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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친환경 생활을 하자!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기획·권소희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 ■ 그릇협찬·손이야기(www.sonstory.co.kr 0505-939-1114)

2007. 02. 12

환경호르몬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해독하는 식재료로 만든 요리로 가족 건강을 지키자. 녹색연합 주부들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살충제나 농약 등의 산업용 물질뿐 아니라 플라스틱 제품과 세제, 샴푸, 로션 등 생활용품에서도 끊임없이 방출되는 환경호르몬은 혈액 속에 지방이 많을 경우 몸속으로 빠르게 흡수된다. 지용성인 환경호르몬의 흡수를 막으려면 고기 같은 육류 지방과 기름에 튀긴 음식은 피하고 유기농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이 많은 육류나 생선껍질, 농약과 방부제가 많이 뿌려진 수입밀가루, 기름에 튀긴 빵이나 인스턴트 식품 등은 피하고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하는 술이나 정제당이 들어간 과자, 라면 등도 되도록 먹지 않는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나 된장과 콩 등의 발효음식은 환경호르몬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해독해주므로 매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환경호르몬을 해독하는 데 좋아요!

식이섬유 몸속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출시킨다. 미나리와 생강, 다시마, 파래, 사과 등의 야채와 과일, 해조류에 많다. 특히 브로콜리와 양배추에는 환경호르몬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소가 들어 있으므로 녹즙으로 만들어 매일 3컵 이상 마신다.

비타민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환경호르몬의 해독을 돕는다. 잡곡류와 콩, 올리브오일 등에 많은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속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 등 과일과 야채에 풍부한 비타민 C는 환경호르몬이 축적된 동물성 지방을 해독하고 몸이 산성 체질로 바뀌는 것을 막아준다.

카테킨 녹차 잎과 허브 잎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혈압상승 작용을 억제해 고혈압을 예방한다.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의 흡수를 막고 몸속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출시킨다.



베타인 오징어나 문어, 새우 등의 해산물과 무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독성 단백질을 해독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손상된 간을 보호하며 알코올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눌린 위장 속 박테리아에서 나오는 독은 혈류 속으로 새어 들어가 간의 해독작용을 방해한다. 도라지와 우엉 등에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위장의 해로운 박테리아를 없애는 것은 물론 간의 독소를 제거해 피를 맑게 해준다. 신장기능을 도와 몸속 노폐물 배출도 돕는다.

쌀 단백질 쌀에 들어있는 단백질로 인체 내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쌓이는 노폐물인 활성산소를 정화시켜준다. 섬유질이 풍부해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의 흡수를 막아준다.

알긴산 수용성 섬유질로 몸속의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농약 등을 흡착해 배설할 뿐 아니라 활성산소를 없애 피를 맑게 해준다. 다시마와 미역 등의 해조류에 풍부하며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곽진경 주부에게 배우는 해독 요리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중학생인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16년차 주부 곽진경씨(41).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담근 간장과 된장으로만 맛을 낸다. 주로 생야채와 해조류를 이용해 밥상을 차리는데 음식 재료는 최대한 조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껍질째 먹는 과일과 생야채, 집에서 만든 음식으로 아들의 아토피를 고쳤다.

청포묵부침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해독시키는 청포묵을 비타민이 풍부한 올리브오일로 부쳐보세요. 쫄깃하고 고소해 아이들 간식으로 그만이에요.”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청포묵 ½모, 달걀 1개, 밀가루·올리브오일 2큰술씩, 소금 1-5큰술, 참기름 ½큰술, 쑥갓 적당량, 양념장(연겨자 1-5큰술, 간장 1큰술)
만·들·기
1 청포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2 밑간한 청포묵에 밀가루를 묻힌 다음 달걀 푼 물에 담가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쑥갓을 올려 노릇하게 지진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과 함께 낸다.

파래무침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식이섬유와 비타민 A가 풍부한 파래는 몸속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고 니코틴을 해독시켜준답니다. 상큼한 파래를 고소한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밥상에 올려보세요.”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파래 100g, 소금물(굵은소금 ½큰술, 물 5컵), 다진 마늘 1-5큰술, 참기름 2-5큰술, 간장·다진 실파 1큰술씩, 깨·고춧가루 ½큰술씩
만·들·기
1 파래는 소금물에 씻고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2 손질한 파래에 참기름 1-5큰술, 마늘, 간장, 실파, 깨, 고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 후, 참기름 1-5큰술을 더 넣고 다시 한 번 버무린다.

