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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기대되는 변신

상큼 발랄한 ‘종갓집 애기씨’로 돌아온 이다해

기획·구가인 기자 / 글·최연정‘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7.04.20 17:36:00

‘마이 걸’의 귀여운 사기꾼 이다해가 이번에는 ‘종갓집 애기씨’가 됐다. 3월 중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헬로! 애기씨’에서 머슴 출신 재벌 손자와 사랑을 엮어가는 양반 종가의 종손녀 역을 맡은 것. 이다해를 만나 드라마 촬영 에피소드와 지난 1년간의 공백기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들었다.
상큼 발랄한 ‘종갓집 애기씨’로 돌아온 이다해

KBS새 월화드라마 ‘헬로! 애기씨’에서 주인공인 ‘종갓집 애기씨’ 이수하 역을 맡은 이다해(23). 뼈대있는 양반 종가의 종손녀가 서울에 상경해 벌어지는 좌우충돌기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그는 특유의 귀엽고 발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전작인 ‘마이 걸’과 비슷한 분위기라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전화로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보일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같은 장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오히려 제게 플러스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었죠. 또 애기씨 역할이 발랄하면서도 눈물이 많은, 가볍지만은 않은 캐릭터예요. 그래서 애드리브 하나도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이다해는 한 신이라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때문에 밤마다 연출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날 촬영한 장면을 일일이 상의하느라 연출자를 본의 아니게 괴롭히고 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상큼 발랄한 ‘종갓집 애기씨’로 돌아온 이다해

“감독님이 저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고 하세요. 재촬영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비록 한 장면일지라도 마음에 안 들면 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요. 또 이 장면은 이렇게 하면 좋지 않겠냐 하면서 건의도 많이 하고요. 다른 작품 때보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이다해의 상대역을 맡은 이는 가수 출신 연기자 이지훈. 그는 단순 무식하지만 심지가 굳은 재벌 3세 역할을 맡아 이다해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 신인연기자 하석진, 그룹 ‘파란’의 라이언 등이 출연 중인데 연기자끼리 호흡이 잘 맞는다고 한다.
“보통 호흡이 잘 맞는다…, 이렇게들 얘기하는데 그저 잘 맞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잘 맞아요(웃음). 사실 다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뵙는데 촬영하면서 대화를 서로 많이 하고 있어요. 촬영하다가 NG나면 서로 미안하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요.”
극중에서 이수하는 소탈한 성품의 황동규(이지훈), 세련된 분위기의 황찬민(하석진)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에 대해 그는 “애기씨와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황동규가 더 어울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옷 잘 입고 매너 좋은 사람에게 더 끌리는 편”이라고 털어놓는다.

데뷔 전 백번 넘게 오디션 보며 연기열정 키워
요즘 그의 몸은 멍으로 가득하다고 한다. 인터뷰 중 언뜻 보이는 팔꿈치의 커다란 멍 자국이 그의 연기 열정을 짐작케 한다.
“원래 멍이 잘 드는 편이기도 하지만 극중에서 머리채 잡고 싸우고, 두드려 맞고, 조폭한테 끌려가서 트렁크에 갇히고, 툭하면 굴러 떨어지고 그러거든요. 몸이 좀 고생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는 모습에서 프로 정신이 엿보인다. 어디에서 그런 근성이 온 걸까.
“데뷔 전에 오디션을 백 번 넘게 본 것 같아요. 오디션을 하다 보면 분위기가 썰렁하거나 어색해질 때가 있는데, 나중에는 오디션을 너무 많이 보다 보니까 그런 순간이 오면 제가 감독님께 오히려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그랬죠. 그 바람에 당돌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마이 걸’을 마치고 ‘헬로! 애기씨’로 브라운관에 복귀하기까지 1년여의 공백기 동안 “연기가 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다”는 이다해는 쉬는 동안 이것저것 배우느라 오히려 바쁘게 지냈다고 한다.
“중국어도 배우고, 따로 영어회화 과외를 받기도 했어요. 또 노래를 배우기도 했고요. 연기수업도 다시 받고…. 평상시에 해보고 싶던 것들, 부족하다고 여기던 것들을 하다 보니 한가할 때가 별로 없었어요.”
‘헬로! 애기씨’가 방영되는 시간대에는 고현정과 김희애의 파격적인 변신을 내세운 각 방송사의 월화 드라마들이 포진해 있는 상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여주인공으로서 부담감은 없는지 속내를 물어봤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일단 고현정 선배님의 ‘히트’는 형사물이라 장르가 다르고, 김희애 선배님의 드라마는 시청자 타깃이 달라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어요. 그동안은 운이 좋아 출연한 작품마다 시청률이 계속 높았지만 드라마가 매번 잘될 수는 없죠.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사람 욕심이라는 게 있어서 또 이번만큼은 잘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웃음).”

여성동아 2007년 4월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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