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40)는 골고루 먹으면서 과잉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규칙적으로 먹는 식습관을 가져야 해요. 식단을 미리 짜서 부족한 영양소는 어떤 건지, 과도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무엇인지 체크하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므로 살이 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과하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탄수화물을 야채와 함께 먹어 섬유소 함량을 늘리면 변비와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발병률도 줄일 수 있다. 살을 찌게 하는 주요인인 지방의 경우 포화지방인 육류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인 생선류를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도록 한다. 직장인의 경우 저녁을 과하게 먹는 것은 비만에 이르는 지름길이므로 되도록이면 피하되 모임이 있을 경우 고기를 1인분 이상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1.5ℓ물을 마시고 싱겁게 먹는 습관 들여야
“칼슘 성분도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므로 하루에 우유 2컵이나 칼슘두유 또는 요구르트를 150㎖ 정도 마시는 것이 좋아요. 나머지 필요한 양은 멸치나 등푸른생선을 통해 섭취하고요. 몸에 필요한 비타민은 매일 아홉 접시의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충족됩니다. 야채 한 접시를 즙으로 만들면 100㎖ 정도가 돼요.”
이외에도 조 교수는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물을 1.5ℓ정도 마시라고 권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고 이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노화가 쉽게 올 수 있기 때문. 0.5ℓ짜리 페트병에 물을 담아 아침, 점심, 저녁 사이사이에 먹으면 어렵지 않게 다 마실 수 있다.
가능하면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세요. 당장은 어렵더라도 2~3주 정도 싱겁게 먹으면 자연스럽게 입맛이 변해요. 특히 한국인들은 식사 때 맵고 짠 국물을 자주 먹는데 이것이야말로 비만과 노화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된장국 등 국물요리가 차려졌을 때는 건더기만 먹고 국물 마시는 것은 자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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