파프리카 고구마찜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비타민 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은 파프리카에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를 넣어 쪄낸 파프리카 고구마찜은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에요.”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파프리카·고구마 2개씩, 감자 1개, 연근즙 ½개 분량
만·들·기
1 파프리카는 세로로 2등분한 뒤 속을 파낸다. 고구마와 감자는 푹 삶아 으깨고 연근은 강판에 간다.
2 속을 파낸 파프리카에 으깬 고구마와 감자를 채운 후 간 연근즙을 바른다.
3 김이 오른 찜통에 찐다.

정미경 주부에게 배우는 해독 요리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초등학교 6학년, 2학년 두 딸이 있는 주부 정미경씨(40). 또래에 비해 몸이 약한 두 딸을 위해 제철 유기농 국산 재료와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한식 위주로 상을 차린다. 음식은 싱겁게 간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음식 재료는 유기농으로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정씨의 친환경 요리 철칙.

무밥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독성물질 해독시키는 무는 숙취를 해소하고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요. 잦은 회식에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무밥을 지어보세요.”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쌀 2컵, 무 ⅛개, 물 2컵, 다시마물 1컵, 양념장(간장 4큰술, 다진 실파·참기름 1-5큰술씩, 깨 1큰술), 다진 실파·깨 약간씩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 후 다시마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2 무는 채썰어 냄비에 담은 뒤 물을 붓고 3분 정도 뚜껑을 덮어 익힌다.
3 밥 위에 ②의 무를 얹고 다진 파와 깨로 장식한 후,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과 함께 낸다.

양배추김치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환경호르몬 분해 효소가 들어 있는 양배추로 김치를 담가보세요.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나 아이들도 잘 먹어요.”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양배추 ½통, 소금 100g, 무 ¼개, 오이 2개, 대파 1대, 양념(쌀가루 2큰술, 물 1컵, 액젓 ¼컵,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½큰술, 고춧가루 ¼컵)
만·들·기
1 양배추는 다듬어서 한입 크기로 썰고 오이는 3~4등분해 열십자로 쪼갠 후 소금을 뿌려 2~3시간 동안 절인다.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오이와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냄비에 물과 쌀가루를 넣고 끓여 식힌 후 나머지 재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소금에 절인 양배추를 찬물에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하고 무, 오이, 대파와 함께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다.

배혜진 주부에게 배우는 해독 요리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결혼 25년차의 베테랑 주부 배혜진씨(46). 그는 끼니마다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생으로 올리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은 먹지 않는다. 집에서 만드는 음식에는 되도록이면 식용유를 쓰지 않는데 부침과 같이 오일이 부득이하게 들어가는 요리를 할 때는 현미유나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

양파잼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환경호르몬과 각종 중금속 물질을 배출시키는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을 녹여 동맥경화를 예방해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잼으로 만들어 두었다가 잡곡빵과 함께 내면 수험생 간식으로도 좋아요.”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양파 2개, 식초 2큰술, 꿀 1큰술
만·들·기
1 양파는 잘게 다진 뒤 달군 팬에서 10분 정도 볶는다.
2 양파가 갈색으로 변하면 식초와 꿀을 넣고 물기가 사라질 때까지 약불에서 졸인다.

우엉찹쌀부침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섬유질이 풍부한 우엉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환경호르몬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요. 찹쌀반죽을 묻혀 부쳐낸 우엉부침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나 아이들도 잘 먹는답니다.”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우엉 1대, 찹쌀가루 3큰술, 멥쌀가루 1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물 5큰술, 양념장(다진 고추·간장 2큰술씩)
만·들·기
1 우엉은 칼등으로 껍질을 벗기고 5cm 길이로 이등분 한 후, 방망이로 두들겨 얇게 편다.
2 찹쌀가루와 멥쌀가루, 물을 섞어 만든 반죽을 우엉에 묻힌 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진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고명으로 올린다.

김야채쌈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김에 신선한 유기농 야채를 넣어 쌈 싸먹어보세요. 피가 맑아지고 몸속 유해물질을 배출시켜 준답니다.”

녹색연합 주부 3인에게 배우는 환경호르몬 해독요리

준·비·재·료
김 5장, 새송이버섯·피망 1개씩, 당근 1½개, 셀러리 1대, 깻잎 5장, 양념장(간장 2큰술, 연겨자 ½큰술)
만·들·기
1 김은 약한 불에 살짝 구워 4등분한다. 새송이버섯과 피망, 당근, 깻잎, 셀러리는 채썬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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