골목길의 맵시가 가장 예쁘게 드러나는 곳이다. 특히 서울 가회동 31번지 일대의 골목길이 돋보인다. 좁아졌다가 넓어지고 다시 좁아지는 골목길에 오르면 타임머신을 타고 유년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턱선 고운 처자의 얼굴처럼 날렵하면서도 매혹적인 한옥의 처마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각종 예술체험을 겸한 산책도 해볼 만하다. 추천 코스는 북촌문화센터-불교미술관-오죽공방-궁중음식연구원-가회박물관-표구공방으로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중앙고등학교 쪽으로 250m 정도 간 다음 헌법재판소를 지나 우회전하면 북촌문화센터가 나온다.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해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 계동 현대사옥 골목으로 걸어 올라가면 된다. 입장료 무료 문의 서울 북촌문화센터 02-3707-8270(일요일 휴관) http://hanok.seoul.go.kr

꾸미지 않아 더 자연스러운 강변길, 강서 습지생태공원
전형적인 강변습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으로, 인공의 손길이 덜해 자연스러운 멋이 배어난다. 나무 대신 갈대가 산책로 주위를 에워싸 한적한 시골의 천변을 걷는 듯 편안한 느낌이 든다. 멀리서 보면 녹색의 갈대 사이로 하얀 흙길이 굽이굽이 이어진 모습이 보인다. 한강 주변 다른 곳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적어 혼자 사색에 잠기기에 좋고, 각종 새소리와 함께 갈대가 스치며 내는 바람소리를 듣기에도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여름철새 탐조에도 나서볼 일. 철새는 강변 쪽 철새조망대 펜스 중간에 뚫린 구멍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향 3차선으로 진행하다가 인천국제공항 전용도로 갈림길에서 300m 정도 직진한 후, 오른쪽 길로 진입하면 된다. 또는 가양대교 오른쪽 램프에서 가양아파트 방향으로 나와 서남물재생센터 후문을 지나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역 2번 출구에서 1.9km 거리. 6번 마을버스를 이용,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하차하면 편리하다. 주차료는 1일 3천원. 문의 서울 한강시민공원 강서지구사무소 02-3780-0621~3 http://hangang.seoul.go.kr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아차산생태공원


서울 동부지역 최대의 녹지 숲길, 광장동 아차산생태공원
아차산 초입에 조성된 7천 평 규모의 공원으로,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특히 워커힐길에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나무 계단과 산책로를 빠뜨리지 말 것. 워커힐길과 맞닿은 곳에 설치된 목재 데크는 아차산의 단아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나무 계단 아래 연못(습지원)과 생태공원 안에 있는 지압보도도 걷기 좋고, 초록색의 수초가 군락을 이루어 자란 연못도 매력있다. 1백80여 종 이상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자생식물원에서는 꽃을 벗삼아 걷기에 좋다.
찾아가는 길 올림픽대교 북단(광장역 사거리)에서 아차산역 방향으로 100m 정도를 가다 우회전한 다음 광장중학교 앞에서 좌회전, 굴다리터널을 지나 직진한 후 정립회관 100m 전방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주차료는 10분당 3백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 광장중학교와 초등학교를 지나 좌회전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5호선 아차산역에서는 도보로 약 25분 소요. 문의 서울 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 관리사무실 02-450-1192 www.gwangjin.go.kr/achasan 24시간 무료 개방(월요일은 휴장).

풀꽃 무성해 걷기 좋은 피크닉 명소, 안양천 제방길
33km에 이르는 안양천 제방 가운데 신정교와 고척교 사이 약 2km에 이르는 아스콘 포장길이 걷기 좋다. 중간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고 둔치에 다양한 체육시설과 피크닉 시설이 마련돼 있는 것.
여기에 구일역사(고척교) 아래엔 1천여 평 규모의 유채꽃밭까지 조성돼 있어 꽃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4월 말~5월 중순. 신정교 인근 둔치에서는 민들레·토끼풀 등 다양한 풀꽃도 무리지어 핀다. 신정교~고척교 산책에 소요되는 시간은 편도 30분 정도. 6월이면 노란 금계국도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고.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성산대교에서 안양 방향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신정교·목동 방향 이정표가 나오면 우회전, 신정교를 건너 신정교 아래 안양천 공용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성산대교에서 신정교까지는 5분 정도 걸리며, 주차료는 무료.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내리면 제방을 따라 도보 2분 거리. 2호선 양천구청역에서 하차해 구로행 마을버스를 탄 후 신정교에서 내려도 된다. 문의 서울 구로구청 문화홍보과 02-860-3402

