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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솔직한 고백

지난 1월 결혼, 임신 5개월 접어든 강문영 결혼 스토리 & 태교법

글·김명희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7.04.23 13:51:00

강문영이 지난 1월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남편은 세 살 연하의 사업가로 한 번 이혼 상처를 겪은 그와는 달리 초혼이라고 한다. 임신 20주째에 접어들어 오는 9월이면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강문영의 숨은 러브스토리 & 태교법.
지난 1월 결혼, 임신 5개월 접어든 강문영 결혼 스토리 & 태교법

지난 2월 말 만난 강문영(40)은 시종 배에 손을 갖다 대고 행복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전보다 홀쭉해진 얼굴 탓에 한 눈에도 그가 홀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솔직하게 자신이 임신 중이며 이미 지난 1월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사실을 털어놓았다.
“가족, 친지만 모인 가운데 식을 올렸어요. 웨딩드레스도 입지 않고 가볍게 식사만 했어요. 혼인신고도 마친 상태고요. 아기도 생겼어요. 제가 나이가 있는데다 지난 2월 초까지 영화 촬영을 하느라 쉴 틈 없이 바쁘게 지냈는데 다행히 아기는 건강하대요(웃음).”
남편은 세 살 연하의 사업가. 건설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사랑이 싹텄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남편 홍씨는 176cm 키에 그와 비슷한 인상의 외모를 지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낯설지 않았다고.
“친구 생일 모임에 갔다가 처음 신랑을 만났는데 어디서 본 듯한 인상이었어요. 연하라서 굉장히 편했고요. 거기에 호감을 느껴 이런저런 말을 나누며 친해졌고, 나중에 농담으로 ‘여자친구 없으면 내가 여자친구 생길 때까지 여자친구해줄게’라고 말하면서 헤어졌어요. 그리고 며칠 뒤 남편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죠. 작지 않은 키에 덩치도 있고 피부도 뽀얗고 예쁘게 생겼어요. 아기가 아빠를 닮으면 좋겠어요(웃음). 사람들이 남편을 보고 ‘오빠가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남매처럼 보여서 데이트도 극장 같은 공공장소에서 전혀 거리낌 없이 했어요.”

지난 1월 결혼, 임신 5개월 접어든 강문영 결혼 스토리 & 태교법

의외로 남편의 프러포즈는 소박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남편의 꾸미지 않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말과 행동에서 진심을 느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만난 지 두 달 남짓 됐을 때 남편이 먼저 ‘그냥 우리 결혼할까? 나 좋니?’라고 묻기에 ‘그래. 좋아’라고 대답하면서 결혼 약속을 했어요. 아버지(그의 아버지는 유명 역술가 백운산씨다)가 궁합도 좋다고 하시고…. 남편이 멋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건 없었고요. 남들이 들으면 심심하다 하겠지만 전 오히려 남편의 그런 멋 부리지 않는 소박하고 한결같은 모습이 믿음직스러워요. 술을 마셔도 얼굴이 조금 빨개지는 것을 제외하고 말투와 행동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정도니까요.”
기쁜 소식을 알리면서도 그는 무척 조심스러워했다. 97년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뒤늦게 찾아온 행복이 혹시라도 날아갈 새라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빨리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조심스러웠어요.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는 말이 있잖아요. 더군다나 저는 재혼이고 남편은 초혼이거든요. 조심조심 얼음 위를 걷는 기분이랄까요.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고요. 요즘 친정엄마께 가끔 물어요. ‘나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고요. 항상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아기를 갖게 되니까 걱정이 앞서네요.”

“알콩달콩 사는 게 행복인 것 같아 아기 태명도 ‘행복이’라 지었어요”
인터뷰 당시 임신 15주에 접어든 그는 자궁이 약해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친정어머니를 닮아 밥과 김치 외엔 다른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입덧을 겪으며 몸무게가 3~4kg 정도 줄었다고.
“깍두기, 김치를 많이 먹어요. 한번은 새벽 1시에 열무비빔밥이 먹고 싶은데 집에 김치가 떨어져 남편이 직접 편의점으로 열무김치를 사러 간 적도 있어요. 편의점에 김치가 없자 남편이 ‘내가 집에서 다른 비빔밥 해줄게’하면서 뛰어오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웃음). 이렇게 알콩달콩 사는 게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아기의 태명도‘행복이’라고 지었어요.”
아기에게 친구처럼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다는 그는 책과 음악을 가까이하고 시간 날 때마다 배를 쓰다듬으며 아기에게 말을 건다고 한다. 또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말 한마디도 가려서 하려고 노력한다고.
현재 영화 ‘굿바이데이’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그는 출산 때까지는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며 그 이후엔 남편과 시어머니의 뜻에 따라 연예활동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단 아기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어요. 모유도 먹이고 싶고, 그 외에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거예요. 결혼식도 다시 정식으로 올릴 생각이에요. 연기활동은 그 후에 결정하게 될 거예요. 남편은 동의를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일단 열심히 살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어머니께 점수를 많이 얻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여성동아 2007년 4월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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