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와이프로거 안경희 주부의 가족 별미 식탁

딸아이를 임신하고 나서 심해지는 건망증을 고치려고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안경희 주부(35). 일일 방문객 수 2천명이 넘는 그의 블로그(blog.naver.com/cocker1102)의 인기 비결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요리 레시피다. 결혼 전부터 아버지의 술안주와 어머니의 다이어트 요리를 도맡아 했을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그의 다양한 요리 노하우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블로그에 가득 담겨 있다.
그는 음식점에 가서도 조미료의 양이나 들어간 재료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맛에 민감한 편.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온 날이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곤 한다고. 도자기를 굽는 남편 덕에 낮에는 공기 좋은 서울 외각의 공방에서 생활한다는 그는 근처의 텃밭에 직접 심어 재배한 배추, 깻잎, 토란 등의 무공해 재료를 요리에 사용한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야채를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안씨는 쏠쏠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직접 재배한 덕인지 음식 맛도 배가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가 만든 음식에는 유독 노란색과 보라색 재료가 눈에 많이 띈다. 노란색 음식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보라색 음식은 피를 맑게 하고 심장을 튼튼히 해주어 일부러 많이 만든다고. 노란색은 단호박으로, 보라색은 붉은 양파로 색을 내는 것이 ‘맛있는 색 내기’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오징어먹물퀘사디아

■ 준·비·재·료
새우 5마리, 붉은 양파 1개, 미나리·부추·배추김치 적당량씩, 굴소스 1큰술, 참치액젓 ½큰술, 오징어먹물 4g, 밥 1½공기, 토르티야 2장, 올리브오일·핫소스·피자치즈가루 약간씩
■ 만·들·기
1 새우는 손질해 잘게 다지고, 양파, 미나리, 부추, 배추김치도 잘게 다진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야채와 새우, 굴소스, 참치액젓을 넣고 볶다가 오징어먹물과 밥을 넣어 다시 볶는다.
3 다른 팬에 토르티야를 한 장 깔고 피자치즈가루, ②의 볶은 밥, 핫

소스, 피자치즈가루 순으로 올린 후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어 치즈가루가 녹을 때까지 앞뒤로 꾹꾹 누르며 굽는다.
4 완성된 퀘사디아를 반으로 갈라 접시에 담는다.


돼지고기야채말이

■ 준·비·재·료
돼지고기 뒷다리살 200g, 녹말가루 약간, 부추·홍고추·깻잎·표고버섯 적당량씩, 소스(파인애플 슬라이스 1개, 땅콩잼 1큰술, 허니머스터드소스 ½큰술, 꿀 1큰술, 통깨 약간), 올리브오일 약간
■ 만·들·기
1 부추는 4cm 길이로 썰고 홍고추와 깻잎도 같은 길이로 곱게 채썬다. 표고버섯은 채썬 다음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2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넓적하게 펴서 녹말가루를 묻힌 후 표고버섯, 부추, 홍고추를 넣고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시킨다.
3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②를 올려 돌려가면서 익힌다.

4 그릇에 채썬 깻잎과 돼지고기말이를 올리고 재료를 믹서에 갈아 만든 소스와 함께 낸다.




과일탕수어

■ 준·비·재·료
과일소스(과일주스 적당량, 파인애플 통조림즙 3큰술, 사과 1개, 파인애플 슬라이스 1조각, 포도 적당량, 귤 2개, 붉은 양파·피망 약간씩, 소금 1작은술, 설탕 1큰술, 레몬즙 2큰술), 동태포 1팩, 허브솔트·후춧가루 약간씩, 달걀흰자 1개 분량, 녹말가루·튀김기름 적당량씩
■ 만·들·기
1 과일소스에 들어갈 과일과 양파, 피망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냄비에 양파와 피망을 제외한 과일소스 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 졸이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피망을 넣어 살짝 익힌다.
3 동태포는 20~30분 정도 청주를 뿌려 재웠다가 허브솔트와 후춧가

루를 뿌린다.
4 동태포에 녹말가루, 달걀흰자, 녹말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 뒤 튀김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다.
5 먹기 직전 동태포를 다시 한 번 튀긴 후 과일소스를 끼얹는다.



떡갈비라이스버거

■ 준·비·재·료
돼지고기 200g, 고기양념(다진 마늘·흑설탕 1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녹말가루 2큰술, 청주 1½큰술, 후춧가루 약간), 밥 1공기, 상추·치커리 2장씩, 붉은 양파·피망·식용유 적당량씩, 단호박 ½개, 꿀 1큰술, 허니머스터드소스·돈가스소스 1½큰술씩, 마요네즈·꿀·소금·깨소금 약간씩
■ 만·들·기
1 돼지고기는 다져서 고기양념을 넣고 치댄 후 동글납작하게 빚어 기름 두른 팬에 굽는다.
2. 밥은 소금과 깨소금으로 간한 후 동글납작하게 빚어 팬에 올려 앞뒤로 굽는다.

3 양파와 피망은 굵게 다진 뒤 양파는 물에 담가 매운 맛을 없앤다. 상추와 치커리는 깨끗이 씻는다.
4 단호박은 찜통에 넣고 찐 후 양파, 피망, 마요네즈, 허니머스터드소스, 꿀, 소금을 넣고 섞어 가면서 곱게 으깬다.
5 밥 위에 돈가스소스를 바른 다음 상추, 치커리, 돼지고기 순으로 얹고 위에 단호박을 동그랗게 빚어 올린다.

닭가슴살단호박스테이크

■ 준·비·재·료
닭가슴살 1쪽, 우유 적당량, 붉은 양파 ¼개, 단호박·양송이버섯 적당량씩, 마늘 1쪽, 포도알맹이 10개, 파인애플 통조림 슬라이스 1조각, 파인애플 통조림즙 5큰술, 포도주스 3~4큰술, 굴소스·허브솔트·소금·후춧가루·녹말가루·올리브오일 약간씩
■ 만·들·기
1 닭가슴살은 우유에 3~4시간 정도 담갔다가 반으로 갈라 넓적하게 편 후 허브솔트와 후춧가루를 뿌린다.
2 양파는 채썰어 찬물에 담그고, 단호박과 양송이버섯은 모양을 살려 얇게 저민다.
3 양파 절반과 대충 자른 파인애플 슬라이스, 파인애플 즙을 믹서에 함께 넣고 곱게 간 후 냄비에 단호박과 함께 넣어 끓인다.
4 ③의 남은 양파와 포도알맹이, 양송이버섯, 마늘을 넣은 냄비에 함께 섞어 약한 불에서 졸인다.
5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닭가슴살을 얹어 구운 후 소스를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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