짤막한 문화답사 겸할 수 있는 산책로, 암사동 선사주거지
선사시대 삶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6천년 전의 시간 속을 걷는 듯 이채롭다.
특히 아홉 채의 움집이 재현된 움집터와 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성화 채화지 맞은편에 있는 버드나무광장은 꼭 들러보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가볍게 걸어가다 보면 나타나는 움집터는 빗살무늬토기를 사용하던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 터로, 움집 안에는 신석기인 가족의 인형이 재현돼 있다. 움집터가 역사의 길이라면, 버드나무광장길은 네모난 탁자형 벤치들이 놓여 있어 그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탁자에 잠시 앉아 ‘버드나무 일광욕’을 즐겨도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움집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고 각종 선사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에 가보는 것도 좋다.
찾아가는 길 서울 천호동 사거리에서 암사동 방향으로 약 7분 정도 직진. 넓은 주차장이 조성돼 있으며, 주차료는 시간 제한 없이 2천원.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 1번 출구에서 선사주거지 방향으로 도보 10분. 암사역에서 강동마을버스 2번을 이용해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내리면 편리하다. 문의 서울 강동구청 암사동 선사문화사업소 02-3426-3857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 어른 5백원, 어린이 및 청소년 300원 http://culture.gangdong.go.kr

시원한 폭포수 소리 들을 수 있는 면목동 용마폭포공원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인 용마폭포(높이 51m)를 비롯, 청룡폭포(21.4m)와 백마폭포(21m) 등 3개의 폭포가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폭포 앞 잔디광장을 에두른 보도블록길을 따라 장쾌한 폭포수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폭포공원 입구에서 용마산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겸한 산책을 할 수도 있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폭포수 아래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는 것도 색다른 재미. 폭포는 5~10월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5시 하루 두 차례 가동된다. 사진 촬영을 할 때는 서울시에서 만든 포토존을 이용하자. 폭포를 병풍처럼 뒤로 두르고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의정부 방향으로 달리다 장안교에서 빠져나와 사가정길로 직진한다. 사가정역에서 1km 정도 직진한 후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1.5km 달리면 공원. 용마산폭포공원 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주차료는 1일 3천원. 10분당 2백원.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150m 정도를 걸은 후, 면목현대아파트 앞에서 우회전해 100m 정도 들어가면 된다. 문의 서울 용마폭포공원 관리사무소 02-490-3596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안양천 제방길, 암사동 선사주거지, 용마폭포공원(왼쪽부터 차례로)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책 명소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몽촌토성

별천지 같은 도심의 숲, 청량리 홍릉수목원
도심 한복판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13만여 평의 울창한 숲 중에서 3만 평 정도를 개방하고 있는데, 나무와 야생화들이 많아 도심을 벗어난 듯한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본관 뒤에서 조경수원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이즈음 초록물이 잔뜩 오른 활엽수들이 빽빽하게 하늘을 가리고 있어 산책 코스로 으뜸이다. 일요일에만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 천천히 산책하면서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로 나와 10여 분 도보. 문의 서울 국립산림과학원 내 홍릉수목원 관리사무실 02-961-2621

보리밭과 야생화의 천국,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40여 만 평 대지 위에 우뚝 솟은 토축 사이로 난 3.2km 길이의 토성 산책로가 걷기 좋다. 특히 토성 안쪽에 자리한 내성보리밭은 강추할 만하다. 푸른 잔디와 한 그루의 나무, 새파란 보리물결이 어울려 빚어내는 풍광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서울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이나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하차. 문의 체육진흥공단 02-410-1114

자연학습 체험도 할수 있는 길동생태공원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숲길이자 산림·초지·저수지·습지 등이 잘 조성돼 자연학습 체험도 할 수 있다. 습지지구와 산림지구 관찰 데크가 잘 갖춰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습지 위를 덤벙덤벙 걸어다닐 수 있는 습지지구 데크가 인기. 관찰 데크가 미로처럼 복잡해 재미를 더한다. 관람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며, 매주 화요일은 휴장. 입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사전에 인터넷 예약이 필수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3412번 버스 이용. 문의 관리사무소 02-472-2770

5월엔 붓꽃이 장관, 잠실 석촌호수길
5월이면 호숫가에 화려한 색상의 붓꽃이 만개한다. 호반을 따라 도는 산책길이라 더욱 운치 있다. 2.5km에 이르는 산책로 중 야생화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동호 부근이 특히 아름답다. 진분홍빛 철쭉도 함께 피어 화려함을 더한다. 호수에 노을이 비치는 해질녘 풍광도 일품.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정도. 문의 석촌호수길 관리사무소 02-410-3691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선유도

볼거리 많은 환상의 섬, 양화동 선유도
옛 정수장 시설을 활용해 꾸민 생태공원으로, 낡은 시멘트 건물 사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난 숲길이 아름답다. 특히 원형 소극장과 그 옆 자작나무숲 사이에 있는 미루나무 오솔길은 산책하기 좋은 코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이면 나뭇잎이 별처럼 반짝인다. 선유교와 어우러진 한강의 야경도 일품.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 4번 출구, 합정역 8번 출구로 나와 도보 15분. 문의 서울 선유도 공원관리사무소 02-3780-0590

안개분수가 볼거리, 관악산 호수공원
호수공원은 관악산 주 진입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 오르면 되는데, 5월이면 분수가 하늘 높이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가장 전망 좋은 곳은 전통의 기품이 느껴지는 정자. 눈앞으로 안개분수가 하얗게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공원 옆에 있는 철쭉동산도 5월엔 빼놓을 수 없는 산책 코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 이용. 문의 서울 관악산 관리사무소 02-880-3646

이팝나무 꽃길이 매력적인 청계천
5월 청계천의 명물은 이팝나무다. 작은 쌀알을 닮은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는 5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만개하는데, 꽃잎이 바람을 따라 폴폴 날릴 무렵이 장관이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5.5km 가로변이 산책하기 좋은 코스. 5월 중순 무렵 이 구간에 서면 청계천 맑은 물 위에 떨어진 꽃잎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3번 출구에서 접근. 문의 서울 청계천 안내센터 02-2290-7125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양재 시민의숲

5월엔 철쭉이 자랑, 양재 시민의숲
시민의숲이 자랑하는 봄꽃은 철쭉이다. 7만8천 평 규모의 숲에 철쭉이 고루 퍼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숲 중앙에 있는‘자연학습장1’은 추천할 만한 산책 코스다. 원두막과 각종 식물, 유채꽃 등이 철쭉과 어울려 화려한 봄꽃 동산을 이룬다. 울창한 숲길을 걷고 싶다면 윤봉길 의사 기념관 맞은편을 찾아도 좋다. 시민의숲 중에서 다른 곳보다 덜 알려진 편이라 호젓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6번 출구나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버스 이용. 문의 서울 양재 시민의숲 관리사무소 02-575-3895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하늘공원

초록빛 억새물결 장관, 성산동 하늘공원
서울 도심 산책 코스 중에서도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곳. 드넓은 초지를 볼 수 있고, 또 걸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초록 억새밭 사이를 누빌 수 있는 산책로도 멋지지만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도 아름답다. 일명 천국계단으로 불리는 이 길은 지그재그로 돼 있어 걷는 재미를 주는데, 올라가면 초지 뒤로 드넓게 펼쳐진 한강을 마주할 수 있다. 초지 위에 일렬로 늘어선 5개의 대형 바람개비 사이를 걷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서울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0분. 문의 서울 하늘공원 탐방객안내소 02-304-0085

유채꽃향, 솔향, 허브향… 향기 맡으며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용산가족공원

맨발로 걷기에 좋은 곳, 용산가족공원
광장처럼 시원하게 트인 잔디밭과 곳곳에 있는 작은 연못 덕에 피크닉 장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드넓은 초지 사이로 깔끔하게 닦인 산책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물. 외국의 유명 공원 못지않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원 오른쪽 끝, 오솔길처럼 꾸며진 맨발공원은 꼭 들러볼 것. 주변의 조각작품을 감상하면서 맨발로 잔디 위를 걷는 느낌이 특별한데, 발바닥을 간질이는 풀잎의 느낌이 상상 이상으로 좋다. 서울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문의 서울 용산가족공원 관리사무소 02-792-5661


여성동아 2007년 5월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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